웰빙건강법
특집
건생주치의
건생가이드
건생캠페인
건강한 사람들
신앙클리닉
시론
문학
스트레스는 건강의 적이다
  글·황수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강남중앙교회. www.sookwan.or.kr ㅣ E-mail : )



스트레스는 건강의 적이다. 스트레스는 모든 질병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문제는 어떻게 스트레스와 싸우고 다스리고 푸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스트레스는 멀리 할수록 좋은 것이다.

스트레스와 싸워라 - 화는 건강을 망친다 

스트레스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 셀리 박사의 흥미로운 실험 한 가지를 소개한다. 쥐가 평화롭게 놀고 있을 때 매일 아침 고양이를 지나가도록 했다. 며칠을 반복하고 난 후에 쥐의 위를 열어 보니 쥐의 위 속에 피멍이 들어 있고 위궤양에 걸려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3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스트레스를 준 후에 쥐의 심장을 보니 쥐 심장이 다 망가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우리 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이 망가지게 된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속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스트레스를 벗어나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흥미로운 실험 중 하나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의 입김을 고무풍선에 담아 이를 냉각시켜 액체로 만들어서 이것을 주사기로 뽑아 쥐에게 주사했더니 쥐가 3분 동안 발작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이처럼 화를 내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화를 잘 내게 되면 화병(火病)이 찾아와서 건강이 크게 악화되는 것이다. 부끄럽게도 화병은 우리나라밖에 없는 고유명사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민족이 화를 잘 내는 민족이 아닌가 생각될 때가 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 보아도 화를 잘 내는 민족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웃는 얼굴과 밝은 표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사람들은 서로 얼굴이 마주치면 초면에도 미소를 지으면서 최소한 눈인사는 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초면에 인사는 물론 하지 않을 뿐더러 인사를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잘 받아 주지도 않는다. 그러면 인사한 사람이 겸연쩍고 기분이 나빠서 다음부터 인사하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이것도 마음의 상처가 되고 스트레스가 된다.

분노의 스트레스를 차단하라 - 수명이 단축된다 

성질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한다. 어떤 사람을 보니 자기 부인이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건드리기라도 하면 버럭 화를 낸다. 이런 사람은 미리 유언장을 써두어야 한다.

맹수는 오래 못 살고 순한 거북은 오래 산다. 우리 몸에도 강한 것이 오래 견딜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하다. 우리 몸에 가장 강한 것이 치아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그 튼튼한 치아는 다 망가져도 보들보들한 혀는 그대로 있지 않은가. 누가 혀가 부러져서 죽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강하지만 썩어 없어지고 혀는 부드럽지만 끝까지 남는다.

단명하는 사람은 웃음을 잃은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당연히 성격이 공격적이고 비판적이고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고 비협조적이며 신경질을 잘 내는 성격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나는 그 꼴을 보면 못 참아”라고 할 때 ‘못’ 상태에서 몸의 변화를 살펴보면, 몸에 해로운 여러 가지 호르몬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혈압이 올라가며, 순환이 잘되지 않을 뿐 아니라 몸의 저항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게 된다.

또한 뇌에서 전신을 컨트롤하는 시스템이 불규칙하게 되어 몸에 마비 현상이 나타남은 물론 뇌혈관이 터져 뇌졸중이 올 수도 있고, 뇌혈관이 막혀서 나타나는 뇌경색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중요하기 때문에 뇌에 세균, 바이러스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게 뇌혈관 방어선(혈관-뇌 장벽, Blood Brain Barrier)이 있는데 이것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느슨해져서 뇌에 이런 해로운 물질들이 들어가 뇌 손상이 오게 되는 것이다.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라 - 사랑과 봉사의 마음이 자극

우리 몸의 신경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운동신경이고 다른하나는 자율신경이다. 운동신경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율신경은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이 자율신경은 주로 내장을 지배하는 신경으로 심장, 위, 장, 신장, 항문, 침샘 등에 분포되어 있다. 이들 장기는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심장을 빨리 뛰게 할 수 없고, 위를 마음대로 조절하며 먹을 수 없다. 오늘 점심 먹지 않았으니 ‘소화중지’라고 해도 위는 말을 듣지 않는다. 만약에 심장을 우리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살아남아 있을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어릴 때 엄마에게 야단을 듣고는 “엄마, 내 심장 멎어버리게 한다”고 협박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되는데 이 두 신경이 모든 내장에 동시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인은 교감신경의 자극이 너무 심해서 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다.

교감신경은 주로 불안, 공포, 초조, 시기, 질투, 미움 등에 자극을 받게 된다. 그러나 부교감신경은 남을 사랑하는 마음, 봉사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 나보다 남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 자극을 받으며 또한 항상 평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건강해진다고 한다.

‘유스트레스’를 받아라 - 몸과 마음에 유익을 준다 

모든 스트레스가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중에 우리 몸에 유익을 주는 유스트레스(Eustress)가 있고, 우리 몸에 해를 주는 디스트레스(Destress)가 있다.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모든 자극을 말한다.

유스트레스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 중에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라든가,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 등이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장난감을 사주는 것, 놀이터에 같이 가는 것, 소풍 가는 날을 매일같이 기다리는 마음 등이 유스트레스에 해당되는 것이다. 반면에 디스트레스는 마음을 상하게 하고 화나게 하고 기분이 나쁘게 하는 스트레스다.

그런데 같은 자극에도 개인에 따라 유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디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노래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저녁식사 후에 노래방에 가자고 하면 그것이 유스트레스가 되지만 노래도 못하고 노래방에 가기 싫은 사람에게는 노래방에 가는 것이 디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 주변에 유스트레스가 많이 일어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 유스트레스가 많을 때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다. 부모, 형제, 부부, 친구, 이웃 간에 유스트레스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Copyright ⓒ 건강과 생명(www.healthlif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컨텐츠 사용 문의 및 저작권 문의


Untitled Docu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