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건강과 생명
과월호 보기
특집
건생주치의
건생가이드
건생캠페인
건강한 사람들
신앙클리닉
시론
문학
2008년 8월호

장(腸) 바이러스
  글·차 한 (가천의대 소아과 교수. 길병원 소아과장. 용산뱁티스트처치)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중국의 안후이 성에서 퍼지기 시작한 장(腸)바이러스 전염병은 이달 14일 현재 중국 전역에서 2만 7,500명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치명적인 장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 71’(EV71)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 43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장바이러스는 대지진 피해지역인 쓰촨 성에까지 번졌으며 또 외곽지역인 홍콩과 마카오, 몽골, 타이완까지 확산하고 있어 국내에도 퍼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그래서 6월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8 한ㆍ몽골 문화축제 한마당’이 현지에 퍼지고 있는 중국발 장바이러스 때문에 취소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감기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별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바이러스가 세균보다 치료에 더 어려운 까닭은 세균과 달리 세포 속에서만 증식하므로 바이러스만 죽이려다 정상 세포까지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이러스가 더 무서운 건 쉽게 변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에이즈나 AI를 비롯해 장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인데 일반적으로 이들 바이러스는 증식 과정에서 잘못되면 고치는 능력이 없어 변종이 많게 된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 위생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이유도 장바이러스의 변종인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출애굽기를 보면 현재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장바이러스 감염과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출9:8-12). 그런데 물집을 내며 터지는 종기는 이집트 사람들에게만 발생을 하였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겐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가운데 그렇게 된 것이지만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이라는 측면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즉 똑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예방조치를 하면 질병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장바이러스는 대변에 많이 있으므로 용변 후나 아기 기저귀를 간 뒤에도 꼭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장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외출 후 귀가하면 손을 씻고 소금물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장바이러스뿐 아니라 감기, 식중독, 여름철 수인성 질환, AI 등 대부분의 전염성 질병 예방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손 씻기’다. 왜냐하면 손은 신체 가운데 각종 유해 세균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곳이며 가장 많은 병균 창고이자 질병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현대의학보다 수천 년 앞서서 질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레17:15,16). 아울러 전염병을 억제하기 위해 격리조치를 취해야 하고 배설물은 폐기처분해야 하는 등 세부적인 예방의학지침이 언급되고 있다(레13:46; 신23:12,13).

이제 갖가지 전염성 질환이 창궐하게 될 무더운 계절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 질병 예방을 위해 알려주신 놀라운 건강지침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하자.

“이는 주께서 지혜를 주시며 그분의 입에서 지식과 명철이 나오기 때문이니라.”(잠2:6)





[Copyright ⓒ 건강과 생명(www.healthlif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컨텐츠 사용 문의 및 저작권 문의

Untitled Docu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