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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호

영어 KJV(1611) 반포 400주년-세상을 바꾼 책, 킹제임스 성경
  글·정동수 (사랑침례교회 목사. 인하대학교 교수. <그리스도예수안에(www.keepbible.com)> 대표)

루시퍼? 알긴 아는데 어디서 봤더라...?

전 세계로 한류 열풍이 불어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세계의 청소년들이 따라합니다. 우리의 자녀들도 따라합니다. 그중 ‘루시퍼(Lucifer)’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루시퍼가 사탄 마귀의 이름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우려를 합니다. 크리스천인 당신은 이것이 마귀의 이름인 것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성경을 펼쳐서 보여 주시겠다고요? 하지만 성경을 펼쳐도 마귀의 원래 이름은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그의 이름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 이름은 왜 흔히 보는 성경에 없는 것일까요? ‘루시퍼’라는 이름은 대체 어디에 기록돼 있을까요?
당신은 이 이름을 킹제임스 영어성경을 통해 들은 것입니다. 개역성경이나 현대 영어성경에는 이 이름이 없습니다. 루시퍼 대신 ‘계명성’과 ‘morning star’ 등의 이름으로 대치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사 14:12). 이는 루시퍼의 ‘빛을 나르는 자’라는 의미의 원뜻을 표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계시록 22장 16절에서 예수님을 지칭한 ‘새벽별(morning star)’과 동일한 표현입니다. 
요즘 ‘갈보리(Calvary)’라는 단어도 구경한 지 오래됐습니다. 이 역시 성경에 없기 때문입니다. ‘해골이라 하는 곳’이라는 말로 바뀌었는데, 이 역시 갈보리의 뜻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는 성경은 아주 애매하고 모호하며 읽기가 어렵고 주요 부분이 바뀌어 있거나 지워져 있습니다. 이단이 찾아와서 ‘성경에 삼위일체가 어디 나오느냐’고 따지면 어느 구절을 보이시겠습니까? 아마도 여러 구절을 들어 조직신학적으로 변증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원래 이 구절은 명확히 표현돼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킹제임스 성경으로 요한일서 5장 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성경에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당신이 어딘가에서 들은 성경에 관한 여러 가지 편견과 지식을 모두 접어놓고 이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영어 성경의 출간과 성경의 역사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역사의 시기를 나누는 중요 사건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출생은 기원전과 기원후를 나누는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1450년경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개발은 인류에게 보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1517년 가을의 종교개혁은 천주교와 개신교를 나누는 획기적인 혁명이 되었습니다.
천주교라는 종교의 틀에 갇혀 암흑시대를 살던 중세의 민초들에게는 천 년 가까이 성경을 읽을 자유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믿음의 선조들은 일반인이 읽을 수 있는 성경을 보급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라틴어로 되어 사제들만 볼 수 있는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는 자는 화형을 당했습니다. 성경을 백성들이 읽으면 성경에 역행한 자신들의 불법이 드러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중 틴데일(W. Tyndale)이라는 사람은 목숨을 걸고 영어로 성경을 번역하다가 화형을 당하기에 이르렀는데, 그가 화형 직전에 외친 말이 있었습니다.

“주여!!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

왜 그랬을까요? 로마 가톨릭 교황의 하늘을 찌르는 권력 앞에 대항하여 성경을 번역할 사람은 오직 한 사람, 국왕밖엔 없었기 때문입니다. 성경 번역자들의 이런 기도는 머지않아 이루어졌습니다. 제임스(James, 야고보) 1세는 40여 명의 히브리어와 그리스어(헬라어)에 능통한 학자들을 동원해 면밀하고 완벽하게 성경을 번역하게 됩니다. 물론 틴데일 등의 성경은 이 과정에 상당부분 반영되었습니다.

이로써 지금부터 정확히 400년 전인 1611년 5월 2일, 킹제임스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온전한 말씀’이 출간되어 영적 갈증을 호소하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해 준 것입니다!! 이 성경은 영어의 퍼져나감과 함께 세상으로 나아갔으며 문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400년 동안 이 성경은 단 한 번의 개정도 없이 ‘세상을 바꾼 책’으로 온 세상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대개의 성경들이 100년도 안 되어 수십 번에 걸친 수천 곳의 개정을 실시하는 것에 비추어 볼 때 과연 하나님의 섭리가 분명한 성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놀라운 일입니다.

이제 킹제임스 성경 반포 400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전달된 경위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성경의 전달 과정

온 인류의 생사화복과 온 우주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啓示)’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분과 그분의 계획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계시란 하나님께서 자신의 진리를 사람에게 전달하시는 것을 뜻하며 보통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 계시는 모든 사람을 향한 것으로 사람의 양심이나 해, 달, 별 등과 같은 자연 만물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시 19:1-6, 롬 1:18-32). 사람이 이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있음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계시는 결코 사람을 구원시키는 능력이 없습니다. 특별 계시에도 하나님의 말씀, 기적, 우림과 둠밈, 천사, 예수 그리스도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객관적인 형태로 하나님을 계시해 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뿐이며 그 외의 것은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하나님과 그분의 크고 온전하신 뜻을 이해하고 죽은 몸을 살리는 구원의 능력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만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이 우리에게 전달되어 온 과정에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 먼저 하나님께서는 주전(主前) 1500년부터 주후(主後) 100년에 이르기까지 약 1,600년이라는 기간을 통해 40여 명의 거룩한 사람들을 예비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왕, 정치가, 제사장, 세리, 어부, 의사, 목자, 사도 등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결코 완전한 사람들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손 밑에서 완전한 성경을 기록하였는데 우리는 이를 ‘예비(豫備)의 단계’라 부릅니다.

먼저 사람들을 예비하신 하나님께서는 ‘영감(靈感)이라는 단계’를 통해 이들을 사용하셔서 자신의 말씀을 계시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분명하게 ‘모든 성경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감’이란 단어는 ‘숨을 불어넣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대해 성경은 ‘옛적에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아 나오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감동을 받아 말한 것’(벧후 1:21)이라고 확실한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한 글자 한 글자 숨을 불어넣어 주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총체적 축자 영감’(verbal plenary inspiration)이라 부릅니다. 이렇게 해서 소위 자필원본(自筆原本)이라고 하는 최초의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으로 주어졌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보존(保存)이라는 단계’를 통해 자신의 말씀을 순수하게 간직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글자마다 친히 숨을 불어넣어 완전하게 만드신 뒤에 그 말씀을 전체적으로 완전하게 보존하시지 않는다면 영감의 단계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따라서 ‘완전한 보존’이 없는 ‘완전한 영감’이란 의미가 없으며 하나님의 속성 역시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감을 ‘일차적인 기적’이라고 한다면 보존은 ‘이차적인 섭리’라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의 보존에 대하여 성경은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서리라’(사 40:8)고 확증해 주고 있으며 예수님께서도 ‘하늘과 땅은 없어지겠으나 내 말들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고 말씀하심으로써 말씀의 보존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사용하셔서 대부분의 구약성경을 히브리어로 기록하고 보존하게 하셨으며, 신약시대에는 그리스도인들을 사용하셔서 신약성경 전체를 그 당시 온 세상의 공통어이던 그리스어로 기록하고 보존하게 하셨습니다. 물론 보존의 단계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완전한 일을 행하셨는데 이 단계를 통해 21세기에 사는 우리에게까지 성경이 전달되어 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경로 중 다음 단계는 ‘번역(飜譯)’입니다. 주후 100년 이후 복음이 온 세상에 퍼지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각 나라의 말로 번역해야 할 필요가 생겼고, 그 결과 수많은 역본(譯本)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영감과 보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번역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나 그리스어로 기록된 자필 원본이 이 넓은 세상 곳곳에 사는 사람들을 구원시키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서 각 나라의 말로 번역된 성경이 개개인을 구원시킵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우리 이방인들에게는 번역의 단계 역시 영감이나 보존의 단계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2> 성경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대본

성경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번역을 위한 ‘대본(臺本)’입니다. 자필 원본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을 필사(筆寫)한 사본(寫本)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신구약 전체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존하는 사본들을 정리하여 번역을 위한 대본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렇게 정리된 대본을 본문(本文)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번역을 위한 본문이 한 종류가 아니고 두 종류라는 데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만들든지 그것을 찍어내는 틀이 어떤가에 따라 생산되는 제품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경 역본 역시 본문에 따라 그 내용이 필연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구약의 경우 유대인들이 순수하게 보존한 <전통 마소라 본문(Ben Chayyim Masoretic Text)>이 번역의 대본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특권 의식을 가진 그들이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보존했기 때문에 20세기 초까지 이 마소라 본문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습니다. 킹제임스 흠정역(欽定譯) 성경(King James Version, KJV)의 구약은 바로 이 본문에서 번역한 것입니다. 그러나 1937년에 히틀러 수하에서 일하던 키텔(Rudolph Kittel)이 <전통 마소라 본문>을 페이지마다 평균 15~20군데씩 수정하여 <비블리아 헤브라이카(Biblia Hebraica)>를 편찬했으며 이 본문은 후에 1967/1977년 판 <슈투트가르트 비블리아 헤브라이카(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 BHS)>로 개정 출간되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변화는 구약성경 전체를 놓고 볼 때 약 2만 군데가 수정된 것을 뜻하며 또한 <신국제역본(New International Version, NIV)>과 <신미국표준역본(New American Standard Version, NASB)> 등 모든 현대 역본이 를 근거로 구약을 번역했기 때문에 이러한 개정 내용이 그대로 그 안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마소라 본문이라고 해서 다 같지 않고 어느 마소라 본문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구약성경의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신약의 경우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근간이 된 본문은 그리스어 <공인 본문(Textus Receptus)>인데 이 본문의 특징은 신약 교회가 거의 1,900년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해 왔다는 것이며 그 내용이 전혀 변화가 없이 한결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본문은 가장 많은 사본에 근거했기에 <다수 본문>이라고도 하며, 가장 널리 사용되었기에 <보편적 본문>이라고도 하고, 로마 가톨릭 교회의 <서방 본문>과 대비되어 <비잔틴(혹은 동방) 본문>이라고 하며, 루터와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이 한결같이 이 본문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종교개혁 본문>이라고도 합니다.

프로테스탄트들과 침례교도들이 한결같이 <공인 본문>만을 사용해 온 것과는 달리 로마 가톨릭 교회는 처음부터 <소수 본문>만을 고집해 오고 있습니다. <소수 본문>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이 본문을 지지하는 사본은 몇 개 되지 않으며 그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 신성, 대속, 삼위일체, 천국/지옥 등 여러 중요한 성경 교리에 대한 잘못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사본들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로마교황청 도서관에 보존되어 온 <바티칸 사본>과 시내산 수도원에서 발견된 <시내 사본>이 있으며 바로 이 두 사본에 근거해서 1881년에 영국의 웨스트코트와 호르트 박사는 <공인 본문>을 무려 5,604군데나 수정하여 소위 <수정 본문>이라는 개악된 본문을 만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들이 <공인 본문>에서 삭제하거나 추가하거나 변개시킨 단어는 무려 9,970개나 되며 이것은 신약성경 본문에 나오는 140,521개 단어의 7%나 되는 것입니다. 웨스트코트와 호르트 이후에 1898년에는 네슬레가 티센도르프의 제8판과 위마우스의 제3판과 함께 신약성경 본문을 편집하여 네슬레의 <그리스어 신약성경>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바로 이 그리스어 성경이 현재 출간되고 있는 모든 현대 역본의 대본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킹 제임스 성경의 내용과 다른 모든 현대 역본의 내용은 그 본문이 다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3>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탄생과 공헌

1588년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영국군에 의해 무참히 패배를 당한 후 보잘것 없던 섬나라 영국은 온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국과 미국이라는 두 국가를 통해 두 가지 일, 즉 자신의 선민인 유대 민족을 보호하는 일과 자신의 말씀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일을 수행하게 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영국을 통해 구약과 신약이 하나로 합쳐진 성경전서가 나와 중세 암흑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복음의 빛이 나오게 되었으며, 산업 혁명 등을 통해 인류의 복지 증진도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영어 중심의 세계 판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어 이제는 영어 자체가 전 세계의 공통어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일은 결코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심오한 계획 속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긍휼이 풍성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를 원하시므로 지난 400년간 전 세계에 말씀을 전파해 오셨으며 지금도 번역본을 사용해서 자신의 뜻을 성취하고 계시고, 특별히 전 세계가 사용하는 영어로 기록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표준 척도로 사용하고 계신 것입니다.

1611년 흠정역 성경이 나오기 이전이나 그 이후에도 영어 성경이 여럿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읽혀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하나님께서 권위를 부여해 주신 성경이라는 호칭, 즉 <권위역본(Authorized Version, AV)>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흠정역 성경이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흠정역 성경은 전 세계 수많은 민족이 사용하는 수백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18~19세기 미국 및 영국의 부흥과 전 세계 복음 전파에 사용되어 수많은 영혼을 구원시켰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독보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성경(The Holy Bible)’하면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성경의 우수함에 대해 <톰슨대역 한영성경> 편찬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평을 했습니다.

“성경의 내용 번역은 물론 신학 용어 번역에 있어 만인이 수긍할 수 있는 기본 역본이 없다면 상당한 혼돈과 분파를 초래할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 킹제임스 역본이라는 걸출한 역본이 있어서 1611년 이래 수백 년 동안 성경 역본과 신학의 기본 용어를 제공하는, 만인이 수긍하고 공인하는 기본 자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왔는바 이 점에 있어서 킹제임스 역본의 공헌은 잊히지 아니할 것이다. 상술하면 킹제임스 역본은, 영어는 물론 세계 각 나라 언어로 성경이 번역될 때 참고가 되는 제1의 통일자료로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영어의 세계적 발흥과 아울러 킹제임스 역본의 내적 우수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이다.”(톰슨대역 한영성경, 기독지혜사, 부록 1, pp.4, 1989)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특징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절대 기준은 없고 시대와 시각에 따라 변하는 상대적 윤리가 득세하는 세상 속에서 킹제임스 성경은 지난 400년 동안 신학과 말씀 선포에서 전 세계 모든 성도들의 표준 척도가 되어 왔습니다. 1970년대에 NIV(신국제역)가 나오기 전까지 영미 세상에서는 킹제임스 성경만이 단 하나의 Holy Bible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왕성하던 시대에는 이런 부실한 현대역본 자체가 없었으며, 요한 웨슬리, 조지 휫필드, 찰스 스펄전, 디엘 무디, 허드슨 테일러, 조지 뮬러, 마틴 로이드존스 등 위대한 사역자들의 영감과 능력은 모두 그들이 유일하게 사용한 킹제임스 성경에서 나온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고의 번역가들이 원어(히브리어 마소라 본문, 그리스어 공인본문)의 단어들을 그대로 일대일 대응시켜 번역한 성경입니다.

◆ 지난 400년 동안 한 번의 개정도 없이 순수하게 보존된 성경입니다.

◆ 현대역본에서 발견되는 ‘(없음)’이라는 부분이 모두 있는 것은 물론 전체적으로 한 단어, 한 구절도 빠진 데가 없이 완벽하게 다 들어 있습니다.

◆ 영어권에서 모든 성경과 모든 신학서적의 표준이 된 성경이며 권능의 사역자들이 사용한, 유일한 복음 선포의 도구였습니다.

◆ 전 세계 모든 성경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읽히고 번역된 가장 권위있는 성경입니다.

이러한 우수성들로 인해 2011년 4월경에 미국의 상원과 하원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미국에 미친 공헌’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성명을 공표한 바 있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역시 킹제임스 성경이 영어를 형성하는 데 미친 지대한 영향과 400년간의 혁혁한 공로를 치하하는 연설을 하였고 영국에서는 기념우표도 발간될 예정입니다.

국내의 킹제임스 성경 현황

킹제임스 성경이 학자들과 성도들 모두가 공인하는 최고의 성경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처음 기독교가 전파될 때 만들어진 성경은 안타깝게도 킹제임스 성경을 기초로 번역된 것이 아니라 앞서 설명한 소수사본 계열의 성경이었습니다. 이후로도 오랫동안 한국 신자들은 거의 한 가지 성경만을 보아오다가 약 20년 전부터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국내에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 출간하는 단체들 중 특히 ‘도서출판 그리스도예수안에(www.KeepBible.com)’는 약 8년여의 번역 기간을 거쳐 2000년 8월에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출간하였고, 이후 네 차례 교정을 거치면서 2011년 8월에 ‘400주년 기념판’을 출간하였습니다.
우리말은 히브리어, 그리스어, 영어와 구조가 달라 단어 대 단어로 그대로 옮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빠지는 단어가 없도록, 그리고 영어 킹제임스가 가진 정확한 의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 1611년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충실하게 번역하여 ‘(없음)’으로 표시된 부분이 없습니다.

◆ 루시퍼·갈보리 등의 주요 단어들이 살아 있으며 천국·지옥·삼위일체 등의 교리가 명확합니다.

◆ 우리말 어법에 충실하게 옮겨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우며 운율이 그대로 유지되어 감동이 살아 있습니다.

◆ 정확한 용어색인이 가능하도록 가능한 한 모든 주요 단어들을 통일시켰습니다.

◆ 역사성과 현실성이 반영되어 원어와 영어의 감동을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결론 : 참된 성경을 찾으십시오

성경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간까지 자신의 말씀들(단어들)을 보존해 주심을 믿습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실질적인 공통어인 영어로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들을 그대로 보게 해주는 생명의 빛입니다. 이 성경은 지난 400년 동안 모든 단어가 순수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성경을 손에 쥐면 여러분은 원어의 말씀들 그 자체를 순수하게 완벽하게 보존된 영어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올해로 400주년을 맞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앞으로 국내에서도 잘 정착되고 학자들과 성도들 모두의 사랑을 받는 성경으로 자리 잡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중세 암흑시대에 영적으로 고통당하던 믿음의 선조들의 영혼을 밝히 비춰준 그 성경이 이제 21세기를 지나는 한국 땅에서도 성령님과 양심의 부르심을 따라 성경대로 살려고 하는 많은 성도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는 도구가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말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400주년 기념판은 한영대역 관주성경, 스터디바이블, 큰글자성경, 작은성경 등이 있으며 생명의말씀사(www.LifeBook.co.kr)와 그리스도예수안에(www.KeepBible.com) 출판사에서만 판매합니다(인터넷 검색 : 성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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