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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호

안개를 쫓은 기도 外
  글·박재천 (목사. 시인. 가정·효 아카데미 대표. )

널 보고 가라고 한 게 아니란다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브라질에 선교사로 파송되었던 목사가 고향에 돌아와 주 의회가 주최하는 큰 연회에서 연설하게 되었다. 그는 브라질 여성들을 가르칠 젊은 여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때 청중 가운데 나이 어린 소녀가 손을 들고 일어났다.
“아빠, 제가 가겠어요.”
그 아이는 선교사의 딸이었다. 그는 뒤로 멈칫 물러서더니 딸을 만류했다.
“얘야, 널 보고 가라고 한 게 아니란다.”
그러나 그 아이는 성장해서 브라질로 갔다. 그리고 그곳 현지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며 브라질 여성 선교에 큰 공을 남겼다.

잘못된 사람들

어떤 집의 벽난로 위에 젊은 여선교사 사진이 놓여 있었다. 그 집은 그 사진 속의 여자 이모 집이었다. 신앙심이 전혀 없는 방문객이 사진 속의 여인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 사람이 누구니?”
“내 조카.”
“그 애는 어디 있어? 지금 뭘 하는데?”
“그 아이는 선교사로 인도에 있어.”
“이런, 그 애는 자신을 위해서 그보다 더 나은 일을 할 수는 없다니?”
“글쎄, 그 아이는 수학에서 우등 점수를 땄었어. 그래서 영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를 나왔고 좋은 직장을 얻었었지. 그런데 3년 후에 그리스도께서 선교사로서 그분에게 전적으로 봉사하라고 그 애를 부르셨기 때문에 그 애는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생각했어.”
그 방문객은 숨이 막힐 정도로 놀랐다.
“맙소사, 그 애는 잘못되어 버렸구나!”
그렇다. 그 여자는 참으로 잘못되어 있었다. 리빙스턴과 캐리, 알버트 슈바이처와 마찬가지로 잘못되어 있었던 것이다.

암송과 실천

한 선교사가 100마일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는 한 한국인 방문객을 맞았다. 선교사를 찾아온 그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자신 있게 산상수훈 전부를 암송했다. 그 모습을 지켜 본 선교사는 ‘이 사람에게 성경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일깨워 줘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선교사는 성경이란 암기한 것만큼 행동으로 나타내야 하는 것임을 알려 주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순례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한국인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피어났다.
“당신이 지금 제게 말씀하신 것은 바로 제가 지난날 성경을 통해 깨달은 진리입니다. 저는 과거에 성경 구절을 암기하려고만 애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계획이란 성경 구절을 외우고 나면 즉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웃을 찾아가 그 이웃에게 성경 구절대로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자 비로소 성경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안개를 쫓은 기도

뮐러가 배를 타고 캐나다로 가는 도중이었다. 짙은 안개로 항해에 지장을 받아 항해 일정이 24시간이나 지체되었다. 그런데 그는 주일에 퀘벡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는 안개를 수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선장에게 다가가 말했다.
“주일에 퀘벡에서 집회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57년간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집회시간에 맞추어 도착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선장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안개가 너무나 짙어 도저히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자 뮐러는 선실에 들어가 기도하기로 했다. 선장은 여전히 부정적인 말투로 물었다. “뮐러 씨! 당신은 이 안개가 보이지 않습니까?” 뮐러는 힘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는 안개 따위는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단지 살아 계신 하나님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얼마 후 창을 열어 본 선장은 깜짝 놀랐다. 그렇게 짙었던 안개가 거짓말처럼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뮐러는 약속한 날 퀘벡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성냥갑과 선교사

전도를 위해 자바 섬에 와 있던 부인 전도자가 있었다. 그녀는 스웨덴 사람으로 자바 섬에 도착한 그해 심한 향수병에 걸렸다. 자기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고 이야기 상대도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그녀는 매우 실망했다.
그녀가 여전히 향수병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얼마가 지났을 때 그녀의 눈에 성냥갑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 성냥갑은 스웨덴제였다.
그녀는 성냥갑을 붙들고 말했다. “오오 성냥갑아. 너는 이렇게 멀리 본국을 떠나 무엇하러 여기까지 왔니?”
성냥갑은 말을 못했지만, 마치 이렇게 대답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불을 켜기 위해 아득히 멀리서 왔습니다. 임무가 끝나면 나는 버려지고 맙니다.” 이 한마디는 그녀에게 하나님의 음성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그녀는 그 자리에 꿇어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저도 역시 이 지방에 빛을 발하기 위해 온 사람입니다. 부디 제가 살아 있는 동안 어둔 이 땅에 생명의 빛을 발하게 해 주시옵소서.”
그 후 그녀는 10년 동안 그 땅에서 기쁜 마음으로 헌신의 생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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