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건강과 생명
과월호 보기
특집
건생주치의
건생가이드
건생캠페인
건강한 사람들
신앙클리닉
시론
문학
2016년 4월호

양파
  글·김정희 (前 동대문병원 영양과장. 충정교회)

양파가 금값이라고 한다. 작년 대비 가격 상승이 가장 커서 기재부의 물가과 사무관이 양파 생산 및 소비가 1위인 중국으로 양파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출국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작년 양파값 하락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와 기후의 영향과 함께 1년에 한 번 집중 생산되는 양파의 특성으로 인해 생긴 현상으로 저온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양파의 출하와 햇양파 생산이 이어지면 해결될 상황이라고 한다. 일상의 물, 전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있다가 긴급 상황에 처해지고 난 후에야 그 소중함을 느끼는 것처럼 쉽게 접하는 식재료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생각하게 해 주는 기사였다. 사형선고를 앞 둔 죄수들의 마지막 식사를 다양하게 전시하기도 하고 일상의 소중함과 함께함의 감사함을 나타내는 식사의 의미가 책으로 출간되는 것도 보면서 다시 한 번 함께 식사하는 이들의 소중함과 식사를 이루는 요소들의 존중함을 마음에 새기게 된다.

이름의 유래 _ 양파는 서양에서 온 파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동의보감에서는 호총(胡蔥)이라 하였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이며 고대 이집트 벽화에 보면 피라미드를 쌓는 노동자들에게 양파를 먹게 했다는 기록도 있다. 세계 장수촌인 코카서스에서 많이 이용하는 식품 중의 하나가 양파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인들의 기름진 음식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이 적은 것이 식생활 패턴 중 양파 소비가 많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영양 성분 _ 둥근 모양으로 반투명의 얇은 갈색 껍질을 비롯해 8겹 속 양파는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맵다. 생양파의 매운 맛은 유황을 함유한 아릴 황화물(aryl sulfide)이며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며 에너지대사를 돕는 비타민 B1의 흡수 증가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황화물은 열에 의해 일부 분해되어 단맛을 내는 물질을 만든다. 생양파가 조리를 통해 단맛을 내는 이유이다. 심근경색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한 국내연구에서 양파를 섭취한 군이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심장의 손상정도 및 손상면적이 50%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90%가 수분인 양파에는 폴리페놀, 알리신, 갈릭산 등이 들어있으며 양파 외피의 갈색색소인 퀘르세틴(quercetin)은 플라보노이드 즉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폴리페놀로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여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가식부분보다 껍질에 더 많이 들어있어 채수나 차를 이용해 양파껍질까지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기와 같이 볶거나 카레, 찌개의 재료로 자주 그리고 지속적으로 양파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며 자색 양파에는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안토시아닌이 100g당 40mg이 더 들어있다. 

식품 조리 및 레시피 _ 양파 고유의 매운 맛과 향기가 있으며 껍질이 잘 벗겨지고 중량감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눌러보아 단단한 것이 좋으며 싹이나 뿌리가 난 양파는 수분이 적어 맛이 떨어진다. 망사자루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양파를 물에 담가두고 깎으면 매운 맛으로 인한 눈물을 막을 수 있고 약불로 20분 정도 끓여 갈색이 나게 볶아 단맛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양파껍질차를 만들 때는 씻은 양파의 노란껍질만 벗겨 채반에 담아 2~3일 정도 말린 후 끓는 물에 양파껍질을 넣고 15분 정도 더 끓이면 된다.

<보너스 레시피>

- 양파 장아찌

① 양파는 깨끗이 씻어 원하는 크기(2~6등분)로 자른다.
② 초절임간장(간장:식초:설탕:물=2:1:1:2)을 끓인 후 양파에 붓는다.
③ 무거운 용기로 누르고 한 김 식힌다.
④ 실온에 하루 정도 둔다.
⑤ 식은 초절임간장을 따라 다시 끓여 붓고 식힌 후 냉장 보관한다.
⑥ 2,3일 지나 색이 들어 꺼내면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Tips : 개운한 맛을 더하기 위해 청양고추를 넣어도 좋다.





[Copyright ⓒ 건강과 생명(www.healthlif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컨텐츠 사용 문의 및 저작권 문의

Untitled Docu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