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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호

연예인 피부 비결의 ‘속 깊은 비밀’
  글·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본지 편집위원)

요즘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소셜네트워크가 급속히 퍼지면서 소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바쁜 생활 탓에 전화로 목소리를 듣고 주일이 되어야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교회지인들도 요즘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일상의 소식을 전하고, 시시각각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소셜네트워크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최근 실시간 검색어에서 빠지지 않는 내용 중의 하나가 연예인들의 일상에 관한 뉴스들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궁금증과 신비의 대명사였지만, 최근에는 연예인 스스로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의 일상을 올리는 셀카도 많아졌고, 연예인들의 단골 미용 샵이나 단골 피부과 등 클릭 한번으로 알 수 있는 정보의 시대인 만큼 그들에 관한 관심은 곧 사회적 이슈가 된다. 그 중, 빠질 수 없는 단어라면 바로 피부에 관련된 뉴스이다. 누구누구의 꿀 피부 비결, 도자기 피부의 주인공, 아기 피부를 갖는 비결… 등등 연예인들의 피부에 관한 수식어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가 되었다.

오랜 세월, 진료라는 인연으로 많은 연예인들의 얼굴을 만지는(?) 직업이다 보니, 찾아온 많은 환자들이 진료실에 들어서면서 인사말처럼 한 번씩 묻는 질문이 있다.

“연예인 ○○○씨는 무슨 관리를 받아요?”

“무슨 치료를 했어요?”

심지어 정보력이 뛰어난 환자는

“○○○씨가 했다는 그 치료를 하고 싶어요.”라며 이미 사전 조사와 셀프 진단을 마치고 내원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이들의 소망은 꿀 피부, 도자기 피부, 아기피부를 나도 갖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피부 미인이 될 수 있을까? 피부 미인을 대변하는 신조어들의 의미를 통해 그 비결을 찾아보려고 한다.
 
[꿀 피부]  꿀은 자연에서 얻은 인류 최초의 식품이다. 로마인들은 꿀을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꿀은 수분을 빨아들이는 특성이 강한 식품이다. 매끈한 액체, 조명을 받으면 광을 발산하며, 만지지 않아도 촉촉함이 느껴지는 꿀의 특성이 바로 꿀 피부라는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꿀이 탄생되는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많은 벌들이 꽃즙을 채취하고 빈 벌집에 저장하기를 반복하고, 벌들의 날개 짓으로 꿀의 수분을 증발시켜 적당한 농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최소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도자기 피부] 우유 빛으로 대표되는 유백색의 맑은 피부 톤과 도자기 표면의 매끈함을 상징하며 도자기 피부라는 신조어를 빚어냈다. 최근에는 도자기 피부에 한 가지를 덧붙여 무결점 피부라는 최상의 표현까지 이르렀는데, 역시 도자기의 탄생과정 또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특징이 있다. 대대로 이어온 장인의 손길로 도자기의 틀이 만들어지면 1,200도가 넘는 고온에서 초벌, 재벌 등 반복되는 정성의 손길이 깃들어야 훌륭한 도자기 작품이 완성된다.

[아기 피부] 아기피부는 힘들여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이 가듯, 티끌 없이 순수하고 깨끗한, 누구나 되돌릴 수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피부 표현의 대명사이다. 특히 아기 피부는 피부 손상의 원인이라고 들 수 있는 노화, 자외선, 수분부족, 스트레스 등을 받지 않은 순수한 상태이기에 더욱 갖고 싶은 매력을 느낀다. 여기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10달이라는 시간 동안 태아를 위해 고심하고 노력하는 시간이야말로 소중한 아기를 만나는 과정임을 빼놓을 수 없다.
 
이쯤에서 많은 이들이 바라는 꿀 피부, 도자기 피부, 아기 피부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시간’과 ‘노력’ ‘정성’이라는 키워드다. 이를 피부에 대입하면 ‘지속적인 관리’라고 표현할 수가 있다. 매일매일 자외선을 피해서 다닐 수가 없고, 스트레스를 하나도 안 받고 살수 없으며, 일정량의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기는 쉽지 않다. 하루하루 진행되는 노화, 거기에 각종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 속에서 지속적인 관리만이 좋은 피부를 유지하고 만드는 최소의 방법이 된다.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원인인 자외선의 노출에 대비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피지분비량으로 인한 트러블에 대비하는 규칙적이고 올바른 클렌징 세안, 여드름과 그에 따른 흉터를 방지하기 위한 스트레스 조절 등이 피부미인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지속적인 관리법이다.

그리고 꿀을 만들어내는 농민처럼, 도자기를 빚는 장인처럼, 건강한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처럼 피부 관리에도 ‘정성을 공들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예인들의 꿀 피부, 무결점 도자기 피부, 아기 피부를 부러워하는 당신이라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공들여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이들의 노력에 주목하길. 자신의 피부를 사랑하고 아끼고 보살펴주는 것. 이것이 ‘연예인 피부 비결’이라는 한 마디에 숨겨있는 ‘비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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