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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호

요실금, 추벽증후군, 선천성 거대결장 外
  글·윤현국 (상동서울가정의학과. 수원우만교회 )
1. 안녕하세요. 내년에 환갑을 바라보시는 어머니 증세가 요실금 같습니다. 97년 디스크 수술을 하시고 조금씩 나오던 소변이 98년 자궁수술(질탈출)을 하면서 심해진 것 같습니다. 기침 재채기 할 때는 물론이고 화장실 갈 때면 꼭 2~3번은 다시 보고 나오신다고 합니다. 또 디스크가 재발해서 손발이 떨리고 숟가락 들 힘도 없다합니다. 요실금이 디스크랑 관련이 있는지요. 무엇부터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한번에 모두 고칠 수는 없나요?

요실금은 나타나는 형태와 기전에 따라 긴장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범람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 등으로 나누게 됩니다. 디스크의 탈출로 신경을 누르게 되어 요천추 신경에 손상을 주면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른 요실금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편 출산 등으로 골반저 근육이 약화되고 자궁이나 질의 탈출현상으로 더욱 골반저 근육이 약화되면 소위 긴장성 요실금의 증상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이런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좋은 약물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골반근육강화운동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심하여 약물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2. 저는 가만히 서 있다가 움직일 때면 무릎에서 '딱'소리가 납니다. 또한 볼링을 1회 이상 했을 때엔 무릎에 통증이 심하게 있습니다. 예전에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어깨뼈(쇠골) 골절 및 뇌진탕, 그리고 무릎뼈 골절이란 진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무릎뼈를 잡아주는 근육이 끊어졌다는 것 같았습니다. 1달간 치료 후 물리치료는 받지 않았었습니다. 가파른 산을 오르거나 날씨가 흐려도 아프지 않은데, 볼링을 할 때는 3게임 정도 할 경우에는 머리에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정신이 약간은 혼미할 정도로 아파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추벽증후군(plica syndrome)이라고 판단됩니다. 추벽이란 무릎 관절의 활액막의 주름같은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 활액막의 이 추벽이 독특하여 자극을 받기 쉬운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사고 등으로 무릎을 다쳐 내측 추벽이 붓고 통증을 느끼고 나중에 두꺼워지며 흉터가 생기고 증상이 나타납니다. 장기간 반복해서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하는 경우, 오토바이 사고, 무릎관절 내 파편, 반월판의 이상, 활액막 내의 염증이나 출혈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릎의 통증과 움직일 때 나는 염발음이나 무릎을 펼 때 걸리는 느낌이 있고 운동장애나 무릎 주변 근육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 후 치료를 위해서는 활액막이나 추벽의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운동의 양을 줄이고 안정을 취합니다. 급성기에는 얼음팩으로 맛사지 하고 붓지 않도록 압박하며 무릎을 높혀 부종이 줄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도움이 되고 무릎주변의 대퇴사두근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시에는 추벽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3. 저희 아버님께서 이번에 후두암 수술을 하셨고,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하십니다. 치료 중 음식은 어떤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여 문의 드립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치료이지만 정상 세포도 일부 손상을 받고 환자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것을 비롯한 다른 증상들을 경험합니다.

그 중 식욕의 저하로 고생하시며 영양상태가 불량하기 쉬우므로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아래는 방사선 치료 중 환자들의 좋은 영양섭취를 위한 방법입니다.

(1) 식사시간이 아니라도 허기가 지면 음식을 먹도록 한다.

(2) 소량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3)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우유, 생과일 쥬스 등 당분이 많이 함유되지 않은 영양식을 먹는다.

(4) 꼭 밥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식사대용으로 얼마든지 먹는다.

(5) 식사 30분전쯤 수 분간 가벼운 운동을 하여, 허기를 느끼도록 한다.

(6) 다양한 음식이나, 새로운 요리를 시도해 본다.

(7)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하면 식사의 양도 많아지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혹시 혼자 있게 되면 라디오나 TV 혹은 음악을 듣도록 한다.

(8) 한약이나 인삼 등과 같은 약재는 방사선 치료와의 상호관계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 이므로 치료 도중에는 당분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4.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저는 얼마 전 감각신경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떤 경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며, 앞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전문치료가 가능하다면 어떤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도 함께 설명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청력장애는 음을 전달하는 기관에 따라, 크게 외이도와 중이에 병변이 있을 때 생기는 전음성 난청과 물리적인 음향에너지를 전기적인 음향에너지로 바꾸어 청각중추로 전달하는 기관인 내이와 청신경 또는 그 이후에 병변이 있을 때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이(속귀)에 질환이 있거나 신경계통의 중추에 질환이 있을 때에 감각신경성 난청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원인이 되는 질환에 따라 가역적인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있겠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인 경우라면 보청기나 인공와우이식과 같은 방법에 대해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공와우란 내이의 손상으로 인해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 혹은 농이 된 환자에게 청력을 제공하기 위하여 외부의 음원으로부터 전달되어 온 소리에너지를 내이를 대신하여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시켜 와우관 내에 삽입된 전극을 통하여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장치입니다.

5. 저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평소 저는 가끔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식은땀이 나고 숨이 차고 어지러워 지하철에서 빨리 내려 휴식을 취한 뒤 갈 길을 간일이 있었습니다. 한 7~10번 정도였는데 며칠 전에는 역에서 내리지 못한 채 한 정거장을 기절해 지나갔습니다. 저 스스로 일어나긴 했지만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쓰러져 본적은 처음이라 걱정이 되서 이렇게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걸을 때 숨이 차기도하고 쉽게 피로하며, 조금만 무거운 것을 들어도 많이 힘이 듭니다. 예전에는 힘도 세고 건강은 자신 있었는데 걱정입니다. 어머님은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고 밥을 잘 먹지 않아 그러신다고 하시지만 아닌 것 같아요. 밥을 자주 거르긴 하지만 사람들이 모두 저 같진 않잖아요. 선생님 답변 부탁드립니다.


실신과 의식의 소실은 없지만 비슷한 어지럼증 등을 경험하는 이런 증상은 대뇌로 가는 혈액량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상적인 혈액순환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적인 지배를 받고 있는데 부교감신경은 주로 심장에 작용하여 심박수와 전도속도를 느린 방향으로 조절하고 교감신경은 사지나 복강의 정맥에 분포하여 혈관벽의 긴장성을 유지합니다.

이 균형관계를 깨뜨리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으며 그중 많은 경우가 기립성 저혈압, 혈관미주신경성 실신, 심장성 실신, 등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치료는 원인을 찾는데서 시작하여 가능한 경우는 원인적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미수신경성 실신은 정서적 스트레스나 공포, 걱정, 외상 등에 의한 통증이 유발인자가 되어 거의 기립한 자제에서 생기고 과열이나 무더운 날씨, 음주 등의 혈관확장이 있는 상태에서 생깁니다. 오심, 창백함, 심와부 불쾌감, 발한 등의 전조증상이 교감신경 흥분상태에서 나타나곤 합니다.

이런 질환들의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는 누운 자세와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혈압측정을 비롯한 자세한 이학적 검진과 혈액검사, 심전도 등과 같은 기능 검사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젊은 여성에서 피로감이나 쉽게 숨이 차는 증상이 있는 경우 실신과 별도로 심리적인 불안과 관련된 공황장애나 문진상 의심되는 바에 따라 빈혈을 비롯한 간기능 장애, 결핵과 같은 소모성 질환 등, 피로감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 등에 대해서도 감별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신다면 더욱더 불균형한 식사에 의한 빈혈, 영양 불균형 때문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반드시 주치의를 찾아가 자세한 상담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6. 저는 51년생 남자로 축구와 산악자전거를 즐겨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운동을 심하게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압박감이 오며 숨을 못 쉴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가 5~10분 정도 지속하다 괜찮아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심장질환의 원인인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운동을 하면 신체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하여 심장은 빨리 뛰게 되고 호흡도 빨라집니다.

심장에서 혈액을 힘차게 충분한 양을 짜주어야 근육과 뇌에 적절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여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주는데 이런 기능이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을 심폐지구력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충분한 혈액을 심장이 짜주지 못하면 머리(뇌)와 전신에 가는 혈액이 줄어들므로 피로감을 느끼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의식이 흐려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서서히 운동의 강도와 양을 늘여가며 체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갑작스런 심한 운동은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고혈압이나 협심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다면 더군다나 조심하여 운동하여야 할 것입니다.

7. 안녕하세요. 병원에 한번 가긴 해야겠는데 겁이 나서 미리 한번 문의 드립니다.우선 일주일 전부터 잔기침이 나는데, 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목이 간질간질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잔기침이 납니다. 특히 상반신을 굽히면 더 심하고, 말을 해도 기침이 올라옵니다.가슴이 답답한지는 오래 되었는데 입이랑 코로 동시에 숨을 쉬면 좀 괜찮고, 코로만 쉬면 가슴이 답답해서 못 견딥니다. 그렇다고 코가 막힌 것도 아닙니다. 잔기침 날 즈음부터 소화도 안 되고, 뭐만 먹으면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특별하게 뾰족히 아픈데도 없는데 그냥 기침만 나니 병원가기가 그렇네요.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하부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기관지염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런 경우 특정한 자극, 예를 들면 차가운 공기, 먼지, 담배연기, 음식 태운 냄새, 수증기, 진한 향수 등에 조금만 노출되어도 기침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증상을 보입니다.

기침을 하면 할수록 심해지므로 진해제를 사용하고 자극으로부터 호흡기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기침을 주로 하는 감기의 모양을 가지는 폐렴균의 감염도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항생제의 처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의 진찰을 받으시고 약물 처방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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