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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변신에 대해 둔감한 남편
  글·추부길 (웰커뮤니티교회 담임목사.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소장. 태아사랑시민운동본부 대표. ㅣ E-mail : )
“남편은 도대체 나한테는 관심이 없어요. 마리가 바뀌었는지, 옷이 새것인지 아닌지 전혀 몰라요. 칭찬 좀 해 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아마도 애정이 식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그런 남편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한심해요.”

결혼하고 2-3년만 지나면 아내들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대표적인 하소연 중의 하나이다. 연애할 때는 머리 모양이나 심지어 립스틱 색깔까지도 그렇게 관심이 많던 남편이 결혼하면서부터 그저 무관심 그 자체라는 것이다. 그러니 열 받지 않을 아내가 어디 있겠냐고 말한다.

그런데 아내들이여! 그 점에 대한 남자들의 정체를 알게 된다면 그것이 위안이 될지, 아니면 더 화나게 될지 모르겠다. 실은 이렇다. 한마디로 남자들은 이웃 집 여자의 머리 모양 바뀐 것은 금방 아는데 자신의 아내가 변신하는 것에 대해서만 유독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아내들이여! 열 받지 않는가? 아니, 이 세상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할 아내에게는 정작 무관심하고 왜 이웃 집 여자들에게는 관심이 있는 것일까? 왜 그럴까?

예를 들어 보자. 아내가 오랜만에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하고 왔다. 이 아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아내가 그리는 남편의 모습은 이렇다. 남편이 귀가하면서 아내를 힐끗 본다. 그러면서 얼굴에 미소를 띠운다. 그리고 칭찬을 해 준다.

“야, 머리 멋있는데…. 당신 그러고 나가면 미혼인지 알겠다.” 바로 이런 상상을 하면서 괜히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밤늦게 들어 온 남편의 리얼한 모습은 이렇다. 일단 한번 힐끗 본다. 그때 아내는 남편의 행복한 반응을 기대한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의 머리를 봤는지 못 봤는지는 모르나 아무 말 없이 거실로 간다. 양복을 휙 벗어 재끼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리모컨을 치켜들고 TV를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아예 넋을 잃는다. 약간 열이 나기 시작한 아내가 TV보는 남편 앞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TV를 적당히 가리도록 앉는다. 아내는 다시 한 번 내 머리를 봐 달라는 적극적인 의사표시였다. 그러나 남편은 그 아내의 마음도 모른 채 이렇게 말을 한다. “어이, 머리 비켜, 텔레비전 안 보여!” 이 말에 아내의 심장은 부글부글 끓게 된다.

좀 더 아내들 속 터지는 소리를 한번 해 볼까? 의외로 많은 남편들이 10년 넘게 산 아내의 구체적인 얼굴 모양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 실감이 나는가? 연애할 때는 그렇게도 뚫어지게 쳐다봤지만 막상 결혼하게 되면 별 관심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매일 보는 얼굴이지만 그저 대충 보고 산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그렇게도 이미 자기 것(?)이 된 아내에 대해 무관심해진다는 것이다. 내 남편만 그러는 게 아니라 세상의 거의 모든 남편들의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왜 그럴까? 왜 자기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무관심하고 남의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지만 아내를 그토록 서운하게 만드는 남편의 본성 중의 하나가 성취 지향적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아내를 위로하기 위한 설명을 한다면 이미 아내는 성취가 된 존재이고, 그 외의 모든 여자들은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남편은 이미 다른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있기 때문에 성취 대상에 온 에너지를 쏟아 버림으로 인해 그 나머지 것들에 대해서는 대충 대충 보고 살아간다는 점이다.

그 성취 대상이 승진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인생에 있어서 다른 정복 목표일 수도 있다. 거기에 올 인하고 있으니 어찌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 올 수 있으랴!
남편들이여! 아무리 남자의 본성이 그렇다 할지라도 제발 자기 것에만 관심을 쓰라!

그렇게 하도록 노력을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남의 것에 더 이상 눈 돌리지 말라! 아내의 피눈물을 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아내들이여! 아직 기분이 풀리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다음에 이어질 글을 기대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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