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건강과 생명
과월호 보기
특집
건생주치의
건생가이드
건생캠페인
건강한 사람들
신앙클리닉
시론
문학
2018년 10월호

식품첨가물, 무엇이 문제인가?
  글·장재선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식품첨가물, 무엇이 문제인가?


식품첨가물의 오남용에 대한 이슈에 대해 알아보자

장재선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현재의 식품은 안전한가?”라는 물음에 과학자나 전문가는 식품역사상 현재의 식품안전 수준은 최고라고 한 반면 소비자는 최근의 식품이 가장 불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 순서는 식품첨가물, 방사선조사식품, 잔류농약, 항생물질 순으로 나타난 반면 전문가 집단에서는 식품에 의한 위해 발생 순서로 병원성 미생물, 환경오염물질, 자연독 식중독, 잔류농약, 식품첨가물 순으로 안전식품에 대한 소비자와 전문가 간의 인식 차이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첨가물이란 식품을 제조·가공·조리 또는 보존하는 과정에서 감미(甘味), 착색(着色), 표백(漂白) 또는 산화방지 등을 목적으로 식품에 사용되는 물질로,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는 식품의 일반적인 구성 성분이 아니고 그 자체를 식품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영양가와 상관없이 식품의 저장, 수송, 포장, 충전, 조제, 가공에 기술적인 목적으로 식품에 의도적으로 첨가하는 물질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식품을 제조·가공, 조리, 보존 등을 목적으로 식품에 첨가함으로 가공식품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과거부터 식품첨가물의 오·남용에 대한 이슈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과자의 표백제로 롱가리트 사용(‘66), 두부 제조에 석회 사용(‘71), 시판 중인 야채·과일 등에서 아황산염 검출(‘87), 번데기 통조림에서 포르말린 검출(‘98), 색소가 첨가된 중국산 고춧가루(‘99), 중국산 깨에서 인체 유해 타르색소(‘00) 검출, 중국산 찐쌀에서 표백제 성분 과다 검출과 시판 육가공 식품에서 유해 아질산 검출(‘04), 수입 장어 등에서 말라카이트그린 검출(‘05), 중국에서 오리알 수단색소 4호 검출(‘06), 중국산 과자와 빵 니트로퓨란과 사이클라메이트 검출(‘08), 중국에서 염색만두 판매(‘11) 등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는 식품첨가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용자의 불법적 사용에 의한 것으로 식품첨가물과 관련된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럼, 과연 식품첨가물은 안전한가? 물음에 사람들은 전 연령대에 걸쳐 가공식품의 섭취비율이 50% 이상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우리의 식생활 중 식품첨가물 물질은 섭취할 수 있다. 이에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독성시험(단회투여 독성시험, 반복투여 독성시험, 번식시험, 최기형성시험, 발암성시험, 항원성시험, 변이원성시험)을 통해 안전한 범위의 식품첨가물에 대한 정보(1일 섭취 허용량)를 설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667종의 식품첨가물이 허가·사용되고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식품위생법에 따라 기준 및 규격, 사용기준이 허용되고 있으며, 국민들의 식품첨가물 섭취수준과 섭취량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및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선진국 수준의 성분규격 강화를 통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및 제외국과의 성분 규격 비교 및 검토를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국제기준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전한 식품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식품첨가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 정부의 지속적인 안전성 평가와 모니터링 실시, 식품산업계의 자정 노력과 대국민 소통 등이 함께 이루어질 때 식품첨가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부터 소비자들의 안심마인드를 함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Copyright ⓒ 건강과 생명(www.healthlif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컨텐츠 사용 문의 및 저작권 문의

Untitled Docu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