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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글·함준수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높은뜻숭의교회. ㅣ E-mail : hamjs@hanyang.ac.kr)

날씨가 추워지면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폐쇄 또는 파열로 인해 혈류를 통한 지속적인 산소 및 영양공급이 차단되어 생기는 즉 뇌 조직의 파괴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계 증상을 나타나는 질환을 총칭하며 전 세계적으로 심장질환, 암과 더불어 주요 3대 사망 원인의 하나로서 흔히 ‘중풍’이라 불리기도 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혈전, 뇌색전, 일과성 뇌 허혈증)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지주막하 출혈)으로 대별되며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대표적인 질환이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뇌졸중현상이 간혹 있을 수 있으나 이런 것은 백혈병, 자반증, 혈액응고방지제의 과량 사용, 뇌의 선천적 동·정맥 기형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극소수에 불과하고 성인병으로서의 뇌졸중과는 구별된다.

1. 원인 
 
 출혈성 뇌졸중에 속하는 뇌출혈과 지주막하출혈은 고혈압 등으로 인한 높은 동맥압의 직접적 영향에 의하여 야기되며, 허혈성 뇌졸중에 속하는 뇌경색과 일과성뇌허혈발작은 뇌동맥 경화에 의하여 야기된다. 그러나 청장년층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의 경우 심장질환, 응고장애 혹은 선천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심장병, 흡연(흡연가가 비흡연가에 비해서 뇌경색이 1.6배나 더 잘 생긴다고 한다), 당뇨병(정상인에 비하여 뇌졸중의 빈도가 2배 정도 높다), 고지혈증, 음주(과다한 음주는 출혈성 뇌졸중, 특히 지주막하 출혈과 연관성이 있다), 경구용 피임약(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위험도가 4~13배 정도로 증가한다), 비만 등을 들 수 있으며 연령증가(70대는 50대에 비하여 발병 빈도가 4배 정도 높다)와 병력(뇌졸중에 걸린 사람의 경우에 재발할 위험률이 10~20배 정도로 높다)이 관계가 있다.

 발생 빈도는 계절과 관계가 있어 계절이 바뀌는 시점,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바뀔 때 그 빈도가 높아지는 데, 그 이유는 혈관이 기온의 변화에 의해 심한 수축 및 확장이 되기 때문이며, 따뜻한 곳에 있다가 차가운 곳으로 나가는 경우 정상적으로도 혈관이 수축하지만 고혈압 혹은 동맥경화가 심한 환자에서는 혈관의 탄력성이 매우 적어져서 혈관의 수축과 확장이 정상적으로 되지 못하여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뇌졸중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2. 증상 
 
 뇌졸중 증상은 뇌에 영양공급을 하는 수많은 혈관 중 어느 혈관에 이상이 생겼느냐에 따라 뇌의 각 부위별 본래의 기능이 소실되어 나타나는 바 그 증상은 한두 가지로 요약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모든 형태의 뇌졸중은 혈관질환의 특징인 급발적으로 발생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또한 뇌졸중은 언어 중추가 이상이 오게 되면 언어장애, 발음장애, 실어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운동 및 감각 신경 중추가 파괴되면 반신마비 및 감각 소실이 오게 되며 균형을 유지하는 부위인 소뇌가 파괴되면 어지럼증 및 보행장애가 올 수 있고, 인간의 의식, 호흡 및 심혈관계의 중추인 숨골이라고 알려진 뇌간이 파괴되면 급발작성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언어 장애, 편측 마비, 감각 이상, 시야 장애, 안면신경 마비, 구음장애 및 연하장애 등을 들 수 있다.  

흔히 환자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한쪽 상하지의 힘이 약해진다.
2. 말이 어둔해 지면서 마치 술이 취했을 때와 같은 발음이 된다.
3. 언어 장애가 와서 말을 못하거나 상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4. 한쪽 상하지 또는 얼굴의 감각이 전과 다르다.
5. 안면신경 마비가 온다.

6. 한쪽 눈이 커튼을 쳐놓은 듯 컴컴해 지거나 일측의 시야가 잘 안 보인다.
7. 음식을 삼킬 때에 사래가 걸린다.
8. 균형을 잡지 못하고 물체가 두개로 보이며 어지럽다.
9. 이전까지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한 후 구토를 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10.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하던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을 잃거나 정신 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다.
 
3. 진단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증상이 언제부터 어떤 양상으로 발생 하였는가 등을 환자 또는 보호자를 통하여 알아내는 단계인 병력청취이다. 두 번째로 대뇌, 소뇌 및 뇌간의 기능 등의 중추신경계를 평가하는 신경학적 검사를 통하여 대부분의 뇌졸중은 진단이 내려진다.

 자세한 분류 및 원인 인자를 밝혀내기 위해 여러 가지의 혈액 검사 및 방사선적 검사가 필요하며, 발생 부위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뇌전산화 단층 촬영 또는 자기 공명 영상 촬영이 필요하다.
 
4. 치료 
 
  가정에서 지체하다 치료가 늦어져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 응급조치로는 환자를 편안히 눕히고 기도를 유지해 주며(토한 경우 토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림),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약을 먹이지 말고 병원으로 이송토록 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급성기 치료로서 내과적 치료(뇌압 상승억제, 혈전 용해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 원인 질환의 치료)와 외과적 치료(경동맥 내막 제거술, 뇌혈관 문합술 등 출혈 제거술)를 하며, 만성기 치료로서 위험인자에 대한 지속적인치료, 물리치료 및 운동요법 등을 한다.                    

5. 예방 

  뇌졸중의 예방은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철저히 치료함이 가능하므로,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여러 위험요인을 제거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1960~1970년대에는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훨씬 많았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뇌출혈은 감소하였으며 상대적으로 뇌경색의 비율이 증가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고혈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반면, 고지혈증, 당뇨, 비만의 위험요인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해 준다. 무엇보다도 정기적 검진을 통한 위험 인자의 발견과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며, 규칙적인 운동, 식생활 개선(고염, 고지방음식 절제), 그리고 생활 습관의 교정(흡연, 음주억제)이 중요하다.

 사람에게 꼭 필요한 하루 염분량은 3그램 이하이나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하루 15∼20그램을 섭취한다고 하니 가급적 싱겁게 먹을 필요가 있다. 우리의 음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콜레스테롤 등 지방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제한이 필요하고 야채와 과일류의 섭취를 권장한다. 아울러 체중조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흡연과 음주는 더 말할 나위도 없이 금해야 하며, 특히 고혈압 등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의 경우는 절대로 금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활동을 증진시키게 되면 혈압이 하강하고 비만이 예방되며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도 좋아질 뿐 아니라 활발한 신체 활동을 통해 뇌졸중도 예방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처음부터 격심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걷기나 수영과 같이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바로 후인 초저녁과 같이 시원하고 습기가 적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매일 조금씩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적어도 일주일에 3∼4회는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낮은 강도로 시작하여 점차 운동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과 같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 발생 방지를 위한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 흥분(성교 등), 감염(감기 등), 추운 곳에의 노출을 피해야 하고 오랫동안 목욕을 하거나 더운 곳에서 탈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은 일단 발생하면 원상회복이 어려운 만큼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관리하고 예방해야 할 것이다. 
 

★뇌졸중의 예방법★

 * 금연할 것
 *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
 * 지방섭취를 제한 할 것
 * 고혈압과 당뇨를 잘 관리할 것
 * 스트레스관리를 잘 할 것
 * 화내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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