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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호

의사의 편지
  글·송영옥 (늘푸른교회 담임목사)

어느 해 겨울.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가 고등학생 누나와 함께 와서 저에게 편지를 내밀었습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제가 존경하는 의사였습니다. 그 의사는 광주에 있는 한 병원(의원)의 원장님입니다.
그 병원은 유명하여 광주와 광주 근교뿐만 아니라 광주에서 멀리 떨어진 해남, 강진에서도 찾아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예약을 해야만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병원의 원장님은 의술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기 때문에 국가 기관으로부터 몇 번 상을 받기도 한 훌륭한 의사였습니다. 더욱이 정신분열 현상과 귀신들린 상태를 분별할 정도의 영적인 깊이도 있습니다.
편지를 요약하면, 이 아이는 약으로 치료할 병이 아니기 때문에 보내니 상담하여 신앙적인 치료를 해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누나에게 증세를 물으니 어떤 때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떤 때는 극도로 불안해하고, 벽에 머리를 힘껏 부딪치는 행동을 반복하고, 그릇을 비롯한 물건들을 집어던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행동을 할 때에는 힘이 세져서 엄마도 꼼짝을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귀신이 시켜서 그런다고 했습니다.
짚이는 게 있어 비디오를 잘 보느냐고 물었더니 자주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어떤 내용의 비디오를 보느냐고 했더니 귀신 나오는 비디오라고 했습니다. 콩콩 뛰는 귀신, 날아다니는 귀신, 머리 풀어헤친 귀신, 이빨 긴 귀신, 아이 귀신, 늙은 귀신, 처녀 귀신…. 귀신 나오는 비디오는 거의 안 본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의 부모님은 두 분 다 직장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아이에게 신경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심심풀이로 보기 시작한 것이 이미 귀신전문가가 되었고, 단순한 생각에 귀신은 신통한 힘이 있는데, 그 귀신의 힘을 자기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귀신놀이도 자주 했습니다.
결국 아이는 자기의 원대로 귀신의 힘을 빌어 힘센 아이가 되었습니다. 힘으로 자기 어머니도 이기게 된 것입니다.
상담을 하는 도중에 아이의 눈빛이 갑자기 불안해졌습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유리창 밖에서 귀신이 빨리 나오라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괜찮아.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내 속에는 예수님이 계시거든. 그런데 귀신은 예수님을 제일 무서워 해. 그러니까 여기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너를 부르는 거야. 우리 같이 기도하자.”
아이를 위해 기도와 성경이야기를 해주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저녁에는 그 아이의 어머니와 상담을 하여 세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첫째는 아이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니 집에 가서 아이와 함께 예배를 드리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 아이를 고쳐놓는다 할지라도 부모님께서 신경 써 주시지 않으면 또 그런 나쁜 비디오를 보게 되어 심성이 나빠질 테니 힘드시더라도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라는 것이고,
셋째는 만일 발작을 하면 즉시 전화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아이에게 성경이야기를 해주고, 기도해주면서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이렇게 네 번 예배를 드릴 때까지 아무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저녁 전화가 왔습니다. 그 아이의 어머니였습니다. 울먹이며 빨리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급히 달려갔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그 집 문 앞에 이르렀을 때 “쿵! 쿵! …”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초인종 누를 겨를도 없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로 전까지 벽에 머리를 박아대던 아이가 금세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하게 누어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눈동자가 풀어져 있었습니다. 내가 누군지 알겠느냐고 물었지만,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 아이의 손을 잡고 기도를 해주니까 곧 아이의 눈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내가 누군지 알겠느냐고 다시 물으니까 “송영옥 목사님이요.” 하고 또렷하게 대답했습니다.
아이에게 성경이야기를 해주고,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아이가 정상으로 돌아오자 한숨을 돌린 아이의 엄마가 이야기했습니다. 저에게 전화를 무려 30분 동안이나 했는데 이상한 신호만 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물론 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렇게 30분 넘게 벽에다 머리를 쾅쾅 부딪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그 아이에게 다시는 귀신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그 당시 주일에 쉬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에 다니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는데 거기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람은 육체가 있기 때문에 물질의 세계에 영향을 받고, 정신이 있기 때문에 문화의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영이 있기 때문에 신(神)의 영향을 받습니다. 선(善)한 신이신 하나님의 영향을 받든지, 악(惡)한 신인 사탄(마귀)이나 귀신의 영향을 받든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신인 성령을 모시고 삽니다. 반면에 앞에 말한 아이처럼 귀신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도 있고, 신접한 무당처럼 악신인 귀신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나 귀신을 믿지 않은 사람들은 신의 영향이나 지배를 받지 않고 벗어나서 살까요?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영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다만 영적인 세계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납치하여 노예로 만들었다면 불의하게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느낍니다. 그러나 누군가 내 곁에서 다른 사람을 이간질을 시킨다거나 나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심리적 지배는 민감하지 않으면 잘 느끼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악신도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눈치 채지 못하게 미움, 시기, 욕심, 교만한 마음 등의 나쁜 생각을 집어넣습니다. 또한 허황된 꿈이나, 헛된 일을 생각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더 나쁜 것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생각을 집어넣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져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악신이 원하는 만큼 끌려오면 그 다음에는 악신이 사로잡아 노예로 삼습니다. 그리고 그 영혼을 지옥으로 가게 합니다.
하나님의 신인 성령을 마음에 모셨을 때야 비로소 악신들의 지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건생가족 여러분, 성령을 마음에 모심으로 진정한 자유를 얻으시고,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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