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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호

늑막염, 파킨슨병, 소아 부정맥 外
  글·윤현국 (상동서울가정의학과. 수원우만교회. )

안녕하세요? 60대 초반 남성입니다. 열이 나고 오한도 있으면서 옆구리 통증이 심합니다. 잘 일어나지도 못하고 심하면 걸어 다니는 것도 힘듭니다. 병원에 입원중인데 아직 뚜렷한 결과를 모르겠습니다.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는 다 정상이구요. 별 이상은 없는데. 늑막염 증세가 아주 조금 있답니다. 처음엔 나이지는 듯하더니 지금은 진통제도 잘 듣지 않는 듯합니다. 도대체 어디에 이상이 있는 건지  병원을 옮겨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쪽으로 가봐야 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늑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늑막염이 있는 경우 환자분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조금씩 다르겠지요. 나이를 고려한다면 단순한 병원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 외에도 악성 질환에 대한 감별도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거나 의료진으로부터 확인된 소견과 의뢰사유 없이 그냥 옮기시는 것은 환자에게 해롭거나, 필요 없는 검사를 중복하게 되고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입원 중이신 병원의 주치의와 상의하여 상급병원의 시설과 전문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29세 남성입니다. 작년부터 약 두 달 동안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술과 담배에 찌들어 살았던 거 같습니다. 그러던 중 목에 이물감이 찾아왔는데 과도한 스트레스 탓인지 밤에 잠자기도 힘들어 작년에 내과를 찾았지만 신경성이라고 하고, 올해도 진료를 받았지만 목만 조금 부어있다고 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후두내시경을 했지만 아무 증상은 없다고 하구요. 지어주는 약은 계속 먹고 목은 조금 좋아진 듯하지만 목 이물감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목에 이물감을 가져올 수 있는 흔한 몇 가지 질환들이 있습니다. 내과의사와 이비인후과의사에게 진료 받으신 내용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외견상 나타나는 기질적인 질환이 없이도 즉 기능적인 문제로도 그런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있을 때에 코의 안쪽으로 넘어가는 분비물이 있을 때에 목에 걸린 느낌이 있을 수 있고, 인후부의 염증이 있을 때에도 통증 내지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산이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 혹은 후두염이 있을 때에도 같은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후부에 생기는 종물이 있으면 당연히 걸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세에 대한 문진과 진찰 혹 몇 가지 검사로 이런 질환들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지만 아무런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에도 인후부 이물감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습니다. 즉 인후부에서 식도에 이르는 근육의 연하운동이 원할하지 못하여 이물감이 심리적인 긴장감이 심할 때 과민하게 느껴지는 인두종괴감(Globus Pharyngius)이라는 것입니다. 내시경 검사 등으로 위식도상에 기질적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보시고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기름진 음식과 카페인, 탄산음료, 초콜릿 등을 피하고 소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관리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평안하지 못하면 몸의 작은 이상도 두렵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안녕하세요? 임신 2주 된 임산부입니다. 지난 생리일로부터 6주가 지나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아이 크기가 5.3mm 인걸로 봐서 배란이 늦는 것 같다며 임신 2주로 봐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왼쪽 난소에 물혹이 2개가 있다고 합니다. 5센티미터 물혹이라고 하면서 의사선생님은 흔히 있는 일인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셨지만 걱정이 됩니다. 산전검사를 받지 않은 터라 임신 전부터 있었던 것인지, 임신 후에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조심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없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넷 찾아보면 도중에 없어지는 사람이 많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줄어든다고도 하는데 사실인가요? 어떤 음식이 좋은지? 또 한약을 먹어서 없어졌다는 사람도 있는데 한약이 좋은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생리예정일이 10월 10일인데 27일 병원 가서 알았는데 주위에선 6주라고 하는데. 병원에선 2주라 합니다. 그 기간이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임신 초기의 초음파는 정확한 아기의 임신 주수를 측정합니다. 그래서 임신 2주가 맞습니다. 난소의 물혹은 황체성 물혹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임신 초기에 황체는 태반이 완전히 역할을 하기까지 태반의 역할을 많은 부분 수행합니다. 태반이 완전히 역할을 하는 때는 임신 12주이고 임신 12주가 지나면서 많은 경우 황체성 물혹은 감소하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한약을 먹어서 없어졌다기 보다는 그냥 임신 12주가 되어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한약은 아이에게 다른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당분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 창조주께서 입덧을 허락하신 이유가 초기에 아무것이나 먹지 않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입덧을 하지 않으신다면 평소에 드시던 대로 웰빙식을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임신 기간 동안 감사와 기쁨으로 아기와 함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답변/ 임신분만수유상담실: 김윤미_조산사, 국제모유수유 전문가)

안녕하세요? 저의 친정아버지에 대해 상담 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69세로, 61세경에 직장을 퇴직하신 후 66세 때쯤 우울증으로 약물 복용을 2년 3개월 정도 하시다 현재는 약물 복용을 하지 않는 상태이십니다. 문제는 매사에 필요이상으로 예민하게 화를 내시고 기억력도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끔찍이 위하시던 손녀까지도 귀찮아하시는 것 같아 예전의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것을 느낍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도 매사에 불평불만이라고 하시네요. 혹시 치매가 아닌지 궁금합니다.

치매 초기 증상이실까 봐 걱정이 되어 상담해 오셨군요. 지금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치매 초기를 진단하기에는 많이 부족하게 보입니다. 눈에 띄는 인지적 변화가 표현이 잘 안되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오히려 상담하신 내용으로 볼 때에는 치매보다는 우울증 증세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노인분에서는 우울 증상이 나타날 때 가성 치매라고 해서 지적 능력까지 떨어지는 양상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까운 신경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상담 결과 우울 감정 등이 특이하지 않다고 하면 그때 뇌기능 검사 등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 정신과상담실: 문지현_미소의원 원장)

교회서 아이들을 맡고 있는 주일학교 교사입니다. 유달리 산만하고 주위를 방해시킬 만큼 행동제어가 안되는 두 아이가 있습니다. 늘 다리를 떤다거나 잠시도 가만히 안 있고 움직이고 예배 중에도 집중을 못하고 행동이 굉장히 산만합니다. 폭력적이라는 공통점이 있고요. 부모님에게 말씀드렸지만 아이에 대한 신뢰도가 강해 저의 의견에 신경 쓰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중 한 아이는 학교에서도 수업이 매우 부진해 특수학급에서 공부하며 다른 한 아이는 똑똑한 편이라 학업수준이 높은 게 차이라면 차이입니다. 치료가 필요할 것 같은데. 부모님이 완강히 반대하시니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지도와 노력으로도 통제가 안 될 정도라면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 장애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진단기준은 부주의와 과잉행동 그리고 충동성에서 다수의 증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정도로 지속됨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특성은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부주의
a. 흔히 세부적인 면에서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작업,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다.
b. 흔히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c. 흔히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d. 흔히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학업, 잡일, 작업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반항적 행동이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님).
e. 흔히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f. 흔히 지속적인 정신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작업(학업 또는 숙제 같은)에 참여하기를 피하고, 싫어하고, 저항한다.
g. 흔히 활동하거나 숙제하는데 필요한 물건들(예: 장난감, 학습 과제, 연필, 책, 또는 도구)을 잃어버린다.
h. 흔히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I. 흔히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

과잉행동
a. 흔히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옴지락거린다.
b. 흔히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떠난다.
c. 흔히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청소년 또는 성인에서는 주관적인 좌불안석으로 제한될 수 있다).
d. 흔히 조용히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e. 흔히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자동차(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f. 흔히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

충동성
g. 흔히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h. 흔히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I. 흔히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예: 대화나 게임에 참견한다)

이상 장해를 일으키는 과잉행동, 충동과 부주의 증상이 7세 이전에 있었거나 증상으로 인한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임상적으로 심각한 장해가 초래될 때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서 가장 좋은 치료는 약물 치료입니다. 치료하지 않고 둘 경우 학습이나 적응의 어려움까지 가져올 수 있어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요새는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학업 결과에 관심이 많으시기 때문에, 학습 클리닉 찾는 기분으로 한 번 점검 받아보시도록 (꼭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권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답변/ 정신과상담실: 문지현_미소의원 원장)

안녕하세요? 59세 남성입니다.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받고 있습니다. 전에 처방해준 약은 항콜린제 반알과 아만타딘 반알을 1일 3회 복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진전(손떨림)현상이 거의 사라지는 대신 갈증이 심하고 입이 마르며 음식을 넘기기 어렵고 하루 종일 피곤하며 평소 안 하던 멀미까지 심하게 하는 등 부작용이 있어 의사선생님께 호소했더니 이번에는 아만타딘만 한 알씩 1일 3회 복용하도록 처방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복용을 해보니 부작용은 없어졌는데 손 떨림 현상이 심해져 약을 안 먹던 때와 똑같아졌습니다. 아만타딘은 파킨슨병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요?  약을 안 먹었을 때와 별 차이가 없어도 계속 복용을 해야 하는지요?

파킨슨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군요.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아만타딘이라는 약물입니다. 아만타딘은 본래 항바이러스제로 사용된 약물이었는데, 저용량으로 사용할 때에 파킨슨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물이 어떻게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는지 아직 분명하지 않은 점이 있지만, 결국 뇌신경에서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만타딘을 사용할 때에 파킨슨병과 관련된 운동 기능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만타딘만을 단독으로 사용하였을 때에 약물 복용 전과 차이가 없다고 하셨는데, 치료를 담당하고 계신 신경과 전문의 선생님께 다시 한 번 상담을 받으시고, 약물의 처방 내용을 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 성인건강상담실: 박일환_단국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만 4세 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며칠 전 감기로 동네 소아과에 다녀왔는데. 선생님이 청진기로 한참 아이의 가슴을 대보더니 아이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뛴다며 부정맥이 있다고 하시네요.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발육도 또래에 비해 작긴 하지만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선생님이 특별한 증상은 없으니 좀 더 지켜보자고는 하셨지만 많이 걱정이 됩니다. 증상만 없다면 그냥 놔둬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다시 정상이 될 수 있는지 부정맥은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짐인데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등 궁금한 게 많습니다. 그밖에 소아 부정맥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건강하게 잘 크던 아이한테 어느 날 갑자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부정맥은 병적인 부정맥도 있지만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호흡에 따른 정상적인 부정맥이 흔히 발견 됩니다. 보시던 소아과 선생님께서 일단 증상이 없으니까 두고 보자 하셨다면 다음번 병원 방문 시 몇 번 더 잘 들어보시리라 여겨집니다. 혹 지속적인 부정맥인 경우에는 검사를 권하실 것이고, 잠시 나타났다가 또 정상적인 리듬을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면 그리고 아무 증상이 없다면 좀 두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아이가 갑자기 가슴을 아파한다든가 창백해진다든가, 심장 부위가 평소와는 달리 매우 두근거리면서 박동이 빨라진다든가 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아야 되겠지요.
검사는 대개 한번 심전도로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24시간 지속적으로 심장 상태를 보는 검사와 심초음파 검사, 가슴 XR 등을 하게 됩니다.
(답변/ 소아청소년상담실: 유영미_서울소아과 원장)

안녕하세요. 10세 남자아이가 있는 주부입니다. 제 아이가 2년 전 성장통을 한동안 앓았다가 지금 다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다리 아프다고 밤에 자기 전 눈물지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진통제를 먹여 재우는 데 다른 방법은 없는지 혹시 칼슘 약이 도움이 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활동이 많은 성장기의 아이들이 밤에 다리가 아프거나 저리다면서 주물러 주면 호전되는 증상을 보고 흔히들 성장통이라 합니다. 이는 뼈가 늘어나면서 뼈를 싸고 있는 막에서 통증이 유발된다고도 하고, 근육통에 의해 유발된다고도 합니다. 관절염이나 뼈 자체에 병이 없으면서 통증이 오는 이 같은 경우는 다리를 주물러주고 당겨도 주면서 아이가 시원해 하면 괜찮지만, 통증이 심해 걸을 때 아파하거나 자다 깰 정도로 통증이 있다면  뼈사진도 찍어보고 필요하면 피검사도 받아보아야 합니다. 때로는 성장통인 줄 알았다가 관절 자체에 병이 발견되거나 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우는 골다공증에 의한 뼈 통증과는 다르기 때문에 칼슘제 복용으로 증상이 완화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운동이 많은 시기이니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해주시고, 아파할 땐 마사지도 해주시고, 그래도 아파하면 필요 시 진통제를 임시적으로 복용하여 재울 수도 있으나 진통제를 써야 좋아진다면 한 번 쯤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답변/ 소아청소년상담실: 유영미_서울소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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