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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호

예수님의 결제 계좌
  글·김문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담임목사. www.fbbc.or.kr)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반자로 여기거든 마치 나를 받아들이는 것 같이 그를 받아들이라. 만일 그가 네게 잘못을 했거나 조금이라도 빚을 졌거든 그것을 내 회계장부에 넣으라.”(몬 1:17-18)

빌레몬서는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있는 빌레몬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편지입니다. 그는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로 받아줄 것을 부탁하며, 만약 오네시모가 그에게 손해를 끼친 것이 있으면 자기가 대신 갚아줄 테니 그를 용서하라고 간청합니다.

이 편지를 가지고 빌레몬에게 가는 오네시모는 원래 빌레몬의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주인을 버리고 도망쳤다가 갇힌 중에 있던 바울을 만났고, 바울이 전한 복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제 바울은 오네시모를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 주어야 할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시 도망친 종은 붙잡히면 모진 형벌을 받아야했고 심지어 처형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네시모를 위하여 중재하려고 한 것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이전에는 종으로서 빌레몬을 섬겼으나 지금은 옥에 갇힌 바울을 곁에서 섬기고 있으며, 그는 또한 복음 사역의 협력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몬1:13). 이제 그는 종이 아니라 바울이 낳은 믿음의 아들이요(몬1:10), 신실하고 사랑받는 형제요(골4:9),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가 되었습니다(몬1:16). 오네시모는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바울이 쓴 골로새서와 빌레몬서를 교회에 전달하는 일을 맡았습니다(골4:18, 몬1:25).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급하는 사역자가 된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지나간 때에는 주인을 버리고 도망간 무익한 종이었으나, 이제는 바울에게나 빌레몬에게나 주님께나 유익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받아들여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가 지나간 때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너와 내게 유익하므로”(몬 1:11)

오네시모는 주인인 빌레몬을 버리고 달아남으로써 그가 일하지 않은 기간 동안 그에게 손해를 끼쳤고, 그것은 그가 주인에게 갚아야 할 빚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빌레몬은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웠기 때문에 그는 바울에게 빚진 자였습니다(몬1:19). 그리고 바울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은 자요, 먼저 복음의 말씀을 받은 자로서 빚진 자였습니다(롬1:14, 8:12). 그러므로 바울은 형제들 사이에서 서로 빚진 것을 탕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 것입니다(몬1:19).

만약 빌레몬이 정말로 오네시모가 빚진 것에 대해서 받아내고자 한다면, 바울은 그 청구 금액을 자기 회계장부에 넣으라고 합니다. 오네시모는 가진 것이 없기에 주인에게 끼친 손해를 갚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오네시모가 진 빚을 대신 갚겠다고 자청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것을 내 회계장부에 넣으라(put that on mine account).”는 것은 마치 신용카드를 만들고 그 카드를 은행 결제 계좌(account)에 연결시켜 두는 것과 같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신용카드를 개설해주고, 그 카드의 결제 계좌를 자기 은행 통장으로 지정해두면 아내가 그 카드로 결제한 내역은 모두 남편의 통장에서 처리됩니다. 아내는 신용이 없고 통장에 잔액이 없더라도 남편이 신용이 있고 남편의 은행 계좌에 잔고가 넉넉하다면, 그 카드로 마트에서 장을 볼 수도 있고,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비용은 남편이 대신 지불합니다. 이처럼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잘못을 저질렀거나 빚을 진 것이 있다면 그것을 모두 바울 앞으로 달아놓으라는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갚을 능력이 없어도 바울이 대신 갚아주겠다는 약속입니다.

바울이 오네시모를 위하여 빌레몬에게 간청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중보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창조주시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떠나서 각각 자기 길로 가버린 죄인들입니다. 죄인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성경은 죄에 대한 대가는 사망이라고 선언합니다(롬6:23). 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파산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빚을 스스로 갚을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행, 도덕, 종교 활동, 자기 수행 등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고 해도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더러운 누더기에 불과합니다(사64:6).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중재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사셨던 거룩하고 의로운 삶은 하나님의 기준을 만족시켰고, 십자가에서 죄인들을 위하여 대신 피 흘려 죽으신 그분의 대속의 죽음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켰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의 피는 온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다 속하고도 남습니다. 예수님의 결제 계좌는 잔고가 무한대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무리 많은 죄인들이 그분께 나아와도 능히 그 모든 죄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실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해결해야 할 죄의 문제가 있습니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하십니까? 그분과 함께 교제하며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죄의 문제를 모두 그분께 맡기십시오. 그러면 그 모든 죄 값은 예수님의 결제 계좌에서 정산 처리됩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를 힘입어 단 한 번 거룩한 곳에 들어가사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얻으셨느니라.”(히 9:12)

“죄의 삯은 사망이나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해 얻는 영원한 생명이니라.”(롬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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