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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호

여자의 자존감 - 힘들 때 의지하는 것
  글·이혜진 (좋은클리닉 부설 굿이미지 심리상담연구원 상담실장. 분당지구촌교회 )

우리는 여러 가지 일들로 몸과 마음이 힘들어질 때가 있다. 관계에서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고, 때로는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갈등이 빚어져서 결국엔 헤어짐으로 가기도 한다. 또, 하려던 일들이 실패로 돌아가서 좌절감에 빠질 때도 있고, 허무함에 무기력과 우울함을 겪기도 한다. 원하는 일들이 생각처럼 잘 안 될 때는 ‘나’라는 존재가 매우 작게 느껴지기도 한다. 몸이 아픈 경우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관리를 잘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자기 탓을 하고, ‘다시는 안 그래야지.’ 하면서 또 다짐을 하고, 또 다시 좌절을 한다. 하루하루를 자기가 생각한대로 평안하게 살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불안하고 두려운 생각이 들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
대부분 가까운 사람을 찾아 하소연을 한다거나 불안한 마음과 화가 난 마음, 힘든 마음을 얘기한다. 특히, 여자는 남자보다 더 그렇다. 더 감성적이고, 답이 없는 문제들에 고민할 때가 많기 때문에 우울함을 남자보다 더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나면, 답을 찾지 않아도 속마음을 말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리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내담자들은 치유를 받는다. 또 힘을 얻는다. 누군가가 진심으로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있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친한 사람에게 얘기해도 되는 것을 상담전문가에게 와서 말하는 것에 대해서 필자는 내담자들을 많이 격려하고 지지한다. 아플 때 병원에 가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심리적으로 힘이 들어서 심리상담을 하는 그 용기에 지지를 한다. 아직까지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힘든 사람에 대해 나약해서 그렇다며 우울한 것도 스스로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낫는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정신과나 심리상담 받는 것을 꺼려한다. 심리상담은 어느 누구나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점검 차원에서 상담전문가와 나누는 과정일 수도 있다. 꼭 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도 마음이 답답할 때, 가까운 상담전문가에게 분석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는다. 하나님을 먼저 찾는 경우가 전에는 많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하나님을 먼저 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주신 말씀을 믿고 나아가려 한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여호수아 1:9)

그리고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믿고 조금씩 힘을 낸다. 돌아보면 하나님은 힘들 때마다 나에게 믿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붙여주셨다. 그리고 힘든 기간들을 하나님과 함께 하도록 하셨다. 그래서 기도를 하게 하시고,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어주셨다. 힘들 때는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없었지만, 지나고 나면 하나님은 내가 힘들면 쉬었다 가고, 나를 점검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찾게 하시고, 나를 일으켜주셨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다시 평안으로 살아가게 하셨다.

우리는 힘들 때 무엇을 의지하는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점검할 때는 몸과 마음도 힘들 때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나님을 의지하고, 필요하면 심리상담전문가와 심리상담을 하는 것. 이러한 과정 속에서 조금씩 회복될 것이다.

회복은 믿음에서 나오는 것.
요즘 그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필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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