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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호

부정맥, 위장장애, 소아 급성 설사 外
  글·이종상 (청주미하이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맥박이 일정하게 뛰다가 갑자기 뚝 끊깁니다
3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맥박이 약 한달 전부터 이상합니다. 맥박이 일정하게 뛰다가 갑자기 뚝 끊깁니다. 끊기는 시간은 0.2~0.4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1분에 몇 번씩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맥박이 끊길 때는 가슴이 콩콩거리고 피가 멈추는 느낌을 받습니다. 근무 중일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무섭기도 하지만 특별히 아프지 않아 걱정만 하다가 지나갑니다. 이런 증상이 왜 일어나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 부정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정맥 중에 어느 종류의 부정맥은 즉시 치료를 요하기도 합니다. 본인이 맥박이 끊기는 것을 인지할 정도면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전도 및 심초음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특별히 심전도 상에서 부정맥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에는 24시간 동안 심전도 모니터링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으며 종합병원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식사 후 명치끝이 조여 오며 꽉 막힌 듯한 증상이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식사는 반 공기, 간식은 약간의 비스킷이나 과일 몇 조각뿐인데 소화가 잘 안 되며, 식사 후 한 5분 정도 지나면 명치끝이 조여 오며 꽉 막힌 듯한 증상이 있습니다. 복부팽만감으로 등을 구부리지 못하고, 걷는 것도 힘들며, 피곤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배에서 꾸르륵하고 소리가 나기도하는데 한 2~3시간 정도 지나야 그나마 편해집니다. 그래서 두 달 전 종합병원에 가서 위내시경 검사를 했더니 정상이었고 다만 위에서 헬리코박터 균이 검출되어 2주간 항생제를 복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되어 너무 고통스러워 밥 먹기가 두렵습니다. 원인이 뭔지, 이를 위해 어떤 과에서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내시경으로 확인해 본 것은 아주 잘하신 행동입니다. 일단 내시경으로 보이는 질환, 예를 들면 위궤양이라든가 위염, 종양 등을 배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기질적인 질환이 없다면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위나 소장의 운동이 저하 되었다든가 위산 분비가 원활하지 않다든가(적은 확률)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위운동조절제를 복용하시면 상기 증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든가 수면이 부족했다든가 피로감이 증가했다든가 하는 컨디션 부분이나 정서적인 부분도 위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3개월 된 딸이 한 달 정도 장염을 앓았는데 계속해서 곱똥을 봅니다 
선생님 5.2kg의 3개월 된 제 딸은 한 달 정도 장염 증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곱똥을 봅니다. 두 차례 병원에서 약을 먹었는데도 진전이 없어 다른 병원에 갔는데 첫 번째 병원에서 괜찮다고만 하셨던 선생님과는 달리 변을 자주 보면 살이 안 찐다며 빨리 치료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유알레르기일 수 있으니 모유를 중단하고 분유를 먹이며 약을 먹이라고 하십니다. 궁금한 점은 모유로 인해 장염이 걸릴 수 있는지와 아기가 엄마 젖만 찾는데 다른 방법으로 장염을 치료할 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 소아 급성 설사의 기준은 하루 대변량이 10g/kg, 200g 이상일 경우 또는 하루에 무른 변이 4~5회 이상 심할 경우 20회 이상 보는 경우를 말합니다. 설사를 지속적으로 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살이 안 찌는 것보다 ‘탈수’에 소아가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모유로 인한 과민반응으로 설사를 할 수는 있습니다. 소아과 선생님이 처방해 주신 약을 복용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염일 경우 모유의 유당 때문에 아이가 구토나 설사를 더 할 수 있어서 잠시 중단하라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끓인 우유나 사이다, 맹물은 전해질이 없으므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설사를 한다고 먹이는 양을 갑자기 많이 줄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는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받아야 회복을 빨리하고 체중감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발톱을 자른 후 통증이 있어 병원에 갔더니 내향성 발톱이라고 합니다
발톱을 자른 후 발톱 부위가 붓고 걸을 때 통증이 있어 병원에 갔더니 내향성 발톱이라고 하는데 내향성 발톱이 무엇인가요? 내향성 발톱을 방치하면 발가락이 썩는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와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보통 무게중심을 가장 많이 받는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가장 많이 발생을 하며 썩는다는 표현보다 통증이 심할 때 발톱을 제거해 주는 것이 치료의 방법이며 최근에는 교정기를 이용한 치료도 있습니다. 발톱을 손톱처럼 둥글게 깎거나 너무 짧게 깎는 경우에 잘 발생할 수 있으며 일자로 자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발톱 전체를 제거하는 치료를 하기도 했었는데 최근에는 발톱 전체 제거술이 통증이 심하고 회복이 더디어서 부분절제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외과, 정형외과에서 진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쓸개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50대 초반의 저희 엄마가 병원에 갔다 오셨는데 쓸개에 혹이 생겼다고 합니다. 한 6개월 정도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답니다. 선생님, 저희 엄마는 특별한 통증이나 느낌이 없다고 하시는데 쓸개에 혹이 생기면 어떤 후유증, 증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환자의 노력으로 혹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혹을 꼭 제거해야만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 담낭에 용종은 무증상인 경우 6개월을 지켜봅니다. 초음파상 크기가 10mm 이상이거나 담낭벽과 용종사이에 목이 없는 유경성인 경우, 60세 이상인 경우,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에는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악성종양의 위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식이요법이나 다른 환자의 노력으로 혹을 줄이거나 하는 방법은 현재는 없습니다. 6개월이나 1년마다 추적관찰을 자주하며 지켜볼 수 있으나 위에서 말한 경우에는 담낭절제술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후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4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직장을 다니기 위해 작년 여름에 공부를 시작했는데 나이 들어 하다 보니 무척 힘들었고, 그 과정을 끝내고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은 항상 힘들고 피곤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갑상선 기능저하라며 호르몬 약을 처방해줬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약을 먹고 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팔이 떨리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몸이 가려우면서 목 쪽이 굳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며 어떻게 하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 선생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갑상선 호르몬은 질문하신 분이 말씀하셨듯이 피로도와 삶의 질에 아주 많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르몬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① 순환기계 : 심계항진, 맥박증가, 부정맥, 협심증, 맥압의 상승
② 정신신경계 : 진전, 불면, 두통, 어지러움, 발한, 신경과민, 흥분, 불안, 조울 등의 정신 질환, 경련
③ 소화기계 : 식욕부진, 구토, 설사, 복부경련
④ 기타 : 근육통, 월경장애, 체중감소, 무력감, 다한증, 피부의 홍조
⑤ 과민증 :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투여를 중지한다.
⑥ 간 : 간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발열, 권태감, 간기능 검사치의 이상 등이 나타난 경우에는 감량 또는 휴약 등 적절한 처치를 한다. 
⑦ 기타 : 동공산대, 소아의 고칼슘뇨증, 발작성향 증가(발작질환이 있는 소아의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를 꾸준히 검사하여 어느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나 음주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내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혈액순환제가 도움이 될까요?
제 아내는 50대 후반으로 평소에 손발이 차고 조금만 앉아있어도 다리가 쉽게 붓고, 돌덩이처럼 단단해집니다. 자고 일어나면 유난히 얼굴이 많이 붓고, 부기가 쉽게 빠지지도 않습니다. 지인들은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 그런 것 같다는데 이런 경우 아내에게 혈액순환제를 먹도록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내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인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는지를 비롯한 전체적인 검진이 필요할 것 같아 보입니다. 갑상선 호르몬 또한 체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장(콩팥)기능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정질환 없이도 잘 붓는 사람 또한 있습니다. 혈액순환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먼저 기저질환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누워서 역기를 들다가 머리가 깨질 것 같아 바닥에 누웠습니다
선생님, 저는 70kg, 178cm, 정상혈압인 26세의 건강한 남자로 흡연이나 음주는 하지 않습니다. 3년 전에 기흉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나 지금은 운동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벤치 프레스(누워서 역기 들기)라는 운동을 하는데 5번 정도 힘을 줘 들다가(주로 1회에 10번, 3~6회 정도 했음) 머리가 깨질 것 같아 바닥에 누워버렸습니다. 10분 정도 누워있었더니 괜찮아졌는데 부모님께서는 가까운 병원에서 뇌파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십니다. 저는 숨을 안 쉬고 갑자기 힘든 역기를 들어서 그런 것 같았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정말 검사를 해야 된다면 무슨 검사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평소에는 괜찮다가 이번에 처음 발생한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뇌파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고 힘을 쓰면서 혈장량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고, 짧은 호흡을 반복적으로 할 때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동유발성 두통, 또는 근긴장성 두통 등이 근력운동 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으로 상기증상이 사라지면 특별한 검사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반복된다거나 휴식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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