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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손. 발에 관한 건강상식
  글·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보건대학원 대체의학대학원장, 서울감리교회 ㅣ E-mail : chunscam@cha.ac.kr)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이유

혈액 중 칼슘의 농도가 정상치 이하로 떨어지면 몸은 부족한 칼슘을 뼈에서 빼다가 충당하려고 한다. 몸속에서 칼슘이 감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경우
둘째, 운동량이 부족할 경우
셋째, 햇볕을 충분히 쪼이지 않아 비타민 D가 부족할 경우
넷째, 갱년기 여성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할 경우

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심각한 칼슘손실로 인한 골다공증이나 뼈가 가늘어지는 다른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다.
뼈도 통증을 느낄까

뼈의 단단한 층은 주로 칼슘과 그밖의 무기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뼈를 에워싸고 있는 골막은 신경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통증에 민감하다.

골다공증과 다이어트

약해진 뼈를 현미경으로 보면 뼈 속에 바람이 들어서 구멍이 뻥뻥 뚫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골다공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쉽게 말하자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간 자리가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어 칼슘의 흡수율이 낮아지는 폐경기 이후에 흔히 생기는 것인데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퍼센트의 발생율을 나타냈다.

나이가 들어도 음식 잘 먹고 비타민을 열심히 섭취하면 칼슘이 계속 생성될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가 않다. 마치 미리 꿰어 놓은 곶감을 하나씩 빼 먹듯 젊었을 때 뼈 속에 미리 저축해 두었던 칼슘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소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칼슘이 뼈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지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젊었을 때 칼슘을 많이 저축해 놓는 것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덮어놓고 다이어트를 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면서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뼈 속의 칼슘 함량을 나타내는 골밀도가 평균 수치 이하인 여대생들 중 68퍼센트가 다이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억지로 만든 날씬한 몸매의 처녀도 별 수 없이 등 곱은 할머니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손이 저리고 아프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손목과 손이 저리고 아픈 경우가 있다. 어떤 때는 자다가도 손이 너무 아파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손을 한참 흔들어 주면 좀 나아지는데, 심한 경우에는 엄지손가락 쪽 손바닥의 통통하던 근육 살이 빠져 푹 들어가 있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 한다. 근전도 검사를 하면 아주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간단한 보조기를 손목에 차면 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 손목 관절에 염증이 있는 사람, 그리고 체내 호르몬 분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임산부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방아쇠 손가락

방아쇠 손가락은 총과 관계가 없다. 방아쇠를 당길 때처럼 손가락이 구부러졌다가 다시 펴지지 않고 구부러진 채로 있는 증상을 말한다. 구부러진 손가락을 다른 손으로 펴주면 ‘툭’ 소리가 들릴 때도 있다. 이런 증상은 과로나 부상, 감염에 의해 힘줄이 부어 오른다든지 힘줄을 덮는 결체조직이 수축되어 힘줄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휴식을 취하거나 물리치료를 받으면 되고 심한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손가락 마디에서 나는 소리

버릇처럼 손가락 마디를 꺾으면서 ‘뚝뚝’ 소리나 ‘뚜드득’ 하는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목이나 허리에서도 소리가 난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서 이런 소리가 나면 뼈가 부러졌거나 뼈와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데 이런 소리가 병적인 것은 아니다. 손가락 관절을 잡아당길 때 이곳에 있는 윤활액의 압력이 낮아져 작은 기포가 생기면서 나는 소리일 뿐이다.

뼈와 뼈가 연결된 관절에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액체가 들어 있어서 관절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윤활액 기포가 내는 소리는 추운 곳에서 더 잘 나는데, 추위로 인해 연골 부분이 수축되어 손가락을 잡아당길 때 기포가 더 잘 생기기 때문이다. 한번 ‘뚝’ 소리를 낸 후에는 약 3∼10분 정도 기다려야 다시 소리가 나는데, 다시 기포가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섬유질의 인대들이 하나의 골질 표면으로부터 다른 골질 표면으로 미끄러질 때에도 이런 소리가 난다.
크게 해로울 것도 없지만 심심하다고 손가락을 자꾸 꺾을 필요는 없다. 계속 손가락을 꺾을 경우 손가락 마디가 굵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손가락의 길이가 다 다른 이유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손의 구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문화의 창조와 파괴는 다 손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손가락의 길이가 다 다른 것은 손을 가장 정교하고 효율적인 도구로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많은 설명이 필요 없다.

상 위에 놓인 콩알들을 손가락으로 집어 보라. 아니면 테니스 공을 손에 움켜쥐고 다섯 개의 손가락 끝이 각각 어디에 가 있는지 살펴 보라. 다섯 손가락이 고스란히 같은 길이만큼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다섯 손가락의 길이가 다 같다면 오히려 비능률적이고 다치기도 쉬울 것이다. 손가락 길이는 다 달라 보이지만 완벽함을 위해 다른 것뿐이다.





신발은 오후에 사라

아침에 딱 맞던 신발이 오후에는 꼭 끼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발이 부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발에는 작은 뼈들이 많이 있는데, 이 뼈들을 서로 연결하는 질긴 조직을 인대라고 한다. 아침에 팽팽하던 인대가 오후에는 늘어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발의 부피 또한 늘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발의 부피가 늘어난 오후에 신발을 사야 발이 항상 편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픈 건막류

건막류(腱膜瘤)라고도 하고 무지외번증이라고도 하는 이 증상은 엄지 발가락 마디가 벌겋게 부은 것처럼 튀어나오고, 안으로 휘어서 마치 둘째 발가락을 타고 누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몹시 아프다.

이 건막류는 중년 이후에 흔히 생기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배 이상 더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볼이 좁은 여성 신발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건막류에 대한 처치 방법 중 가장 간단한 것은 넉넉하고 여유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다. 그러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두한족열

두한족열(頭寒足熱)은 ‘머리는 차게 발은 덥게’라는 옛 어른들의 가르침이다. 그러나 머리는 늘 차고, 발은 늘 따뜻한 사람이 건강하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발이 시도 때도 없이 뜨끈뜨끈하면 어떤 병이 있지않나 의심해 봐야 한다. 다만 머리는 가능한 한 서늘하게 관리해 주고 발을 되도록 따뜻하게 관리해 주라는 것이 진정한 두한족열의 뜻이다.

우리 몸에서 열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뇌이므로 머리는 늘 서늘하게 관리해 주어야 한다. 손과 발이 차가운 데에 노출이 되면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 그 반사 반응으로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상승하고 또 내장의 기능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손과 발은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
따뜻한 아랫목 이불에 발을 묻고 서늘한 공기에 머리를 내놓고 자던 우리 조상의 지혜가 지금도 유효하다.
발을 따뜻하게 하려면 모자를 쓰자

몸의 열기는 80퍼센트가 머리를 통해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발을 따뜻하게 하려면 양말을 신는 것보다 모자를 쓰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온돌이 건강에 좋아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등 따습고 배부르면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온돌이 그 행복의 조건 하나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다. 온돌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생활 속에서 두한족열을 실천할 수 있게 해 주는데, 특히 뜨끈한 방바닥은 치질 환자에게 좋다. 공기가 아래서 위로 퍼져 방 안을 골고루 따뜻하게 해 주고, 매끈한 장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먼지가 적고 정전기 발생이 줄어들며 진드기가 자라날 틈이 없다. 따라서 알레르기 발생률도 줄어든다. 신석기 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사용한 온돌은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편집자주 : 이 글은 저자와 '도서출판 양문'의 허락을 받아 발췌,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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