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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舍利)
  글·차한 (가천의과대학교 소아과 주임교수, 길병원 홍보실장 ㅣ E-mail : onecar@gilhospital.com)

1. 들머리

“청·황·백·적·흑 오색의 영롱한 색깔은 눈부시기만 했다. 사중득활이라 했던가. 퇴옹 성철 큰스님은 사리 수습을 통해 죽음 가운데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12일 오후 경남 합천 해인사 퇴설당에서는 성철 스님의 다비 결과 나온 사리가 공개됐다. 사리는 스님의 머리, 가슴, 하체 등에서 골고루 나왔으며, 특히 정골 부분에서 수습된 사리는 우윳빛의 신비한 광채를 띠고 있었다.
이날 오후까지 일차로 수습된 사리는 38과. 그러나 잿속에서 사리가 계속 나오는데다 뼛속에도 사리가 촘촘히 박혀 있어 쇄골이 모두 끝나면 사리 수는 적어도 1백30여과에 이를 것이라고 장의위원회측은 밝혔다. 이 추정이 맞을 경우 근세 들어 우리나라 큰스님에게서 나온 사리 중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장의위원회는 이날 수습된 사리를 해인사 대웅전인 보경각에 안치했으며 49재인 다음달 22일까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성철 스님의 법골에서 사리가 쏟아진 사실이 알려진 이날 오후부터 해인사에는 사리를 친견하려는 불자 1천여 명이 몰려들어 스님의 높은 법력을 기렸다.”
이상은 1993년 11월 13일자 한겨레신문에 김도형 기자가 성철 스님이 남긴 사리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한 기사이다.
이처럼 사리(舍利)는 불교인들에게 있어서 열광적인 숭배의 대상임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이지만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심지어 기독교인들 중에도 사리라고 하는 신비한 물질이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성철 스님과 같이 높은 법력을 가졌다고 하는 이에게서 눈을 부시게 하는 오색의 영롱한 사리가 나왔다면 불교에도 무언가 나름대로의 진리가 있지 않을까 여기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사리에 대한 정의, 종류, 전래 등을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과학적 관점과 함께 성경적 관점에서 사리를 논해보고자 한다.
 
2. 사리의 뜻

길상 편저 ‘불교대사전’을 보면 사리는 산스크리트어 /sarira(팔리어는 sarira)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을 말한다. 이 /sarira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여 사리라(舍利羅)라고 하였다가 줄여서 ‘사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는 설리라(說利羅), 실리(實利), 실리(室利)라고 표기하기도 하며, 그 의미를 취하여서 신골(身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sarira는 본래 ‘몸’을 의미하며 이것이 복수형으로 되면 신골, 유골(遺骨)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리는 본래 몸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의미를 바탕으로 해서 인체를 화장하고 난 뒤에 남겨진 뼈 전체 또는 가루가 된 뼛조각까지 폭넓게 뜻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사리는 단순히 죽은 자의 몸을 가리키거나 또는 그 뼈를 부순 것만을 의미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부처를 향한 믿음이 충만한 불자들은 사리의 의미를 좀더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켜서 사리를 단순히 몸 또는 뼈를 의미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보석과 같은 것으로 여겨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불교인들이 사리를 매우 소중하게 모시고 있다.

3. 사리의 종류

사리는 시신의 신체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데 머리카락은 발사리(髮舍利), 뼈는 골사리(骨舍利), 몸은 육사리(肉舍利)라고 한다.
화장 풍습이 일반화되어 있던 인도 사회에서는 시신을 태우고 난 뒤에 남은 뼈를 부수어서 그것을 사리라고 불렀다. 그뿐 아니라 시신을 온전하게 매장한 것도 사리라고 불렀는데 태우고 난 뒤에 남은 뼈를 부순 것을 쇄신(碎身)사리, 그대로 온전하게 매장한 시신 전체를 전신(全身)사리라고 부른다.
불교에서는 사리의 분류법이 조금 다르다. 불교를 구성하고 있으며 불교를 상징하는 가장 소중한 세 가지 보물을 가리켜 삼보(三寶)라고 부른다. 그것은 바로 부처(佛)와 부처의 가르침(法),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僧)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간행한 ‘불사리장엄(佛舍利莊嚴)’에 의하면 석가모니가 기원전 480년경 (일설에는 386년) 2월 25일에 80세로 쿠시나가라(Kusinagara)의 사라쌍수(沙羅雙樹) 밑에서 죽자 사람들은 석가의 사리를 ‘불사리’, 석가의 말씀을 담은 경전을 ‘법사리’, 석가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제자의 몸에서 나온 사리를 ‘승사리’라고 불렀다.
불사리와 법사리를 안치한 것이 탑(塔)이고 승사리를 안치한 것이 바로 부도(浮屠)이다. 탑과 부도뿐만 아니라 계단(戒壇)이나 불상의 내부에 봉안되기도 하였고 또는 경전 축(軸)의 끝부분을 깊이 도려내어서 그 속에 사리를 봉안하기도 하였다. 경전 속에 봉안된 불사리는 그 경전을 그대로 법사리로서 상징지우는 특색 있는 사리 봉안법이다.
이 가운데 불사리는 부처의 유해를 화장(다비)한 뒤 남겨진 사리를 가리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부처의 치아나 손톱, 머리카락 등도 사람들의 숭배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사리이다.
법사리의 경우 대표적인 것은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화엄경(華嚴經)’, ‘연기법송(緣起法頌)’, ‘전신사리경(全身舍利經)’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가운데 ‘금강반야경’을 제외한 모든 경들에는 한결같이 사리를 안치한 탑을 공양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4. 불사리의 종류 및 전래

석가의 사리 곧 불사리는 주변의 여덟 나라에 분배되어 각각 이를 봉안하기 위한 축조물인 불탑이 세워졌으며, 이 일을 ‘사리팔분(舍利八分)’ 또는 ‘분사리(分舍利)’라 하고 이때 세워진 불탑을 근본팔탑(根本八塔)이라고 한다. 이로부터 사리신앙이 싹트게 되었는데 불탑의 기원도 여기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불사리는 아소카왕(A’soka, 재위 기원전 272 ~ 기원전 232년)에 의하여 8만4천 기의 탑으로 나누어져 인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하지만 후세에 발굴된 탑 속에는 부처의 사리뿐만 아니라 사리를 상징하는 다른 보석이나 광석이 안치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사리를 진신사리(眞身舍利)와 변신사리(變身舍利)로 나누기도 한다.
한반도에 사리가 전래된 사리장래(舍利將來)의 기록을 찾아보면, ‘삼국사기(三國史記)’권4 진흥왕조(眞興王條)에 “진흥왕 십 년(549년) 봄에 양(梁)나라에서 사신을 신라의 입학승 각덕(覺德)과 함께 파견하는데 불사리를 보내오므로 왕은 백관들로 하여금 흥륜사(興輪寺)의 앞길에 나가 이를 맞아들였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또 ‘삼국유사(三國遺事)’권3에도 “정관(貞觀)17년(643년) 계묘에 자장법사(慈藏法師)가 당으로부터 불두골(佛頭骨), 불아(佛牙), 불사리 100알과 석가가 입던 비라금점(緋羅金點) 1벌을 가져왔는데 그 사리는 셋으로 나누어 하나는 황룡사(皇龍寺) 탑에 두고, 하나는 태화탑(太和塔)에 두고, 또 하나는 가사(袈裟)와 함께 통도사의 계단(戒壇)에 두었다. 나머지 다른 것들은 있는 곳을 알 수 없다.”라고 되어 있다.
고구려와 백제에서는 사리장래 기록을 찾을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이 두 나라에도 사리의 전래가 있었음이 짐작된다. 또 신라 문성왕 때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원홍이 돌아오면서 석가의 어금니를 가져왔었고 그 후 고려조에 들어와서 사신 정극영, 이지미 등이 송나라를 갔다 오면서 석가의 어금니를 다시 가져왔다고 하는데 이것들이 지금 어디에 봉안되어 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5. 사리는 결석인가?

1912년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 아랫마을에서 태어나 아내와 딸을 두고 23살에 출가하였던 성철 스님은 한 번도 눕지 않는 정좌불와 10년, 말하지 않는 묵언 10년, 생식 16년 등으로 수행자들에게 신화를 남겼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처럼 정좌한 채 몇 년씩 움직이지 않고 수양하는 스님들에게는 담즙이나 소변의 배출이 원활치 못하므로 몸속에 결석(結石)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더욱 높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뼈를 제외하고 우리 몸에 생길 수 있는 무기물로는 콩팥의 결석과 간이나 쓸개의 담석이 대표적인데 콩팥 결석이나 담석은 모두 칼슘을 포함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잘 생길 수 있으므로 80세가 넘어 사망한 성철 스님의 경우도 결석이 많았기에 사리도 많이 나온 것은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인하대 분석화학실 임형빈(任亨彬) 실장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사리의 성분과 경도(硬度)에 대한 결과를 보면 지름 0.5센티미터 정도의 팥알 크기 사리에서 방사성 원소인 프로트악티늄(Pa)과 핵융합원료로 쓰이는 리튬(Li)을 비롯 티타늄, 나트륨, 크롬, 마그네슘, 칼슘, 칼륨, 인산, 산화알루미늄, 불소, 산화규소 등 12종이 검출되었다.
임 실장은 “사리 성분이 일반적으로 뼈 성분과 비슷했으나 프로트악티늄, 리튬, 티타늄 등이 들어 있는 점이 큰 특징이었다”며 양을 알아보는 정량 분석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사리의 굳기 즉 경도는 1만5천 파운드의 압력에서 부서져 1만2천 파운드에서 부서지는 강철보다도 훨씬 단단했다고 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결석과 비교해 볼 때 확실히 다른 것이다. 즉 결석의 주성분이 칼슘, 망간, 철, 인 등인 사실도 그렇고 결석은 고열에 불타 없어질 수 있으며 그 경도도 사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결석이 사리로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6. 사리는 고승에서만 발견되는가?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불교에서 사리를 귀히 여기면서도 수행의 정도와는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사실이다. 즉 얼마 전 어떤 화장장에서 비불교도인을 화장하고 보니 엄청난 양의 사리가 나왔다는 보도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사리는 무종교인들의 화장시에도 종종 발견되기 때문에 수행에 따른 음식이나 환경, 생활 습관 등을 포함한 수행 자체와 관련해서 생각하기보다는 사리 발생의 직접적인 전단계 곧 화장과의 관계성을 살피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사리는 앞서 언급된 여러 원소들로 구성된 덩어리로서 용융점이 꽤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화장시 나는 불에서는 사리 용융점까지 도달할 수 없기에 이것은 뼈에 비해 녹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한 보고에 의하면 시신을 화장할 때 온도가 섭씨 1,600도만 넘으면 사리가 나온다고 한다. 즉 사리의 생성원리는 시신의 타고 남은 뼛가루(분골)가 섭씨 1,6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녹았다가 서서히 식어서 결정체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인의 시신에서 온도조절과 밀폐를 잘하면 200~300cc정도까지도 사리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최근에는 뼈나 사리에 엄청난 압력을 가해서 조그마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사리는 불심과는 관계없이 나타나는 것으로서 다만 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점과 불교에서 치러지는 화장에 비해 화장터에서 치러지는 화장의 불이 너무 세다는 점 때문에 불교식 화장(다비)이 아닌 일반 화장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7. 왜 불교인들은 사리를 숭배하는가?

이제 박경준의 책 ‘다비와 사리’ 속에 나오는 ‘사리, 신앙의 언덕’ 부분을 발췌 요약하여 불교인들의 사리 숭배에 관한 기전을 살펴보도록 하자.  
“사방을 둘러보아도 황량하기 짝이 없는 이 사바세계에서 인간은 자신의 괴로움을 하소연하고 위안을 받고 싶어 하며 자신의 소망을 귀담아 줄 대상을 찾는다. 또한 인간은 그런 대상을 이정표 삼아 자기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생존하였을 때 그런 이정표의 역할을 해 주었다. 부처님은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언덕이 되어 사람들을 열반의 피안으로 안내하였다. 사람들은 그에게 목숨까지 내맡기며 길을 따라갔다.
그런데 영원불멸할 것 같던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평소 ‘이 세상은 덧없고 텅 비었다. 참되고 영원하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시던 그의 말을 믿고 따랐다. 하지만 그런 가르침을 일러 주던 스승이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부처님은 세상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떠났다. 사람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그 분을 주저앉아 그리워할 수만은 없었다. 그들은 부처님을 대신할 어떤 것을 찾았다. 자신들이 부처님을 언덕 삼아 의지하여 왔듯이 이제는 그를 대신하여 의지할 만한 것을 찾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믿음의 언덕을 찾는 데 성공하였다. 그것은 바로 사리였다. 땅·물·불·바람의 사대로 이루어진 부처님의 육신은 이미 재가 되고 말았지만 다비한 그곳에는 오색영롱한 사리가 고스란히 남겨졌다. 이제 사리가 부처님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8. 사리는 불교인들만의 숭배 대상인가?

동아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2003년 10월 19일 시복(諡福)될 고(故) 테레사 수녀의 혈액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바쳐질 것이라고 한다.
테레사 수녀 시복 절차를 관장해 온 브라이언 콜로디에추크 신부는 “시복식에서 교황이 테레사 수녀 후임으로 사랑의 선교회 원장을 맡고 있는 인도 니르말라 수녀로부터 성유물(聖遺物)을 받아 개인 예배실에 안치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 혈액은 시복식을 위해 테레사 수녀의 시체를 발굴할 때 교회 당국의 감독 아래 의료진이 채취했다고 한다.
테레사 수녀의 혈액은 로마 가톨릭 교회 기준으로 ‘제1 카테고리’ 성유물에 속하는데 이 범주에는 성인(聖人)이나 복자(福者)의 유골(遺骨) 곧 ‘사리’가 들어가며 ‘제2 카테고리’에는 성인이나 복자의 물건이 해당된다.
비단 테레사 수녀뿐이랴. 역사상 수많은 성인들의 사리(유골)가 로마 카톨릭에 의해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례로 유대인을 위한 사도(갈2:8)로 부름 받아 로마에는 가보지도 못했던 베드로의 유골을 어디서 구해 왔는지 바티칸에 모셔 놓고 엄청난 성당을 그의 이름을 내걸고 건립하여 많은 천주교인들에게 사리숭배를 종용하여 온 것도 가장 대표적인 사리숭배의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천주교인들도 사리 숭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9. 성경으로 본 사리 숭배

이는 천주교나 불교나 그 뿌리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역사를 사천여 년 거슬러 올라가 보도록 하자.
노아의 홍수 바로 직후 나타난 강력한 지도자 니므롯(Nimrod)(창10:8,9)은 인본주의 왕국인 바빌론 왕국을 세웠다(창10:10; 11:4). 그리고 나서 그는 태양신으로 추앙받게 되었고 아들 담무스(Tammuz)는 니므롯이 환생한 것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곧 본격적으로 바빌론 백성들이 태양신을 숭배하며 ‘유골 숭배’와 같은 신비스러운 예배들을 거행하는 바빌론 종교가 구축되기 시작하였다. 아울러 이 바빌론 종교는 사람들이 땅의 온 지면으로 흩어지면서 함께 세계 여러 나라들로 확산이 되었다(창11:9). 따라서 세계 종교들 중 유대교와 기독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들은 같은 뿌리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 세상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2:2)가 원하는 대로 ‘사리 숭배’를 당연히 해오게 된 것이다.
구약을 대표하는 자(요1:17)이며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었던 모세가 죽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무덤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셨다(신34:6). 왜냐하면 모세의 시체 곧 전신 사리가 우상으로 변질되어 하나님의 백성들이 타락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아예 이를 원천봉쇄하신 것이다. 이는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몸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며 논쟁하였던 사실로써도 잘 알 수 있다(유1:9).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어 구원을 받을 수 있다(합2:4, 롬1:17, 갈3:11, 히10:38). 그리고 이 믿음의 대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요14:6, 행4:12). 그런데 믿음(faith)은 그 정의상 ‘보이지 않는 것’(insight)을 믿어야 믿음인 것이고(히11:1) ‘행위와 상관이 없어야’(without work) 믿음인 것이며(롬3:28) 또한 그 믿음의 주체가 예수님(Jesus)이어야 참된 믿음인 것이다(히12:2, Jesus the author and finisher of our faith).
사탄은 한 영혼이라도 더 지옥불못에 자기와 함께 들어가길 원하고 있다(마24:24, 25:41). 따라서 믿음을 변질시키기 위해 ‘사탄’은 ‘보이는 것’(sight)과 ‘행위’(work)와 예수 그리스도이외의 ‘수많은 길들’(many ways)을 주장하며 우리를 미혹하는 것이다.
즉 수행(work)의 결과로 나온다는 사리(sight)를 통해 사탄은 무수한 영혼들을 믿음의 창시자(Author)요 완성자(Finisher)이시며 또한 길(Way)과 진리(Truth)와 생명(Life)되신 예수님께 나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10. 마무리

우리나라에서 최다 사리 기록보유자인 성철 스님은 1987년 부처님 오신 날 법어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다.

“사탄이여! 어서 오십시오.
나는 당신을 존경하며 예배합니다.
당신은 본래로 거룩한 부처입니다.
사탄과 부처란 허망한 거짓 이름일 뿐 본 모습은 추호도 다름이 없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죽음을 맞아 다음과 같은 열반송을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났다.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生平欺言狂男女群)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彌天罪業過須彌)
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지라(活陷阿鼻恨萬端)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一輪吐紅掛碧山)”

이제 성철 스님처럼 수행하여 사리를 남긴 후 사탄이 기다리는 지옥으로 가게 될 우리의 수많은 이웃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들에게 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의 삶이 진리인지 알려주도록 하자.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걷고 보는 것으로 걷지 아니하기 때문이라.”
(고후5:7, For we walk by faith, not by 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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