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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호

성경 속 출혈
  글·차 한 (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1. 들머리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딤후3:16,17; 벧후1:21). 

“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이하 흠정역)

“대언은 옛적에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아 나오지 아니하였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은 성령님께서 자기들을 움직이시는 대로 말하였느니라.”(벧후1:21)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 인격체’이다(요1:1; 히4:12).

“처음에 말씀이 계셨고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이 하나님이셨더라.”(요1:1)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권능이 있으며 양날달린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히4:12상)

따라서 모든 생명체가 혈액 순환을 통해 생명현상을 나타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경도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피의 순환’(blood circulation)이 그 속에서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레17:11상).

“이는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이니라.”(레17:11상)

그러나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늘 확인하는 바이지만, ‘피 흘림’(出血, bleeding)이 있기 전에는 그 생명체가 피를 통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사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성경은 그 첫 번째 책인 창세기부터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피 흘림으로 넘쳐나고 있다. 즉 구약은 짐승의 피,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흥건히 젖어 있다. 그래서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스스로를 ‘피의 책’(血書)으로 선언하는 것이다(계19:13).

“또 그분께서는 피에 담근 옷을 입으셨는데 그분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일컬음을 받더라.”(계19:13)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이토록 성경 전체를 통해 피 흘림이 있도록 하셨는지 성경 속 피 흘림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그 의미를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자.


2. 가죽옷

성경에서 최초로 피 흘림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곳이 창세기 3장 21절이다.

“주 하나님께서 또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시니라.”(창3:21)

아담과 이브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고 죄를 지은 후 그들은 수치(罪)를 가리기 위해 무화과나무 잎으로 앞치마를 만들었다(창3:7).

“그들 두 사람의 눈이 열리매 그들이 자기들이 벌거벗은 줄을 알고는 무화과나무 잎을 함께 엮어 자기들을 위해 앞치마를 만들었더라.”(창3:7)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가리기 위해 행하신 방법은 인본주의의 산물인 무화과나무 잎이 아니라 가죽(皮) 옷(衣)이었다. 왜냐하면 ‘가죽옷’(    )은 생명체인 짐승이 피를 흘려 대신 죽음으로써만 얻을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자어 ‘처음 초(初)’ 자를 파자해 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처음 초(初) = 옷 의(衣) + 칼 도(刀)

‘옷 의(衣)’ 자는 갑골 문자로 보면 그 원래의 의미를 더 잘 알 수 있다. 왼쪽에 사람이 있고 오른쪽에 사람의 갈비뼈에서 나오는 또 한 사람이 있는데 (창세기 3장 7절에 묘사된 것처럼) 이 ‘두 사람’(仁)의 형체를 ‘덮고 있는’(衣) 모습이다.

칼 도(刀)는 누구나 쉽게 그 모양으로 알 수 있듯이 ‘피를 흘리게 하는’ 칼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신하여 다른 생명체인 짐승(羊)을 칼(刀)로 희생(犧)시켜 피를 흘려 죽임으로써 죄를 가려주는 가죽(皮) 옷(衣)을 마련해주셨는데 이것이 바로 구원(    )의 시작(初)인 것이다(히9:22).

“율법에 따라 거의 모든 것이 피로써 깨끗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면이 없느니라.”(히9:22).

즉 하나님께서 친히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신 것은 죄에는 반드시 죽음이란 대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대신 피를 흘려 대속(代贖)하는 죽음을 통해 구원이 이뤄짐을 보여주시고자 함이었다(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나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해 얻는 영원한 생명이니라.”(롬6:23)
 
그러므로 이 가죽옷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寶血)의 예표로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의 시작(初)이었던 것이다(벧전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들로부터 전통으로 물려받은 헛된 행실에서 너희가 구속(救贖)받은 것은 금이나 은같이 썩을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1:18,19)


3. 구원

다시 한 번 창세기 3장 21절을 보도록 하자.

“주 하나님께서 또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시니라.”(창3:21)

이미 살펴본 대로 하나님께서 처음(初)으로 짐승에게 칼(刀)을 대어 피를 흘려 죽임으로써 만들어 입히신 옷(衣)은 ‘가죽옷’(    )이었다.

그런데 ‘가죽옷’을 뜻하는 한자어는 놀랍게도 ‘갓옷 구’(    )로 표기가 된다. 중국 후한의 경서학자이자 문자학자인 허신(許愼, AD 58~147년경)의 설문해자(設文解子)에서 ‘갓옷 구’(    )를 피의야(皮衣也)로 풀이하고 있기 때문에 <‘갓옷 구’(    ) = 가죽(皮)의 옷(衣)>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아울러 (가죽옷은 털이 밖에 있도록 만들어지는데) 털 무늬를 상형한 글자인 ‘갓옷 구’(    ) 자는 갓옷으로 밑에 있는 두 사람을 덮어서 가려주고 있는 모습으로 읽혀진다. 즉 ‘갓옷 구’(    )는 두 사람을 구원한다는 뜻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갓옷 구’(    ) = 구할 구(求)>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보다 명확해진다. 인간이 도모한 ‘무화과나무 잎’을 벗어버리고 하나님께서 고안하신 ‘가죽옷’을 입어야만 우리는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슥3:4; 사61:10).

“그분께서 자기 앞에 서 있던 자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그에게서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네 불법을 네게서 떠나게 하였으니 이제 의복을 바꾸어 네게 입히리라, 하시기에”(슥3:4)
“내가 주를 크게 기뻐하며 내 혼이 내 하나님을 기뻐하리니 이는 마치 신랑이 장식으로 자기를 꾸미고 신부가 보석으로 자기를 단장하는 것 같이 그분께서 구원의 옷으로 나를 입히시고 의의 겉옷으로 나를 덮으셨기 때문이라.”(사61:10)

4. 제사

하나님께서 친히 만들어주신 가죽옷을 입고 있었던 아담과 이브는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을 따라 피 흘림(bleeding)의 제사(祭祀)를 드렸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세대인 가인이나 아벨도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보여 주셔서 그들의 부모인 아담과 하와가 그대로 행하며 자기들에게 전수해 준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피 헌물(blood offering)로 제사를 드렸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가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고 인간의 관점에서 더 멋있게 보이는 인본주의 방법으로, 곧 자기의 손으로 노력한 결과인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하나님께 드리기 시작했다(창4:3).

“시간이 흐른 뒤에 가인은 땅의 열매 중에서 주께 헌물을 가져왔고”(창4:3)

반면에 아벨은 계속해서 약속의 말씀에 따라 믿음을 갖고 ‘피 헌물’인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제물로 드렸다(창4:4상).

“아벨도 자기 양 떼의 첫 새끼들과 그것들의 기름 중에서 가져왔는데”(창4:4상)

즉 가인의 제물은 죽은 종교적 헌물이었지만 아벨의 제물은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경배하며 드리는 믿음의 헌물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아니하시고 아벨의 제사를 받으셨던 것이다(창4:4하,5상; 히11:4).

“주께서 아벨과 그의 헌물에는 관심을 가지셨으나 가인과 그의 헌물에는 관심을 갖지 아니하셨으므로”(창4:4하,5상)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욱 뛰어난 희생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자기가 의롭다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예물들에 대하여 증언하시느니라. 그가 죽었으나 믿음으로 여전히 말하고 있느니라.”(히11:4)

5.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

다시 말해 아벨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믿고 ‘어린양 되신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양의 첫 새끼’를 잡아 그 피를 흘리며 하나님께 나아갔기에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사를 기뻐 받으시게 되었던 것이다(요1:29).

하나님은 인류 역사를 통해 이 사실을 더욱 분명히 계시하셨다. 구약에 기록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양을 속죄 제물로 바쳐 그 피가 흘려지도록 했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어느 한 족속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온 인류에게 이 방법을 계시하셨다. 노아의 장남인 야벳의 후손이 중국 땅에 들어와 살면서 삼황오제(三皇五帝) 시대를 열었을 때 황제의 사관인 창힐(蒼吉頁)이 만든 상형문자인 한자 속에도 하나님께서 열납하실 수 있는 제사의 방법이 잘 나타나 있다.

한자어 제(祭)를 살펴보면 ‘고기 육(肉) + 또 우(又) + 보일 시(示)’와 같이 셋으로 구분되는데 양의 고기(肉)를 잡아 또 다시(又) 하나님(示: 허신은 이 ‘보일 시(示)’ 자를 신사야(神事也)라고 하였다. 즉 ‘하나님을 섬길 시(示)’라는 뜻이다.)께 드리는 것이 진정한 제사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의(義)롭다고 인정받는 것도 한자어 의(義)를 살펴볼 때 그 구체적인 방법을 잘 알 수 있게 된다. 의(義)는 ‘양 양(羊) + 손 수(手) + 창 과(戈)’로 구성되어 있는데 곧 어린양(그리스도)을 손으로 잡고 창으로 찌를 때 흘러나오는 피(血)로써만 모든 죄를 씻음 받고 의롭게 될 수 있는 것이다(롬5:9; 히9:12; 요일1:7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당당히 제시하시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분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은즉 더욱더 그분을 통해 진노로부터 구원을 받으리니”(롬5:8,9)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를 힘입어 단 한 번 거룩한 곳에 들어가사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얻으셨느니라.”(히9:12)

“또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모든 죄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1:7하)

6. 예수님의 피 흘리심

그렇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피를 통해서만 모든 죄를 깨끗이 씻음 받고 영원한 구속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언제 어떻게 피를 흘리셨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는 예수님께서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심으로 피를 흘리셨다(눅2:2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증표로 예수님께서 받으신 이 할례는 영적으로 새 창조(new creation)를 의미하는 8일에 시행되었는데 이 날은 혈액응고인자인 프로트롬빈(prothrombin) 농도가 출생 후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둘째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후 유대인들에게 잡히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피를 흘리셨다(눅22:39-46; 마26:36-46).

“그분께서 고뇌(agony)에 차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큰 핏방울같이 되어 땅에 떨어지더라.”(눅22:44)
이것은 의학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나 신체기관의 쇼크가 있을 때 혈액성의 땀이 분비되는 혈한증(血汗症, hemohidrosis, hematidrosis)인데 우리는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려는 그 영적 고통이 얼마나 컸던 것이지 잘 알 수 있다(요일4:10; 고후5:21; 롬5:9,10).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분을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게 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5:21)

사실 겟세마네에서 혈한증을 보일 정도로 간절하였던 예수님의 기도는 십자가에서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7. 십자가의 보혈

셋째로 예수님은 채찍질을 당하심으로 피를 흘리셨다(마27:26; 막15:15; 요19:1; 사53:3). 몇 번이나 채찍을 맞으셨는지 성경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당시의 관행으로 보아 예수님께서는 끝에 짐승의 뼛조각이나 납 같은 금속이 달린 채찍 때문에 근육과 뼈가 핏덩어리가 되어 다 드러날 정도로 맞으셨을 것이다.
넷째로 예수님은 가시나무 관을 머리에 쓰시고 피를 흘리셨다(마27:28 -31; 막15:15-20; 요19:2-16). 예수님께서 머리에 쓰셨던 가시나무 관은 머리 전체를 덮었으며 각 가시의 길이는 2.5~5c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학적으로 잘 알려졌듯이 머리는 혈관이 잘 분포된 부위인데 로마 군인들이 계속해서 예수님의 머리를 때렸기 때문에 이로 인해 엄청난 출혈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가시나무 관을 씌운 후 로마 군인들은 또 예수님에게 자주색 긴 옷을 입혔는데 이로써 예수님께서 온 세상의 죄를 지니신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었다. 왜냐하면 자주색(scarlet)은 죄(sin)를 상징하고, 가시(thorn)는 아담의 타락 후 저주(curse)의 결과로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사1:18; 창3:17,18).

다섯째로 예수님께서는 손과 발에 못이 박히며 피를 흘리셨다(마27:35; 막15:24,25; 눅23:33; 요19:16,17; 시22:16,17). 그 당시의 십자가형에는 길이가 17~18cm, 지름이 1cm 정도의 못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큰 못들이 요골과 척골 사이나 족관절 사이에 박히므로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는 성경기록이 성취되면서 상당한 출혈이 생기게 되었을 것이다(요19:36; 출12:46; 민9:12; 시34:20).

여섯째로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신 후 로마 군인 하나가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을 때 예수님께서 피를 물과 함께 흘리셨다(요19:28-36). 아마도 폐 속에 차 있던 물(pleural fluid)과 심장의 우심실에 있던 피(blood)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을 것이다.
이처럼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흘려진 예수님의 피로 인해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는 완전히 피로 물든 십자가로 변해 버렸고, 대신 우리는 죄 사함과 구원의 복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벧전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들로부터 전통으로 물려받은 헛된 행실에서 너희가 구속(救贖)받은 것은 금이나 은같이 썩을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1:18,19)


8. 참수

그리하여 예수님의 보혈(寶血)을 받아들이는 자는 곧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받아 부활하신 예수님이 계시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뒤늦게 7년 환난기에 들어가서 구원 받은 성도들의 경우에는 특별한 죽음을 겪게 될 수 있다(계20:4하).

“또 내가 보니 예수님의 증언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목 베인 자들의 혼들이 있는데 그들은 짐승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자기들의 이마 위에나 손 안에 짐승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더라. 그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통치하되”(계20:4하)

사도 요한은 대환난 기간 동안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한 성도들을 소개하면서 ‘목 베인 자들의 혼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대환난 동안 짐승의 표를 거부하고 신앙의 정절을 지키는 성도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목 베임’(斬首)을 통한 순교에 참여할 것임을 알려주는 말씀이다.

그런데 왜 하필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성도들을 처형하면서 수많은 사형방식 중에서 ‘목 베임’(斬首刑, 斷頭刑)을 고집하는 것일까?

이는 아마도 적그리스도가 공개적인 단두형(斷頭刑)을 통해 대중들에게 극도의 공포감을 주입시키려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아울러 인신제사의 일환으로서 이 방법을 택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또한 보다 실질적인 이유는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주지하다시피 대환난 기간 동안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으로 인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 될 것이다(계6:5-8). 이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기 위해 공개 처형된 사람들의 시신을 판매하는 ‘인육시장’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가축을 도살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바로 ‘목을 따서’ 피를 빼는 것이다. 이를 방혈(放血, bleeding)이라고 하는데, 고기에서 피를 빨리 빼내지 않으면 이 피가 부패하면서 고기 자체가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과학기술대사전을 보면 “도살시 ‘경동맥과 경정맥을 절개하여’ 방혈을 하는데 방혈이 나쁘면 근육 중에 혈액의 잔류가 많아 식육의 품질을 저하시킨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성도들을 처형하면서 단두형을 선택하는 것은 시신에서 피를 효과적으로 빼내 그 인육을 사용하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에서 마지막으로 기록된 피 흘림의 사건이다(계20:4).


9. 초청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이제 예수님의 피를 마음에 받아들여 죄 사함과 구원을 얻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리하여 사탄의 권세로부터 승리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기도를 진심으로 하나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는 제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며,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셔서 죄인인 저를 대신해서 모든 형벌을 받으시고 보배로운 피를 흘려주신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를 불쌍히 여기시며 저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를 도와 주셔서 이 죄들을 미워하여 완전히 떨쳐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구원받기를 원하나 저의 노력이나 방법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저의 죄를 제거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시고 예수님께서 저를 위해 십자가에서 무죄한 피를 흘려 돌아가신 뒤 사흘 만에 부활하셨으니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는 이 예수님을 신뢰하며 그분께서 부활하신 것을 믿으며 저의 구원자와 주님으로 모셔들입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다른 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오직 보혈의 능력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영원한 지옥의 형벌로부터 구원해 주시고 천국과 영원한 생명을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 것을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0. 마무리

진심으로 이렇게 기도하셨다면 거짓말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다음과 같은 약속을 신뢰하고 주위의 좋은 크리스천들에게 당신이 구원받은 사실을 알리십시오. 그리고 성경대로 믿고 가르치는 교회를 찾아가십시오. 당신 안에 들어오신 성령님께 당신의 새로운 삶을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분께서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 시간 이후 당신의 삶은 어제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이 될 것입니다.

“너희가 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나니”(갈3:26)
“내가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노니 그들이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요, 또 아무도 내 손에서 그들을 빼앗지 못하리라.”(요10:28)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가 죄와 마귀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같게 된 것을 늘 기억하십시오. 매일매일 승리의 삶을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의 말로 그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사랑하지 아니하였도다.”(계12:11)
“또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모든 죄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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