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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호

두통, 영양제, 가슴종양, 요로결석, 구순염 外
  글·이종상 (청주미하이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두통과 눈이 붓는 증상으로 고통스럽습니다
5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3~4개월 전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후 두통이 생겼는데, 그 후로 한 달여 동안은 매일 일정 시간 4시경부터 두통과 속까지 메스꺼운 증상으로 고생하다가 최근엔 두통이 2주 정도에 한 번꼴로 뜸해졌는데 두통 후엔 오른쪽 눈이 부어 눈뜨기가 불편할 정도입니다. 흰자위 부분이 물집 잡힌 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두통과 눈이 붓는 증상은 잠을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지는데 진료를 받아야 할지의 여부와 어떤 진료를 받아야 되는지도 함께 문의 드립니다.

▶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일 가능성이 많지만 편두통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현재 스트레스의 유발인자가 사라졌는지 아니면 계속 환자분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혈압이나 당뇨같은 전신질환 및 성인질환이 없는지,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 등은 없는지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으며 흰자위의 부분은 물집일 가능성도 있지만 한관종이나 비립종이 새롭게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질문하신 문장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두통 후엔 오른쪽 눈이 부어~” 눈이 붓는 시기가 딱 정해지지 않고 아무 때나  발생하는 것인지 두통 후에만 발생하는 것인지 구별하는 것이 진단이나 치료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전자 시에는 신경과를 먼저 방문하여 보시고 후자인 경우에는 안과, 내과를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보다는 다량의 영양제를 드시는 저희 어머님, 괜찮을까요?
60대 초반이신 저희 어머님은 건강을 위해 운동보다는 영양제를 많이 드시는 편입니다. 칼슘 마그네슘제, 비타민제는 오전 중에 매일 같이 드시고 에스트로겐류(알약 혹은 아마씨), 양파즙은 전자와 같이 드시거나 따로 저녁에 드십니다. 오메가3, 칡즙, 인삼진액, 인진쑥 등은 생각나실 때 드십니다. 이렇게 드시는 게 효과가 있는 것인지 아님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며 혹시 유의할 점이나 더 유익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 아마 적으신 식품들을 보니 갱년기, 폐경기 여성에게 좋은 식품들을 많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하나씩 살펴보면 마그네슘 같은 경우 칼슘과 더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장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발가락 저림, 눈꺼풀 저림 등의 말초신경전달에 관해서도 작용을 합니다. 아마씨 같은 경우에는 오메가3와 리그난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게 있어서 아토피 치료, 변비 치료에도 사용되며 리그난으로 인하여 생기는 SDG물질이 엔테로디올과 엔테로락튼으로 변화하는데 이것이 에스트로겐 유사체입니다. 유사체이긴하나 에스트로겐을 직접 섭취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인진쑥은 비타민 A1과 나이아신이 있어 피부에 좋고,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있어서 눈의 피로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유파탈린 성분으로 위장 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량의 건강식품을 함께 먹는 경우에는 3개월 정도에 한 번씩 기본적인 혈액검사 정도는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타구니 쪽의 임파선이 비대해졌습니다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4년 전부터 많이 피곤하면 사타구니 근처 임파선이 딱딱하게 부어올라서 콩알만하게 튀어나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엔 500원 동전만큼 부풀어 올라 아파서 걷지도 못해 외과에서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했습니다. 원인은 모르고 균이 들어갔을 거라면서 수술을 하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또 지금 반대쪽 사타구니에 콩알만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선생님, 반복되는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만성적인 이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농양이 차는 것은 감염이 원인일 텐데 전신적인 컨디션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성피로나 수면부족 등도 면역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며 편도염이나 기관지염 같은 상기도 감염에도 임파선은 비대가 될 수 있습니다. 감염질환에 걸리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회피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의자에 계속 앉아있는 습관이라든가 사타구니 쪽의 증상이면 이런 부분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요로결석이 있는데, 물만 먹으면 배뇨감을 느껴 물을 적게 마십니다  
50대 초반이며 보통 체형의 남자입니다. 약 2~3년 전부터 물만 먹으면 2~3분 후에 이마와 가슴 부위로 땀이 나옵니다. 특히 여름에 심합니다. 뜨겁거나 찬물인 경우엔 바로 땀으로 나오고 10~20분이면 배뇨감을 느끼지만, 병원에서는 뇨단백이 없으니 정상이라고 합니다. 자기 전에는 배뇨감으로 잠을 깨기 때문에 물을 마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에는 물을 적게 마셔서 요로결석을 여러 번 겪어(2~3년 간격으로 5회 정도 발생) 이후로는 억지로라도 물을 많이 마시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잦은 요로 결석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선생님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 50대 초반의 나이이며 배뇨감 또는 잔뇨감이 있을 시에는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한 요로기계에 대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복 시 혈당, 식후 혈당이나 HBA1C 같은 당뇨와 관련된 검사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로결석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 중에 신장결석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초음파로 신장을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일상생활에서 가장 지장이 되는 배뇨감부터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비뇨기과를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간이소변검사에서 단백질이 나오지 않는다고 신장기능이 무조건 정상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비뇨기과, 내과를 통하여 신장, 요로기계, 내분비계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왼쪽 가슴에 양성종양이 있는데, 몇 달 전부터 가슴 통증이 있습니다
4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저는 양쪽 가슴에 크고 작은 물혹이 많은데 특히 왼쪽에는 양성종양이 세 개가 함께 있습니다. 초음파를 올해 2월에 했는데 매년 검진하라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3~4달 전부터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왼쪽가슴 통증이 더 심한데 이런 경우 물혹이나 종양이 커지는 징조인지 아니면 스트레스로 인한 통증인지 궁금합니다.

▶ 스트레스로 생각하고 넘어갈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방종괴에 있어서 40대 이하에서 만져지는 대부분 양성질환인 섬유선종이나 낭종인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비율이 높으며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발생하는 확률이 서양에 비하여 높기 때문에 꼭 고형종괴는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크기가 만져질 정도의 낭종인 경우에는 흡인을 통하여 치료 겸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추적관찰은 꼭 필요하며 추적관찰 도중 유즙이 분비되거나(화농성, 혈액성) 통증이 생긴다거나 딱딱해지는 양상, 갑자기 점점 커지는 경우에는 꼭 정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엑스레이와 초음파검사를 하지만 필요시에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시기를 권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약을 복용하는 있는데, 이물감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56세 여성입니다. 목안에 항상 부드러운 이물감을 느껴 몇 년 동안 역루성 식도염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목에 이물감 외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맑은 가래가 나오며, 입이 많이 마릅니다.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았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궁금한 점은 당뇨검사도 정상이라는데 왜 이렇게 입이 마른지 모르겠습니다. 물을 많이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이때문인가요? 이비인후과를 가야 할까요? 어느 과를 가서 어떤 치료를 받아야 될지 궁금합니다.

▶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과정에서 목에 이물감, 자꾸 입과 목이 마르는 느낌 등은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확인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지만 먼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해 주시는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갑상선 수치를 체크하는 혈액검사를 시행하지 않은지 오래된 상태이면 갑상선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며 필요시에는 용량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술이 따갑고 좀 부어서 화끈화끈거립니다
최근 들어 입술이 갑자기 따가우면서 좀 부어서 화끈화끈하고 매운 거나 토마토를 먹으면 더 따가워집니다. 각질이 생겨서 잠잠해지려다가 다시 붉어지고 부으면서 따가워지고 하는데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게 입술 헤르페스인가요? 아니면 혈관부종인가요? 입술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구순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a. 박탈성 구순염: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아토피 피부염이나 만성 알레르기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가운데서부터 바깥쪽으로 각질이 탈락 하는 질환입니다. 입술을 자주 깨무는 것도 주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b. 접촉성 구순염: 립클로즈, 립밤, 립스틱, 치약 등의 물질로 인하여 자극이 계속 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C. 그 외에 광선 구순염, 선상 구순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입술을 항상 깨물거나 침을 묻히거나 하는 습관은 좋지 않으며 입술보호제나 등급 낮은 스테로이드 제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으며 입술을 항상 촉촉하게 보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헤르페스같은 경우는 입술이나 입술 주변에 투병한 물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혈관확장증 같은 경우는 입술 두께가 두꺼워지거나 입술이 앞으로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 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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