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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호

운동을 잘 하느냐?
  글·황수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강남중앙교회)

1. 성인병은 운동부족이 주원인이다

우리 인체의 각 기관은 신체활동을 해야만 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있도록 되어있다. 즉 근육은 근육대로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해야 발달 되고 심장은 심장대로 운동을 해야 심장기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사용하지 않으면 약화되고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면 그 기능이 감소되고 적당히 활동을 하면 신체기능이 증대 또는 강화되는 것이다.
오늘날은 기계문명이 고도로 발달되어 사회구조가 자동화됨에 따라 우리의 신체활동이 급속히 감소하게 되었다. 자동차, 엘리베이터, 세탁기를 비롯한 모든 기구들이 우리의 신체활동을 대신하게 되어 우리 인체는 무기력해지는 운동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었다.
1950년대에 영국에서 버스 운전자와 버스 2층을 계속 오르내리는 차장의 심장질환에 대한 위험 정도를 비교한 결과 운전자의 심장병 위험률이 2배나 더 높은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우체국 내에 근무하는 사무직원은 편지를 각 가정에 배달하는 집배원보다 심장병 발병률이 더 높은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직업에 따라 성인병의 발병률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성인병 위험률이 5배 정도 더 높다고 한다.

2. 두 다리가 의사다

오늘날 현대인은 운동부족증에 걸려 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생계수단이 신체활동에서부터 시작된다. 생을 영위하기 위해서 산을 넘고 내를 건넜다. 이 모든 것이 운동이 된 것이다. 그런데 조상들은 왜 단명을 했나. 그 이유는 간단하다. 몸을 돕는데는 식보(食補)와 약보(藥補), 그리고 행보(行補)가 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행보는 문제가 없는 데 식보인 먹을 것이 없었고 약보인 약을 구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단명을 하게 되었다. 먹을 것도 없어 영양실조인 상태에서 너무 무리하게 일을 하게 되니 ‘골병’이 걸려 수명을 다하지 못했다.
그런 오늘날은 어떠한가. 식보 약보는 넘치고 있는데, 행보가 되지 않아서 몸은 무기력해져 있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승용차는 무슨 차인가. 바로 ‘영구차’다. 오늘도 하루 종일 영구차를 타고 다니고 있다. 의사가 어디에 있는가. 물론 병원에도 있지만 ‘두 다리가 의사다’. 분명히 말할 것은 ‘우유는 받아먹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
오늘날 현대인은 이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매일같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생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3. 성인병예방에는 운동이 최고다
 
오늘날 성인병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증가하고 있다. 의학이 고도로 발달이 되면 우리 몸에 병이 줄어들어야 하는데 성인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 들 성인병은 의학적 처방이나 약 처방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의학의 발달로 전염병은 급속히 감소하였다. 천연두, 디프테리아, 소아마비,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페스트, 폐결핵 등은 급속히 감소되었다. 이에 반해 성인병인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비만증, 요통, 암, 간질환, 중풍 등은 더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성인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다행이도 성인병은 건전한 생활습관과 적당한 운동을 하게 되면 65세 이전에는 90%나 그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장병, 고혈압 등의 심장순환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5.3%,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31.6%나 차지했으나, 매일 운동을 실시한 결과 심장 순환질환으로 사망자는 21.4%,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9.0%로 감소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고 헬스클럽을 찾으며 에어로빅을 하고 산을 오르는 것  등은 더 없이 좋은 일이며 이 이상 보약은 없는 것이다.

4. 소승다보(少乘多步)하라

소승다보(少乘多步)란 ‘차를 적게 타고 많이 걸어라’는 뜻이다. 이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요즘 중년이상의 남성들이 그나마 건강한 이유는 학교에 다닐 때 십리 길도 멀다 않고 걸었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다. 저도 학교길이 5Km가 넘었기 때문에, 왕복 10Km를 걸어서 다녔다. 평소에는 걸어 다니다가 조금 늦으면 가볍게 뛰다가 너무 늦으면 뛰어서 등교를 했다. Walking - Jogging - Running을 초, 중, 고등학교 12년을 했으니 건강해지지 않을 수 없지. 그뿐 아니라 집에 도착하면, 소를 몰고 이산 저산 다니기도 하고 들에 가서 아버님 일손을 돕기도 했다.
또한 그 당시는 컴퓨터는 물론 TV도 없는 시절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노는 것은 실내가 아니고 항상 실외에서 공차기, 제기차기, 술래잡기, 얼음지치기 등을 하고 성장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모든 것이 운동이 되어 이렇게 건강한 것이다.
우리 신체는 지면에 닿는 면적이 넓으면 넓을수록 편하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는 것이 더 편한 이유는 앉아 있는 것이 신체가 지면에 닿는 면적이 더 넓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앉아 있는 것보다 누워 있는 것이 신체가 지면에 닿는 면적이 더 넓기 때문에 더 편한 것이다. 영원히 누워있으면 가장 편하지 않을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편하면 편할수록 몸은 다 망가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아이 동(童)자를 보면 일어 설 립(立) 밑에 마을 리(里)자가 아닌가. 이것이 무슨 뜻인가. 마을에 서 있는 아이를 말한다. 얘들은 항상 서 있으니까 신체가 지면에 닿는 면적이 좁기 때문에 건강한 것이다. 꼬마들을 가만히 보면 서 있지도 않는다. 항상 발뒷꿈치를 들고 뛰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체가 지면에 닿는 면적이 가장 적은 것은 알 수 있다.

5. 숨이 조금 차도록 운동하라

운동에는 원리가 있다. 이 원리를 잘 지키게 되면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운동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 운동 강도 : 숨이 조금 차도록 하라.
- 운동 시간 : 하루에 30~60분 정도 하라.
- 운동 빈도 : 일주일에 3~5일 정도 하라.

건강을 위한 운동은 숨이 조금 차도록 할 필요가 있다. 운동선수들이 하는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목적은 다른 데 있다. 가벼운 등산이나 조깅을 한 사람과 강한 운동이나 마라톤을 한 사람을 3개월 후에 비교해 보니 가벼운 등산이나 조깅 한 사람들이 훨씬 더 건강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강한 운동이나 마라톤 한 사람도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더 건강해 진 것을 불 수 있었으나, 그 중에 일부는 강한 운동으로 인해서 신체의 일부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떤 경우는 너무 격한 운동 때문에 돌연사 등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일주일에 3일 정도 운동해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5일 정도 운동을 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말에 등산하시는 분은 주중에 운동을 계속하도록 권하고 싶다.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등산을 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6. 운동의 효과

운동은 오늘날 현대인의 건강에 더 없이 좋다. 성인병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운동을 자기 몸에 맞게 하여 심장병이 치료되었고, 루즈벨트 대통령은 운동으로 천식을 크게 호전시켰으며, 그 유명한 부흥강사인 빌리 그래함 목사는 설교 중에 쓰러질 정도로 기력이 약했는데, 조깅을 하기 시작하여 지칠 줄 모를 정도로 복음을 세계만방에 전하고 있다.
운동하면 왜 건강해 지는가? 그 답은 몸이 데워지기 때문에 건강해 진다고 말 할 수 있다. 몸이 데워지면 혈관이 열리게 되어 혈액순환이 잘되어 온몸과 각 장기 조직에 산소와 영양물질이 잘 공급되고, 각 장기와 조직에 생긴 탄산가스와 노폐물은 빨리 빨리 제거되어 온몸이 새로운 컨디션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레위기 17장11절에 보면 피는 육체의 생명이라고 했다. 그렇다. 피 순환이 잘되면 생명이 되살아난다. 암도 걸릴리가 없다고 한다. 암은 피가 잘 통하지 않은 곳에 잘 생긴다고 한다.
세계 최초의 우주 비행사 존 글렌이 나이 70이 넘어서도 지구를 하루에 16바퀴를 도는 우주 비행을 다시 할 수 있는 놀랄 만한 그 건강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을 했다. ‘항상 기뻐하고 운동을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7. 운동으로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

음악의 아버지는 바하, 의학의 아버지는 히포크라테스다. 얼마 전 히포크라테스 책을 읽고 난 후에 과연 히포크라테스가 의학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 중에 운동을 해야 부부관계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몸소 연구를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히포크라테스 당시에 이상하게 귀족들은 임신이 잘 되지 않은데, 노예들은 임신이 잘되고, 귀족들은 좋은 침대와 좋은 이부자리에서도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은데, 노예들은 광속에서도 화닥닥 거리면서 잘 하는 것을 보고, 그 원인을 알아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귀족들은 말을 타고 다녔기 때문이고 노예들은 말을 끌기 때문에 그렇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불로초를 구한 진시왕이 나이 50에 인생을 마감했다. 이는 말을 타고 다녔기 때문이 아닌가. 말을 끄는 마부는 오래 수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대 왕조들의 평균 수명이 43세라고 한다. 이는 가마 때문일 것이다.
히포크라테스 당시에 남자가 남자 구실은 못하면 치마를 입게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귀족들은 치마 입은 친구들이 많은데 노예들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이 때 히포크라테스는 그 원인이 운동부족이란 사실은 알고 귀족들을 말에 내려서 운동을 시켰다고 한다. 이 히포크라테스의 발견은 2000년 전 예수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다.
아테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 가보면 의미가 깊은 석조상이 하나 있다. 한쪽 면은 젊은이의 상이 있고 반대편 면은 나이 든 늙은이의 상이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젊은이의 심볼은 기가 죽어 있고 늙은이의 심볼은 기가 살아 있었다. 그 이유는 이렇게 기록해 두었다. 젊은이는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고 늙은이는 운동을 해서 정력이 살아 있다고 기록 되어있다. 정력에는 운동이 최고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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