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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호

치매 (Dementia)
  글·함준수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근 젊은 여주인공이 알쯔하이머병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가족 중 치매 환자를 돌보는 사연이 드물지 않게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치매 유병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가장 큰 사회적 문제의 하나가 되고 있다. 치매란 뇌세포가 병들고 죽어가는 병으로 뇌의 변성이 점차로 진행되면서 만성적인 경과를 밟게 되어 기억력이 저하되는 등 지적기능이 상실되는 임상적 증후군을 말하며 65세 전후부터 70세의 노년기에 일어나는 경우를 노인성 치매라고 하며 예전에는 노망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치매는 1906년 Dr. Alois Alzheimer에 의해 처음 보고가 되었으며 넓은 의미에서는 지적기능의 황폐화뿐만 아니라 행동과 인격의 변화를 초래하기도 하며 정서적 기능상실까지 진행되어 사회적 혹은 직접적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우울증(3배), 혼자 사는 노인(2.4배), 두부손상(2배), 담배(1.5배) 등을 들 수 있으며, 치매의 원인으로는 동맥경화, 성병 또는 금속성 물질(알루미늄 등) 등을 들 수 있는데, 머리를 너무 많이 쓰거나 적게 쓴 사람들에게 잘 오기도 하고 자연적인 노화현상으로 온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원인을 알 수 없이 나타나는 알쯔하이머병(Alzheimer)이 가장 중요시되는 치매중 하나이며, 뇌동맥 경화증이나 뇌혈관 장애로 인한 혈관의 다발성 경색 때문에 오는 혈관성 치매가 우리나라에 흔하고, 알코올 중독이나 외상에 의한 치매도 있으며, 드물게 픽병(Pick), 크루츠펠트-야곱병(Creutzfeld-Jacobs), 헌팅톤병(Huntinton) 또는 파킨슨병(Parkinson) 등에 의해서도 치매가 올 수 있다.

치매의 초기에는 몇 분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초기에는 언어장애, 최근사건에 대한 기억의 상실, 시간에 대한 지남력 상실, 길 잃어버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나, 중기 단계에 들어가면 금방 일어났던 일이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혼자 생활하기 어려우며 청소나 요리 또는 장보기 등이 불가능해져 의존적인 경향이 증가되고 기본적 위생관리(화장실 등)가 안되며 길을 잃어버리고 시공간을 깨닫는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 말기에는 음식을 못 먹게 되며, 형제와 친척, 친구 그리고 자기 물건을 알지 못하고 상황에 대한 이해나 분석 능력이 없어지며 방향을 찾지 못하게 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한편 사람들 앞에서 이상한 행동 보이게 되고 결국 휠체어를 사용하며 침대 생활만을 하게 된다. 그 외 여러 가지 정신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 불안, 초조, 우울감, 수면장애, 심지어는 환각이나 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치매환자의 진단을 위해서는 정확한 병력과 검사가 조사되어야 하며, 약 절반의 환자에서 정신적 문제를 동반하고 있어, 정상적인 노화나 우울증 또는 정신분열증 등과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더욱이 약 20%에서는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함으로써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하다.

치매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가족의 이해가 중요하고 사회환경적 치료도 중요하다. 그동안 치료를 위한 많은 약제가 시도되었으나 아직 뚜렷이 효과가 입증된 약은 없는 실정이며, 실제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치매는 10~20% 정도이고 대부분의 노인들은 치매 이외의 다양한 신체적 질병을 지니고 있어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을 염두에 두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기억력을 도울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통해 환자의 일상생활이나 자존심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좋고 상실된 기능을 보상하여 주고 남아있는 기능을 지지해주는 방향으로 주거환경을 조절해주어야 한다. 치매에 대해 아직도 완전히 알지 못해 치매의 완벽한 예방도 불가능한 현실이나 어느 정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 지속적인 교육과 절제된 생활(금연, 금주 등), 성인병 조절 그리고 비타민과 항산화제의 복용 등이 도움이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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