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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목. 귀에 관한 건강상식
  글·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보건대학원 대체의학대학원장, 서울감리교회 ㅣ E-mail : chunscam@cha.ac.kr)


소금은 공포의 양념인가
소금은 우리 몸이 정상적인 생리 작용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 중 하나이다. 우리 몸의 혈액은 바닷물처럼 찝찔한 소금물이 아닌가. 단지 지나치게 먹었을 때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알맞게 조절해 먹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제대로만 먹으면 흰 소금이든 검은 소금이든 절대로 독이 아니다.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소금의 양은 약 3300밀리그램으로 차 숟가락으로 하나 정도에 해당된다. 서양 사람들이 양식을 먹을 때 소금을 푹푹 뿌려 먹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실은 그들의 음식엔 소금에 절인 짠 음식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 정도로 소금을 치면 섭취해야 할 적당량이 된다.

그런데 우리의 전통 음식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짠 음식과 김치, 깍두기, 장아찌, 생선 등 소금에 절인 음식이 대부분이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금 섭취량은 세계에서 메달 감이다. 좀 싱거운 듯 먹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최근에는 너무 싱겁게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지나치게 염분을 꺼리는 태도도 식생활의 불균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그러한 집착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운 것이 맛인가 아닌가
동양의학에서는 오미(五味)라 하여 맛을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으로 구분하고 맛과 건강에 대한 의미를 높이 평가하며 처방에도 많이 응용을 한다. 단맛은 비장과, 쓴맛은 심장과, 신맛은 간장과, 짠맛은 콩팥과, 매운맛은 폐와 연관을 짓는다.

그런데 서양의학에서는 단맛과 짠맛, 신맛, 매운맛 4가지 맛만을 생리적인 맛으로 간주한다. 단맛과 짠맛은 혀의 앞 부분에서, 쓴맛은 혀의 뒷부분에서, 신맛은 혀의 옆부분에서 감지한다. 그리고 떫은맛과 매운맛이 아니라 촉각과 통각에서 감지되는 감각으로 분리한다. 고춧가루가 혀에 닿으면 혀가 맵고,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맵고 항문에 닿으면 항문이 맵다. 그러나 단맛이 한문에 묻어도 항문은 단 줄을 모른다. 그래서 매운게 맛이 아니라는 것이다.

맛의 강도를 수치화하여 쓰기를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맛의 단위는 맛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 거스트(Gust)를 그대로 사용한다. 하나의 실례를 들어보면 콜라의 단맛은 11.2거스트, 쓴맛은 2.2거스트, 짠맛은 1.3거스트, 신맛이 5.0거스트로 총계가 19.7거스트이다. 만일 맛의 합계가 50거스트가 넘으면 그 음식은 맛이 없고 먹는 사람의 기분도 나쁘다고 평가된다.

매운 맛 좀 볼래
고추를 먹으면 입 안이 화끈거리고, 정신이 번쩍 들며 땀까지 난다. 이게 매운 맛이다. 고추라든가 후추, 카레가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화끈거리며 뜨겁게 느껴진다. 이것은 매운 음식에 들어 있는 독특한 휘발성 물질 때문이다. 이 휘발성 물질이 입이나 위 속, 피부에 닿으면 혈관을 자극하여 혈관이 확장되고 평소보다 많은 혈액이 그 부위로 몰려듦으로 뜨겁게 느낀다. 혈관이 확장되면 혈액량이 늘고 온도가 올라가는데 올라간 온도를 내리기 위해 땀이 난다.

양치질과 입맛
양치질을 하고 나면 입 안이 상쾌해진다. 그러나 양치질을 하자마자 음식, 특히 과일이나 주스를 먹으면 맛이 이상하다.
모든 치약에는 황산나트륨 청정제(SLS)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청정제가 설탕의 맛을 달지 않게 하고, 과일 속에 있는 산을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말을 안하면 입에서 군내가 난다
어떤 사람은 입에서 스컹크에게서 나는 것 같은 고약한 냄새가 푹푹 풍기는데도 눈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얼굴을 들이대면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별로 냄새가 안 나는데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늘 입을 가리고 말을 하거나 사람이 다가서면 점점 뒤로 물러서면서 대화하는 경우가 있다. 입 냄새는 주로 음식물에서 생기지만 여러 내장 질환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입 냄새의 성분은 메틸 멜카프탄이라는 물질이다. 이것은 유황 화합물로, 입 안에는 음식 찌꺼기라든가 플라그, 치아나 잇몸이나 혀에 고인 침, 또는 입천장이나 잇몸이나 혀에서 떨어지는 죽은 피부 조직 등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입 안에 있는 세균들이 먹어 치우면서 아미노산과 펩타이드로 변형시키고, 다시 이것을 자극적인 유황 냄새를 풍기는 합성 물질로 분해한다. 이러한 입 냄새는 침의 분비량과 관계가 있다. 즉 침의 분비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냄새가 적게 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 냄새가 더 심한 이유도 자는 동안 침의 분비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또 스트레스나 피로도 침 분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입 냄새를 없애려면 입 속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또 침이 원활하게 분비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자주하는 것이 좋으며, 말도 적당히 자주 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껌을 씹거나 침을 자주 삼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랫동안 말을 안 하면 입에서 군내가 난다는 우리 조상의 말은 그래서 일리가 있었다.

관자놀이 턱관절 통증
습관적으로 이를 갈거나 이를 꽉 악물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턱을 긴장시키면 관자놀이 턱뼈 관절에 이상이 생겨 그 관절이 있는 귀 앞부분이 아프게 된다. 이 부위의 통증은 턱이나 치아가 잘못 결합되었거나 잘 맞지 않는 틀니를 했을 때도 생긴다. 증상은 통증뿐 아니라 입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귓속에서 소리가 나거나 눈에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관자놀이 턱관절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말도 적게 하는 등 일체의 턱 놀림을 절제하고, 뜨거운 찜질을 해 주고,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고 장기적일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 처방을 받아야 하며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귓속에서 나는 귀뚜라미 소리
간혹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귀뚜라미 소리, 벌레소리, 바람 빠지는 소리 등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증상을 귀울음 또는 이명증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이명증은 노쇠화 현상의 일부로 청력 감퇴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명증은 큰 소리에 노출되거나 다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거나 카페인, 알코올, 키니네 등의 약물을 복용했을 때 나타난다. 또 귀 뼈가 변질되는 이경화증, 알레르기, 빈혈증, 당뇨병, 고혈압, 종양, 스트레스, 머리와 목 부분에 가해진 상해 등에 의해서도 귀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아무리 약한 귀울음이라도 이것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라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귀가 먹먹해지는 이유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높이 올라가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또는 코를 심하게 풀 때 귀가 먹먹해지면서 소리가 멀리 들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고막 양쪽에 있는 공기의 압력이 서로 다를 때 고막이 한쪽으로 밀리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공기는 목 안에서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고막에 이르는데, 고막 바깥쪽은 공기로 채워져 있다.

고막 양쪽의 공기 압력이 같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만일 고막 바깥쪽 압력이 안쪽보다 높으면 고막은 안쪽으로 팽팽하게 밀리면서 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가 침을 꿀꺽 삼키면 유스타키오관이 열리면서 공기가 들어가게 되고 그 때문에 고막 양쪽 압력이 같아지면 소리가 다시 제대로 들리게 되는 것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유스타키오관의 점막이 부어 있어서 침을 삼켜도 관이 열리지 않으므로 계속 귀가 먹먹한 것이다.

귀가 둘인 이유
어떤 소리가 양쪽 귀에 전달되는 시간은 약 2000분의 1초 정도 차이가 난다. 우리의 두뇌는 이러한 차이를 이용하여 소리가 발생한 방향의 각도를 2∼3도의 근사한 차이로 거의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따라서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된다.

멀미
차를 타고 갈 때 멀미가 나는 것은 귀와 깊은 관계가 있다. 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밖으로 드러난 부분에 안경을 걸칠 수 있는 외이가 있고, 귓속 깊숙한 곳에 내이(內耳)가 있고, 외이와 내이 중간에 고막이 있는 중이가 있다. 내이에는 가락지를 반으로 잘라 놓은 것 같은 세 개의 반고리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반고리관은 어지럼증을 느끼는 신경과 구역질을 느끼는 신경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것을 자극하면 어지럽기도 하고 메스껍기도 하다.

반고리관 안에 있는 점막에는 아주 작은 솜털들이 붙어 있고 관 안에는 물이 차 있다. 우리가 몸을 움직이면 이 반고리관 속에 있는 물이 솜털을 자극해 몸과 머리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여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그런데 동작이 멈추면 반고리관 안에 있는 물의 움직임도 금방 멈추어야 하는데, 이 물이 계속 움직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빙글빙글 돌다가 갑자기 섰을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이유도 반고리관 안에 있는 물이 아직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이에 염증이 생기면 반고리관 안이 있는 물의 움직임을 매우 예민하게 감지하게 되어 계속 어지럽다고 느끼게 된다. 우리가 멀미를 하는 것은 자동차나 배, 비행기 등의 흔들림이 반고리관 안의 물을 계속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은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귀지는 다르다
동양인의 귀지는 마르고 부서지기 쉬운데 서양인의 귀지는 습하고 끈적끈적하다. 이런 차이는 동양인은 주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서양인은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동양인들의 식생활이 서양화되면서 동양인의 귀지도 습하고 끈적끈적하게 변해가고 있다.




목젖의 역할
목젖은 입천장의 뒤쪽에 늘어진 작은 근육 덩어리인데 음식을 삼킬 때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위로 젖혀지는 기능을 한다.

사레는 왜 들리나
목구멍에는 음식물 통로인 식도와 공기의 통로인 기관이 있다. 만일 음식물을 삼킬 때 이들 두 통로가 다 열려 있다면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가거나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목구멍에는 후두개라고 하는 작은 밸브 모양의 연골 조직이 있어서 음식물이 들어오는지, 공기가 들어오는지 알아차리고 교통정리를 해 준다. 간혹 후두개의 실수로 음식물이 기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기침 반사 기능이 발동하여 잘못 들어 온 음식물을 쫓아내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사레’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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