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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호

아프타성 궤양.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外
  글·윤현국 (상동서울가정의학과. 수원우만교회 )
1. 제 아들이 1-2개월이 멀다하고 혀 또는 입천장, 혀 밑 등에 어른들이 피곤할 때 생기는 것과 같은 염증이 생깁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혀 중앙에 지름 1센티 정도가 껍질이 벗겨져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평소 아들은 아토피피부라 조금만 상처가 나도 자주 덧나고, 체중도 잘 늘지를 않습니다. 아이의 입 안의 염증이 다른 질병과의 합병증인지 아니면 단순한 염증인지 궁금합니다.

아프타성 궤양, 아프타성 구내염(aphthous ulcer, aphthous stomatitis)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입안의 점막에 궤양이 생기고 궤양의 주변으로 벌겋게 염증성의 약간 융기된 부분이 둘러싸는 모양을 보이고 통증을 동반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서 더 많은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이나 근본적 치료방법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입니다.

국소적인 상처,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면역기능 이상과 관련된 전신질환, 영양소 결핍, 유전적 소인, 면역기능저하 같은 원인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생각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궤양부위에 바르는 것이 상처치유와 염증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경우에 따라서 스테로이드제를 부위에 주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경구투여하기도 합니다. 구강소독제, 구강청결제 등이 도움이 되고, 항생제(tetracycline)액을 가글린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국소마취제(리도케인 등)를 가글린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며, 궤양이 있는 부위에 화학용액(알부칠, 질산은 용액 등)을 직접 발라서 노출된 신경을 죽이는 방법이 쓰이기도 합니다.

2. 33세의 남동생이 3일 전부터 딸꾹질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원인이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어느 과를 찾아야 하는지요? 또한 딸국질이 났을 때 집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답변 부탁드립니다.

딸꾹질이란 횡경막의 불수의적 운동에 의해 성문이 갑자기 닫히면서 특징적인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하는데 갑자기 음식을 먹거나, 수술 후, 뇌막염 등에 의해서 흔하게 유발됩니다. 딸꾹질은 대개 수분이내에 저절로 멈추지만, 자주 재발되거나 딸꾹질이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딸꾹질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흔하다고 하며 심한 경우 진정제 투여가 도움이 됩니다.

딸꾹질은 대부분 양성 질환으로 별 문제가 없지만 딸꾹질이 오래가는 경우 심각한 질환의 불길한 징후일 수 있으며 자주 재발되는 경우, 딸꾹질이 호흡을 방해할 정도로 심한 경우 등에 있어서는 즉시 의사를 찾도록 합니다.

딸국질의 원인으로는
1) 위의 확장(음식, 물을 갑자기 먹거나, 공기를 마신 경우), 식도열공, 간이나 비장(지라)이 붓거나 횡경막 농양등에 의한 횡경막 신경의 자극.

2) 인두염, 귀의 이물질, 식도염, 폐렴, 늑막염, 대동맥류, 가슴에 생긴 종양(chest tumors), 심근경색, 복부팽만, 위궤양, 복부 농양, 담낭 질환, 암 등에 의한 미주신경의 자극

3) 술, 약물, 요산증, 당뇨, 전해질이상에 의한 대사이상인 경우

4) 감정변화(운동, 스트레스, 갑자기 웃음)

5) 심지어는 뇌의 암, 뇌염, 뇌막염, 뇌수술 후나 뇌의 충격, 딸꾹질 유발 중추의 기형 등의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딸국질이 오래가면 탈진, 체중감소, 호흡성 알카리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딸국질이 생겼을 때 찬물로 세수를 한다던가 혀를 잡아다닌다던가 숨을 멈춘다던가 귀를 간지럽힌다던가 하는 등의 민간요법이 있으며 일차적인 치료로 비인두를 카테터를 사용하여 자극하거나 숟가락으로 목젖을 밀어 젖히거나 혓바닥을 잠시 동안 지그시 눌러주는 방법, 설탕이나 레몬조각을 삼키는 방법이 있고, 발살바(Valsalva-코와 입을 막은 상태로 고막에 압력이 느껴질 정도로 바람을 세게 불어 복압을 높이는 방법)법이나 재채기를 유도하거나, 숨을 잠시 멈추고 다시 숨을 쉬게 하는 등의 방법, 눈 위를 누르거나 경동맥을 맛사지 하는 방법, 다리에 가슴을 꽉 껴안아 횡경막에 자극을 주어볼 수 있습니다.

3. 3일 전에 언니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형부, 조카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는 도중 불과 형부와 얘기 안한지 1분가량 되어 이상하다 싶어 뒤를 돌아보았더니 언니는 쓰러져 있고 입에서 거품이 나고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놀라 병원에 갔는데 검사를 부인하고 형부랑 조카들을 몰라 봤다고 합니다. 1시간정도 지나고 나서 정신이 점차 돌아오고 그때서야 MRI촬영과 혈액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나왔습니다.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길까 두려워 이렇게 상담합니다. 간질일까요? 사전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전간증(간질)에 의한 증상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대개 뇌파검사까지 시행하므로 그 결과를 보셔야 할 것이며 문진을 통해 간질을 의심할 만한 과거력이 있었는지 증상의 경과가 어떠하였는지 자세히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을 때는 호흡이나 심장박동의 이상이 없는지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갑작스런 심폐정지 상황에서는 응급심폐소생술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시행하며 도움을 요청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환자가 호흡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도 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고개를 옆으로 하여 눕게 하고 고이는 침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간질환자는 근육의 경련 중에 자신의 혀 등을 깨물어 출혈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필요하면 호흡기도를 유지하며 재갈을 물려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환자를 바로 의료시설로 옮기거나 119등에 즉시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여야 할 것입니다.

4. 제 친구가 며칠 전에 입원을 했는데 고열에 온몸이 쑤시고 또 며칠이 지난 지금은 움직이기 조차 힘들다고 합니다. 병원에선 병명을 며칠동안 찾아내지 못하다가 어제 전신 홍반성 낭창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게 무슨 병인가요. 얼핏 들으니 완치가 안 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그렇다면 증상완화를 위한 생활수칙은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전신성홍반성 루푸스는 만성적 경과를 취하며 신체의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전신적인 질환으로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생각되는 질환입니다. 여자에게 훨씬 발생빈도가 높고 경미한 경우에서부터 심한 경우까지 병의 중증도는 매우 다양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즉 어떤 사람에게는 가벼운 질환이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질환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사람마다 질환의 심각한 정도가 다르나, 치료 시 거의 모두 호전되며 일부 사람들은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질환을 가진 대부분의 환자들은 오랜 세월동안 간혹 악화되는 약간의 굴곡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의 치료는 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료는 다소 다릅니다. 경미한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병의 정도에 따라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정하게 됩니다. 치료에는 약물 요법 외에 병의 활동성이 심할 때는 휴식,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은 별다른 이유 없이 병의 증후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며,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에 올바른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일단 효과적인 치료가 시작되면 성실하게 계속 따라야 합니다. 휴식과 운동의 적절한 조화 그리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치료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질환은 변화하는 특징 때문에 종종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변경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용하는 약을 얼마나 언제 바꾸어야하는지는 의사의 진찰이나 검사 후에 결정하게 됩니다. 혼자 결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또 다른 약과 상호 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부작용이 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는 감염에 잘 걸리는데, 이는 질병 자체 때문이기도 하고 스테로이드나 면역 억제제와 같은 치료 약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일부 환자는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일광에의 노출은 질환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차광 로션을 바르거나 일광이 강한 시간(오전10시~오후4시)에 실외에 나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가 가임 여성에 흔한 질환입니다. 질환이 활동적인 시기에는 임신 능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은 임신 중이나 산욕기에 처음으로 증상을 느끼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유산의 위험도 증가됩니다. 따라서 담당의사와 임신 계획을 먼저 상의하고 임신한 경우에는 매달 담당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루푸스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분들은 일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처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병의 경과를 겪어가고 치료 하는 중에 느끼는 두려움이나, 분노, 우울감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는 것이 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5. 저는 기침을 하거나 조금 피곤한 날이면 자다가 코피를 자주 흘려서 걱정입니다. 코피가 나는 대개의 이유와 대응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코피가 나는 국소적인 원인에는 외상, 염증, 종양, 구조적 이상이 있습니다.
코를 자주 후비거나 난폭하게 풀 때, 화학물질, 혈관수축제의 사용 중 손상, 부비동의 골절, 안면골, 두개골골절과 같은 겨우 도 있고 뚜렷한 원인 없이도 코의 점막이 손상되어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급만성 비염, 특히 인플루엔자 독감 유행기에는 비점막이 심하게 충혈되어 출혈이 발생하며 기존의 비염, 부비동염,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의 점막은 염증으로 인해 충혈되어 있고 연약하여 코피가 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건조하고 고온한 실내에서 그 빈도가 높고, 먼지나 유해한 화학물질이 존재하는 작업환경에서 더욱 악화됩니다.

양성, 혹은 악성 종양은 간접적으로 정상적인 내부구조를 파괴하거나 침범하여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의 중격에 돌기가 있거나 심하게 중격이 휘어져 있는 경우 비강을 통한 정상공기의 흐름이 방해되어 점막의 변화가 나타나면 출혈이 도기 쉽습니다.

한편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출혈성 혈액질환, 유전성 출혈성 모세관확장증과 같은 전신성 질환도 코피가 나는 원인이 됩니다. 그중 혈관의 경화성 변화는 노년층에 코피가 나는 주된 원인이고 고혈압도 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환자나 보호자가 마음이 급하면 효과적인 지혈을 하기 어렵습니다. 혈액은 삼키지 않도록 합니다. 출혈이 잘 생기는 코의 앞부분 즉 Little's area에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코의 비익(콧구멍이 시작되는 앞부분의 볼록 나온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거나 휴지로 틀어 막고 비익을 5분 정도 다시 압박합니다. 얼음이나 찬물 찜질도 코의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코피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가정과 작업장의 습도를 높이고 비강내에 생리식염수를 뿌려주고 몸을 많이 굽히거나 과로, 긴장을 피하고 재채기는 입을 벌리고 합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6.저는 태국, 방콕 및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말라리아에 대해 걱정이 되어 Lariam(mefloquine)250mg을 출발 하루 전 예방으로 복용하고 귀국 이후 1번만 더 먹고는 잊고 있었습니다. (1주 간격으로 총 2회 복용). 그 후 바쁘게 지내던 중 2일전 심한 두통과 피로감이 생겼습니다. 몹시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조금 쉬었더니 두통은 가라앉았는데 피로감, 어지럼은 여전합니다. 입안이 허는 구내염도 있고 열감은 없습니다.
모기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태국에서 벌레에 물린 경험이 있는데 혹시 말라리아인가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비특이적이고 가벼운 몸살 증세와 비슷하여 쇠약감, 두통, 피로감, 복부불쾌감, 근육통이 있고 열과 오한이 남니다. 전형적인 말라리아 증상인 심한 발열, 오한, 떨림이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은 잘보기 어렵습니다. 간에서 5~7일의 잠복기를 거치게 됩니다.

대개 유명한 관광지에서 단기간 머무는 경우(특히, 도심 거주나 호텔 숙박의 경우)에는 말라리아 모기를 접하기 쉽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예방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진단은 말초혈액도말 검사에서 말라리아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함께 나타나는 변화를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니 주치의를 만나 자세한 상담과 진찰을 받으시고 필요에 따라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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