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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호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여자
  글·이혜진 (좋은클리닉 부설 굿이미지 심리상담연구원 상담실장. 분당지구촌교회 )

우리가 일상생활(일, 대인관계, 소소한 일 등)을 하다보면, 몸살처럼 아플 때도 있고, 손마디가 쑤실 때도 있고, 소화가 잘 안 될 때도 있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옥죄어올 때도 있고, 뒷머리가 당길 때도 있고, 어깨가 심하게 아플 때도 있다. 어떤 생리적인 요인이 생겨서 아플 수도 있겠지만, 병원에 가면 막상 아무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종종 있다. 스트레스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몸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불편한 사람을 만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또한 일상에서 힘든 일도 없는데 몸이 아플 수 있다. 왜 일까? 어떤 마음이 작용한 것일까?

몸과 사람의 마음은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이다. 그래서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고,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선택해야 하고 또한 무언가를 이루려고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정작 생각을 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행동이 버릇처럼 나온다. 그래서 이 모든 것들은 습관이 되어 자신이 힘든 것인지 아닌지도 모른 채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무엇인가를 할 때, 마음을 편히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속에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소가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습관은 하나의 성격으로 굳어져 버리기에, 이 성격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변화해야 한다. 사람을 만날 때도 좋은 이미지를 위해 자신도 모르게 행동하며, 어디서나 괜찮은 사람으로 비친다. 그러나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이 평안하지가 않고 괜스레 불편하고 에너지가 다 뺏긴 듯하다. 일도 마찬가지. 분명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소화가 잘 안되고, 몸살 걸린 듯 몸이 쑤신다. 왠지 답답한 것 같고, 집에 있어도 마음이 편치 않다. 집에서 쉬려고 해도 말처럼 쉽지가 않다. 왜일까?
먼저 무엇인가를 할 때, 긴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긴장을 하면 할수록 몸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잘 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너무 애쓰고 긴장하지는 않는지, 마찬가지로 일을 할 때에도 너무 완벽하게 하려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자신의 기준과 틀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좋은 사람도, 완벽한 사람도, 바른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아니다! 사람들과 자신의 틀 안에서만 인정받게 되는 것일 뿐이다. 본질적인 ‘진정한 나’는 어디에 있는가.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자유롭게 하고 있는가. 자신을 살펴봐야 한다. 지금부터 내 자신이 긴장하는 모든 요소들을 마음의 휴지통에 다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자기만의 소신과 가치관으로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얘기하면 다른 사람들이 반박할까 봐 어떠한 자기주장이나 대화를 하지 못하고 그저 제 3자적인 입장만 고수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내놓는 대안이나 주제, 결정, 대화 등에 있어서도 마치 자신도 그러한 것처럼 그들의 주장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해 버린다. 자신의 소신과 가치관이 마치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내 생각이 맞든지 틀리든지 간에 논리가 있든지 없든지 간에 자신만의 생각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터부시해 버리지는 않는가. 꼭 정답이 있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정답이 없는 일들이 살면서 얼마나 많은가. 그러기에 자신만의 가치관과 소신이 있는 것 아닌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로 나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마치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며 좋은 사람으로,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러지 말라. 감정과 생각을 억압하여 스트레스가 쌓이면, 누구와의 만남도 재미있다거나 편안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자. 그리고 자신에게 스스로 충분하다고 말해주자. 그만하면 됐다고 말해주자. 이젠 편안하자고 말해주자. 그리고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자.

내 몸에서 보내는 신호는 내게 이제 좀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라는 것!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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