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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면 생각부터 바꿔라
  글·황수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강남중앙교회. www.sookwan.or.kr ㅣ E-mail : )
당신은 어떨 때 건강을 생각하는가?

감기나 몸살로 며칠 간 앓을 때,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 유난히 추위를 타거나 더위를 탈 때,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에는 건강을 잘 의식하지 못한다.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건강할 때는 그 말을 잘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뜻밖에 병을 얻어 일상 활동이 거의 불가능해질 때쯤에야 건강의 고마움을 진심으로 느끼고 새삼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때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현대인들은 미리미리 건강을 저축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생활이 필요하다. 공해, 스트레스, 생체 리듬이 깨지는 생활, 잘못된 식생활 등 현대인들은 옛 사람들에 비해 건강을 해치는 많은 요인들 속에 둘러싸여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현대병은 어느 날 갑자기 외부로부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평소 건강관리를 하지 않고 몸을 마음대로 혹사시켜서 생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그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 건강을 관리하기보다는 문제가 생길 때 약이나 주사로 해결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그날 그날 편한 대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현대인의 건강을 좌우하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조사한 여러 가지 연구를 살펴보더라도, 의료혜택이나 유전 등 생물학적 요인보다는 사회환경이나 자연환경, 개인의 생활양식이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암이나 심장병, 뇌졸중 등 거의 모든 현대병들은 70∼80% 이상 개인의 잘못된 생활방식이나 생활환경에서 온다는 결론이 내려진 지 이미 오래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돈만 있으면, 신통한 약만 있으면, 훌륭한 의사만 만나면 건강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런 것들이 실제로 당신 건강을 책임져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건강은 무엇보다도 개인의 의지에 따라, 개인이 어떻게 평소 생활을 꾸려 왔는가 하는 것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즉, 건강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총체적인 시각에서 건강을 생각해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물론 현대의학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또 좋은 보약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생활이 바뀌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예방보다 나은 치료법이 없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이다.

우리 인체는 여러 가지 신비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은 아마도 인체의 항상성일 것이다. 우리 인체는 끊임없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 스스로 건강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스스로 내려간 체온을 올리기 위해 몸을 떨어서 열을 생성시킨다. 날씨가 더워지면 땀을 흘려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부패한 음식을 먹게 되면 구토나 설사를 해서라도 유독물질이 장에 흡수되기 전에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자연치유력을 발휘한다. 그 밖에도 우리 몸은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조건에 맞서 면역체계를 발동시키고, 스스로 병균을 물리쳐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한다.

병은 의사가 고치는 것이 아니다. 의사는 치료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진짜 치료는 인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질병, 또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벗어나는 데 매우 중요한 얘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말 건강하기를 원한다면 가장 먼저 우리 몸 안에 있는 항상성, 자생력이라는 천연의 약을 아주 귀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겠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들은 작은 이상만 있어도 약부터 찾는다. 소화가 조금 안 되면 소화제부터 찾고, 식욕이 없다든지 피로한 기색만 있으면 영양제나 드링크를 찾는다.

하지만 사실 약이나 여러 가지 의학적인 처치는 인체가 정상을 되찾는 것에 약간의 도움을 줄 뿐이다. 약이나 치료, 그 자체가 우리를 건강하게 해 주고 병을 고쳐 준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물론 의학의 발달로 그 전에는 속수무책이었던 많은 병들을 물리치고는 있지만, 요즘은 약에 의한 공해도 만만치 않은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평소 약을 과용하는 사람 중에 사실은 건강한 사람이 드물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약이, 병원이 알아서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한 우리 인체의 면역력은 점점 더 떨어지게 된다.

우리는 먼저 몸의 항상성, 자생력,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야겠다. 그 방법은 무엇인가. 먼저 웬만한 증상은 약이나 병원에 의존하기보다는 자기 관리를 잘해서 스스로 나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평소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해 체내에 있는 인체 항상성이라는 약이 잘 분비되도록 해 주는 것이 모든 건강법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이 병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몸 속에서 인체를 지켜주는 항상성, 자생력이 떨어진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몸이 병든 것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면서 외부로부터 해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고장난 항상성, 자생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건강을 해치는 요소는 과감히 줄여 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영양의 부조화, 운동부족, 불규칙한 생활 패턴, 잦은 음주와 지나친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와 휴식의 부족 등이다. 특히 운동부족은 물질문명의 혜택을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생체 항상성을 높이고, 저항력을 기르는 체내의 여러 가지 물질을 증가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거듭 강조하건대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병이나 반건강 상태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양식을 시정하라는 강력한 요구이다. 그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건강을 위해 필요한 생활법을 자신에게 맞게 설계하고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경영에도 목표와 계획,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고, 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데도 설계와 계획이 필요하듯이 평생의 밑천이 되는 건강도 바른 지식을 가지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다른 누가 아닌 바로 내가 경영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절대 필요하다. 물론 바른 건강습관의 형성에는 약간의 고통과 의식적인 노력과 시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옛말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이 말은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도 매우 필요한 교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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