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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호

광선강화증, 탈모, 팽창선조 外
  글·윤현국 (상동서울가정의학과. 수원우만교회 )
1. 연세가 76세인 저의 어머니께서는 얼굴이 가렵고 반점이 생겨서 긁으면 피부가 벗겨지고 흉이 생겨서 잘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피부과에서 검사한 결과 광선 각하증이라 하시면서 먹는 약도 바르는 약도 소용이 없다고 레이저로 그 부분을 모두 긁어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을 때는 병명도 안 가르쳐 주고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치료를 계속했었는데 별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었거든요.어머니께서는 연세도 많으시고, 이전 치료에 대한 불신도 쌓이고 해서 레이저치료를 받지 않으시려 하는데, 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광선각화증이란 중년 혹은 그 후에 햇빛에 노출된 부위 즉, 얼굴, 아랫입술, 손등, 전박, 목 및 대머리 등에 잘 나타나는 병변입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커지어 20~25%에서 극세포암으로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광선각화증은 때로 지루각화증, 극세포암, 원판상 홍반성 루프스와 감별이 필요로 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조직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를 하지만 그 외에 냉동요법이나 외과적 절제를 하기도 합니다.
잘 설명 드리고 반드시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5살과 22개월의 두 딸아이를 둔 가정주부 입니다. 한 달 정도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잠을 많이 자도 계속 졸리고 심하게는 아니지만 머리카락도 조금씩 빠집니다. 너무 심하게 졸려서 처음에는 아이가 생긴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한 달씩이나 지속되다 보니 혹 뇌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탈모증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질문을 드립니다. 어디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탈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고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유전, 피부 감염, 물리적 자극, 약물, 원형 탈모증 등이 있습니다. 두피에 대한 외상이나 감염성 질환이 없다면 갑상선기능이상, 영양불균형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여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성과 소멸을 주기적으로 하는 모근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나 심한 스트레스가 있는지, 탈모증의 가족력, 두피에 대한 여러 가지 처치들도 영향을 줍니다.

기저질환으로 해결이 가능한 탈모증 외에 여성의 탈모는 특별한 치료법이 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하시어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30대 미혼 여성입니다. 저는 최근 들어 소화가 잘 안되어 트림을 자주 하고, 음식을 먹으면 쉰 물이 자주 올라왔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늘 사라지지 않아서 신경이 쓰입니다.
특별히 아픈 것은 아니지만 이 느낌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집중이 되질 않습니다. 평소 알약을 먹을 때도 목에 자주 걸리고 물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걸리는 느낌이 나곤 했었는데 그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인지요?
식도는 약하다고 하던데 괜히 걱정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상부 소화기관은 식도의 윗부분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식도의 운동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에 가슴이 아닌 목 부위에서도 불편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하운동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융기된 병변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이는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에 위에서 올라오는 산은 인후두 부위에 이물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하여 역류성 식도염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몇몇 특정한 음식물과 과식하는 음식습관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섭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술, 커피, 탄산음료, 튀김, 기름진 음식, 초콜릿, 케첩, 겨자, 박하향의 음식 등은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합니다. 한편 다른 기질적인 질환이 없이도 인후 이물감 또는 이상감각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로도 병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 이와 같은 진단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심각한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경우로 이상감각을 느끼는 것 외에는 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불안증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자연적으로 소실되기도 합니다. 지속되는 경우는 몇 가지 약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4. 안녕하세요? 약 17일 전에 발을 잘못 디뎌서 발을 접질렸는데 발이 안으로 접히면서 염좌가 발생하였습니다. 보통은 바깥 인대가 늘어나면 바깥쪽이 아파야 할 것 같은데, 안쪽 복숭아 뼈 주변이 훨씬 통증이 심합니다. 정형외과에 가서 x-ray를 찍어보았더니 다행히 뼈에 이상은 없다고 하셔서, 약물치료를 받은 이후에, 한의원에서도 침 치료 등을 받았습니다.그런데 곧 3주가 다되어가는데도, 안쪽 복숭아 뼈 주변에 붓기가 약간 남아있고, 여전히 통증을 느낍니다.
안쪽으로 접질러도 이렇게 안쪽 발목이 아플 수도 있는지, 그리고, 원래 이렇게 통증이 오래 가는지, x-ray 검사를 한 번 더 받아보는 게 좋을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발목관절이 안쪽으로 휘어지며 생기는 외상은 주로 바깥쪽 인대나 뼈의 골절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발목관절의 운동은 발바닥이 내외로 움직이는 방향의 운동 외에도 발의 앞부분이 안쪽,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다른 방식의 운동도 있어 관절이 꺾기는 방향과 힘에 따라 내측의 관절부위도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미세골절이 있는 경우 초기 소견상 고절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방사선을 다시 촬영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골절의 문제가 아닌 염좌의 경우 손상의 정도와 회복기 적절한 치료여부에 따라 2주 이상 갈 수도 있으므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5. 둘째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3개월 전에 잰 시력이 0.7이었는데, 오늘 시력을 재어보니 0.4라고 하네요.
안경을 쓰긴 써야 할 것 같은데 너무 어린 시절부터 안경을 쓰는 것이 맘에 걸려 망설여집니다. 지금 안경을 꼭 써야 할지, 조금 더 두고 봐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또한 아이의 시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원칙적으로 원시, 근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은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해서 안경을 빨리 착용할수록 시력발달을 도와줍니다.
근시의 원인은 후천적인 여러 가지 이유를 말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책을 너무 많이 보거나 어두운 곳에서 독서를 하거나 TV를 장시간 시청하는 등의 환경적인 요인은 눈 건강에 좋으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근시의 발생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근시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다만 근시가 발생할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안경을 착용하여 좋은 교정시력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근시가 생긴 눈은 아이의 키가 자라 듯 중, 고등학교 시절까지 계속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며 근시의 진행은 안경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이루어집니다.

안경을 착용 후에는 6개월에 한번 정도 안과를 방문하여 시력검사를 받고, 필요하면 안경을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 배뇨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병원을 찾아 CT촬영을 하였는데, 거대방광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병원에선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수술하기를 권유하셨는데 갑자기 맞은 일이라 당황스럽습니다.
증상은 소변을 볼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항상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합니다. 최근에는 밤마다 열이 나는 증상도 있었습니다. 이런지는 아주 오래되었고, 그동안은 별다른 병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왔습니다.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환자분의 나이와 성별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남자분이고 고령이시라면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방광의 확장이 온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립선 비대가 계속되어 어느 크기가 되면 이로 인하여 여러 가지 전립선증이 생겨납니다. 초기에는 빈뇨, 지연뇨(배뇨시작이 지연되는 것), 요줄기의 약화, 회음부의 불쾌감 등을 느낍니다.

더 진행이 되면 배뇨 후 잔뇨를 보게 되는 시기가 되고 음주나 성교 후 전립선부위의 충혈, 부종으로 갑작스런 요폐(소변이 전혀 나오지 못하는)증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잔뇨량이 증가해서 수백cc에 이르며 방광의 배뇨력이 약해지면 방광내압이 증가하고 방광벽이 두꺼워지고 게실이 생기거나 방광이 커지는 증상, 이후로 요관, 신우의 확장, 수신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기능이 서서히 저하되어 요독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요법과 보존적 요법을 시행하여 볼 수 있으며 이런 치료로 배뇨가 원활치 못하고 잔뇨량이 개선되지도 못하고 신장기능도 정상으로 돌이킬 수 없을 때에는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7. 13세 여아(초등6학년)의 엄마입니다. 저는 며칠 전 딸아이의 허벅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초등학생 밖에 안 되었는데 양쪽 허벅지가 빨래판 결처럼 벌겋게 트고 있는데 그 정도가 다소 심하고, 성장기라 다른 부분까지 틀까봐 걱정이 됩니다.
저도 예전에 고등학교 때 약간 튼 자국이 있는데, 정작 아이를 가졌을 때는 피부가 트질 않았거든요. 그 때는 아무도 그런 일에 관심 가져 주는 사람도 없고 아프지는 않으니까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은 그런 시절이 아니잖아요.
치료제들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믿어도 되는지, 치료할 방법은 없는지, 예방할 방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팽창선조는 갑작스러운 성장 또는 체중 증가, 임신, 쿠싱 증후군, 스테로이드 사용이 가장 흔한 원입니다. 주로 대퇴부, 둔부, 유방 등에 선상으로 적색의 띠가 보이나가 시간이 경하함에 따라 위축되어 백색으로 변합니다.

치료로는 초기에 붉은 색을 띠고 있는 경우에 비타민 A 유도체인 트레티노인 크림을 발라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색소 레이저를 이용하여 레이저 빛을 병변 부위에 조사하여 색조 변화를 유도한 후에 트레티노인 크림을 병용하여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한참 된 병변의 경우 그 색이 이미 하얗게 변해 버리는데 이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우윳빛으로 변한 경우에는 특수 크리스털 입자를 피부 병변에 뿜어주어 피부를 아주 미세하게 깎아주는 크리스털 필링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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