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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호

냉동치료, 성장장애, 발꿈치 통증外
  글·윤현국 (상동서울가정의학과. 수원우만교회)
1. 오른쪽 뒷발바닥 끝부분에 사마귀가 생겨 손톱깎기로 자르다 보니 옆으로 번져서 지금은 엄지발가락 발톱 앞까지 생겼습니다. 개인병원 피부과에 문의했더니 종합병원에서 냉동치료를 받으라고 하던데 냉동치료가 뭔가요? 걷기도 힘들고, 여름이라 샌들도 신어야 하는데 창피하기도 합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냉동치료는 사마귀와 같은 피부병변을 치료하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국소적으로 차가운 냉기를 쏘여 문제가 있는 조직을 괴사시키는 것입니다.

사마귀는 주사나 레이저 등으로도 제거하기도 하지만 진찰 상 병변의 위치나 모양에 따라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2. 30대 남성입니다. 저는 요즘 들어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습니다.그다지 물 종류를 자주 마시는 편도 아닌데, 한 시간도 안 되서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그리고 어젠 하루 종일 머리가 띵하고 아프기도 하고. 아침부터 식사 후에 가슴이 답답하더니 체끼가 있는 것도 같고 속도 울렁거렸습니다.
이 모든 증상이 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신경과민일까요?


소변을 저장하였다 내보내는 요로에 염증이나 다른 기질적인 질환이 있어 소변을 자주 볼 수도 있고, 심리적인 긴장으로도 그럴 수 있습니다.

요로의 염증과 관련해서는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외에도 참기 힘들어 급하게 화장실을 가게 되는 급뇨나 소변볼 때 통증을 느끼는 배뇨통, 자다가도 자주 일어나야 하는 야뇨, 그 외에도 혈뇨와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주 보게 되면 소변이 다 차지 않아 소변량이 줄어야 할 터인데 그렇지 않고 계속 소변이 많고 색깔이 맑다면 다른 대사성 질환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소변을 보는 방광의 수축과 이완기능에 영향을 주는 신경에 문제가 있을 때에도 빈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긴장이나 불안감은 자기도 모르게 자주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을 들게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정도의 두통이나 다른 증상들이 연관된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좀더 자세한 문진과 진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발꿈치가 많이 아픕니다.
심하게 부딪힌 적도 없고 별다른 충격을 준적도 없는데 걸음을 걸을 때도 아프고 걷고 난후 앉아 있으면 욱신거리면서 아픕니다. 이것도 병인가요? 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어느 과를 찾아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발꿈치의 통증은 원인에 따라 일시적인 통증일 수도 있고 장시간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발꿈치에 있는 뼈뿐만 아니라 여기에 붙어있는 힘줄, 주변의 연부조직(점액낭 등)에 염증이 생기면 조금 아픈 것부터 심하게 아파 걷기 힘든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기본적으로 진찰과 방사선 검진이 필요합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일회적인 심한 손상이 없어도 오래 걷기, 과도한 체중, 자극이 되는 반복된 작업 등은 이런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의사에게 찾아가 진찰을 받으시고 필요하면 방사선 검진도 받아 치료에 임하시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됩니다.

4. 저는 30대 주부입니다. 남편이 15년 전쯤에 정계정맥류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데 최근 다시 조금씩 통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도 재발한 것 같은데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건가 궁금합니다.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예요.

정계정맥류를 수술하고도 재발하는 경우가 소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조금 다른 혈가의 해부학적 구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계정맥류가 심해지면 통증과 불편감이 있고 고환의 환경에 영향을 주어 불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찰과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5. 저는 2년 전 심하게 막히는 코막힘 증상 과 코가 입으로 넘어오는 증상, 수면시 심하게 코를 고는 증상 등으로 비중격(?) 수술을 받았습니다. 코뼈가 S 자로 휘어져 있고, 당시 알레르기 반응 약물검사에서도 진드기 등에 반응한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처음 몇 개월 동안은 상당히 시원했으나, 지금은 이전과 똑같습니다. 다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치료 이외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지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비가역적으로 나타나는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수술로 하비갑개라고 하는 구조물의 부피를 줄여주면 비강의 환기가 개선되고 이차적으로는 정상 코점막 기능의 회복을 도모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는 병태생리 자체가 교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항원에 자주 노출되거나 비특이적 자극에 노출된 경우 증상이 재발할 수 도 있으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예를 들면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에 대한 철저한 회피요법과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회피요법으로 권장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양탄자와 소파 등의 가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이상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해야 한다.

②오래된 인형이나 베개, 침구류는 버린다.

③침구류는 최소한 1~2주에 한번 이상 60C 이상의 온수로 세탁한다.

④집안의 카페이나 천으로 된 소파 등의 가구류는 모두 치운다. 만일 치우는 일이 불가능할 경우 주기적으로 진드기 구충제를 뿌리는 방법을 고려한다.

⑤집안의 습도를 낮춘다(상대습도 50%이하). 되도록 가습기의 사용을 피하고 습한 계절에는 제습기를 사용하며 건조한 계절에는 자주 환기시킨다.

⑥동물의 박제나 인형, 커튼 등은 되도록 모두 치운다.

6. 12살 여자아이의 엄마입니다. 다름 아니라 제 아이가 또래에 비해 현저히 키가 작아서 걱정이에요. 하루3끼 잘 먹으며 군것질(특히 탄산류나 피자류)도 잘 하지 않습니다. 방학 때마다 지방종합병원에서 성장판 검사며 기본 검사란 걸 받았지만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나옵니다. 특징이 있다면 팔. 다리가 짧고 목이 짧고 손, 발도 작으며 다리가 O자입니다. 아이의 성격은 밝고 명랑하며 긍정적인 사고와 한번 시작하면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 아주 의지가 강한 아이입니다. 학교에서 땅콩이란 놀림에 늘 서러워 눈물을 삼키면서 엄마 아빠 걱정할까봐 내색도 잘 하지 않는 딸을 바라보는 저희로서는 가슴이 미어질 뿐입니다.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우리가 무엇을 도와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참고로 아빠 키는 175cm, 오빠는 17살 키는 170cm입니다.

성장장애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골격계의 내인적 결함과 외인적 인자에 의한 결함 등으로 발생하며, 이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3세 이상 지난 소아의 성장률이 일년에 4cm 이상이 되므로 6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추적 관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골격계의 내인적인 결함으로 발생하는 작은 경우 일차적 성장장애라고 하고 골연령이 늦어지지 않습니다.

대개 유전적으로 작은 것이 대부분이며 주로 양친으로부터 작은 신장의 유전적 소질을 받아서 생깁니다.

외부의 환경적 인자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는 이차성 성장 장애라고 하는데 골연령이 감소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원인은 체직성 성장 지연인데 사추기 발현이 늦으며 가족력도 있습니다. 체질적 지연인 경우 사춘기나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성장의 급증이 늦게 시작되는데 결국에는 정상 성인의 키에 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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