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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호

성대결절
  글·박형민 (청주 두리이비인후과 원장)

인간의 목소리가 성대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성대에도 여러 가지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성대결절과 같은 성대점막의 양성병변은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실제로 음성 변화를 호소하며 이비인후과를 내원하는 환자들의 50%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대 점막의 양성병변은 음성의 오용, 과용, 남용에 의한 과도한 성대의 움직임에 의해 발생하는데 따라서 재미있게도 자기 표현력이 좋고 말을 많이 하는 성격에서 성대의 양성병변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음성을 사용하는 정도는 부가적인 위험요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심한 고함이나 노래와 같은 단 한 번의 음성 남용에 의해서도 성대점막의 양성병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 원고에서는 성대점막의 양성병변 중에서도 가장 흔한 성대결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대결절은 성대의 중간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질병으로 간단한 음성휴식이나 약물치료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대를 과용, 남용, 오용하는 것이 중요한 원인이며 주로 소년과 성인 여성에서 호발합니다. 직업적인 원인으로 인해 가수나 교사에서 많으나 태생적으로 성대를 많이 사용하는 성격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고도 합니다. 매우 강한 또는 장기간의 발성은 성대 중간부위에 반복되는 심한 물리적인 충격을 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염증과 성대 내부의 변화가 발생되어 성대 중간부위의 일부 성대상피가 두꺼워지게 됩니다. 이러한 성대 구조의 변화는 성대가 완전히 닫히게 되지 않아 음성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성대결절의 진단을 위해 환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게 됩니다. 중등도 이상의 성대결절 환자들은 거친 저음을 보이고, 작은 성대결절의 경우 환자들은 고음에서 부드럽게 노래하기가 힘들다고 하며, 거친 음성이 증가되고, 쉽게 목소리가 변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작은 결절을 가진 환자들은 일상 대화에서는 정상적인 음성이나 고음역 발성 시 여러 가지 음성 장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목소리에 대한 평가 이후 스트로보스코피를 통해서 성대를 관찰합니다. 스트로보스코피는 성대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내시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대결절이 있는 성대에서는 성대 중간부위 양측으로 볼록하게 튀어 나와 있는 성대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대 결절은 양측으로 발생하고 크기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음성 남용에 대한 정도, 발생기간 등에 따라서 결절의 크기, 형태, 대칭성, 색깔 등이 다양하고 결절의 크기가 음정장애의 정도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대결절의 치료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 음성 치료, 그리고 수술입니다. 첫 번째, 내과적 치료로서 충분한 수분 공급은 성대의 윤활 역할을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위에서 후두로 위산이 역류되는 인후두역류증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음성 치료는 성대결절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성대결절이 성대의 오용과 남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성 치료를 통해서 성대결절 및 결절과 연관된 증상은 80% 정도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음성 치료를 3개월 이상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절이 없어지지 않고 음성에 대한 불만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며 후두미세박리술을 이용하여 결절을 정확하게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 후 성대의 안정기간은 대개 4일, 즉 4일간 환자는 아무말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4일 이후부터 4주간의 기간까지 언어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일상 대화 시간을 점차 늘립니다. 정확한 수술은 음악가를 포함하여 많은 환자에서 좋은 음성 회복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음성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성대결절에 스테로이드 또는 보톡스 성대주입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부분 마취로도 외래 진료실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대결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성대결절 이외에도 성대점막의 양성병변에는 성대폴립, 성대낭종 등의 질병들을 들 수 있습니다. 성대폴립의 경우 성대의 갑작스러운 과도한 운동으로 성대 내의 미세혈관이 파열되게 되고 이로 인한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대결절과 마찬가지로 음성 장애를 환자는 호소하게 되지만 치료에 있어서는 성대결절과는 달리 음성 치료보다는 수술적 제거가 필요합니다. 음성 장애를 호소하는 성대점막의 양성병변인 또 하나의 질환은 성대낭종입니다. 이는 성대 내 점액분비의 폐쇄로 인해 성대 내에 낭종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음성 남용의 병력이 있다면 음성 치료가 필요하나 그렇지 않다면 즉시 수술하여 치료합니다. 수술 후 결과는 결절이나 폴립보다는 결과가 일정하지 않고, 수술 후 회복시간이 수주보다는 수개월로 오래 걸립니다. 수술 후 음성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음성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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