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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호

수면무호흡증
  글·강일규 (가천의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수면무호흡이란?

수면 중에 약 10초 이상 호흡을 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수면 중 1회의 호흡시간은 약 5초 정도이므로 수면 중 2회 이상의 정상 호흡을 하지 않는 경우라 말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크게 중추성 수면무호흡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나누는데 전자는 호흡중추에서 호흡 신호를 보내지 않아 무호흡증이 생기는 경우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호흡중추에서 호흡 신호를 보내고 실제 호흡을 하려는 노력은 있으나 상기도 즉 코에서 연구개, 혀, 하인두 중 어느 한 곳이라도 막혀서 호흡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뇌의 병변 또는 호흡신호 체계의 불일치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코막힘, 두껍고 긴 연구개, 편도비대, 큰 혀, 비만이 있는 경우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빈도수가 늘어나고 특히 남성에서 그 빈도가 더 높습니다. 60세 미만인 경우 남자의 경우 약 20~30%, 여자는 약 10% 정도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보고됩니다.
 
소아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소아는 주로 편도 및 코의 뒤쪽에 있는 편도조직인 아데노이드의 비대로 인해서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하비갑개라는 코 안의 조직이 커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은 코골음과 함께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며 이로 인해 깊은 수면을 취하기가 힘듭니다. 반듯하게 누워서 자면 호흡곤란이 심해져서 옆으로 자거나 심한 경우는 앉아서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로 인한 증상은 낮에 졸거나 집중력 장애, 과잉행동, 학습저하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있을 때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편도비대 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수면검사가 환아의 무호흡증의 정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편도가 커서 코골음이나 무호흡증의 원인이라고 판단될 때에는 편도적출술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편도조직은 3~4세 경에 그 크기가 증가하다 12세 정도가 되면 작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코골음과 무호흡증의 정도와 환아의 편도 크기의 상태를 잘 확인하여 그 치료 방법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성인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수면 중 반복적인 기도폐쇄 및 호흡이 저하되어 이로 인해 주간의 과도한 졸리움, 집중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반복적으로 지속될 경우, 심혈관계질환 즉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당뇨, 뇌졸중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뇌혈관질환의 빈도는 정상에 비해 약 3~4배, 당뇨병은 약 1.5배 정도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임상적 추정은 함께 자는 배우자의 진술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코골이가 심하면서 수면 중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많은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의 중년 남성에게 호발하므로 장기간 코골이가 심하면서 주간 졸리움이나 아침에 두통을 호소하면 더욱 의심할 수 있습니다. 주간 졸리움의 척도를 통해서 주간 졸리움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진단은 수면다원화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코골음의 정도, 수면시 무호흡증의 정도 및 유무, 수면시 산소포화도, 심전도, 수면의 단계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다원화 검사는 수면무호흡증의 진단에 가장 필요한 검사입니다. 이외에 두경부 측면 방사선을 통해 상기도의 좁아진 부위를 확인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수면유도제를 투여하여 내시경으로 상기도의 좁아진 곳을 확인하는 수면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비수술적 치료 :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수면무호흡증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체중감량을 10%정도하면 수면무호흡지수가 약 30~40%정도 호전된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로 체중을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옆으로 자는 것이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보다 코골음과 무호흡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술, 안정제, 항알러지약 등은 코골음과 무호흡증을 악화시킵니다.
지속적 비강기도 양압기는 인공호흡기와 유사한 모양의 기구로 무호흡 상태시 이를 감지하여 양압의 기류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장치로 중증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면에 마스크 모양의 장치를 통해서 양압의 공기가 들어가므로 상기도의 폐쇄부위를 열어주고 수면 중에 상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여 줍니다. 이 기구의 치료 성적률은 90%정도로 높은 치료율을 보입니다. 단 수면 중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착용시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소아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대부분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하여 발생하므로 편도가 큰 경우 이를 제거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코막힘이 심하여 코를 골거나 무호흡증이 생긴다고 판단될 때는 비과적 수술이 도움이 됩니다. 성인의 경우도 상기도 부위의 폐쇄를 유발하는 부위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비중격이 많이 휘어져 있는 경우 비중격 교정술, 목 젖 부위가 많이 늘어져 있고 편도가 큰 경우는 구개수구개인두 성형술을 시행하여 코골음 및 무호흡증을 좋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혀가 커서 상기도 폐쇄를 일으킨다고 판단할 때는 혀에 대한 고주파 수술 등으로 혀의 부피를 줄여주는 수술도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의 치료 성공율은 위의 지속적 비강기도 양압기보다 낮으나 각각 치료의 장단점이 있으니 전문의 선생님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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