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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호

거북목증후군, 담낭기형, 근육통 外
  글·윤현국 (상동서울가정의학과. 수원우만교회)

안녕하세요. 39세의 직장인입니다. 컴퓨터를 가지고 디자인을 하는 주업무가 있습니다. 모니터를 장시간 봐야 하는 직업특성상, 소위 말하는 거북목증후군이 있습니다. 통증은 심하지 않으나 목이 늘 뻣뻣합니다. 개선할 수 있는 방법과 거북목증후군이 목디스크로 발전할 가망성이 있다던데 정말 그러한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우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자세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모니터의 위치나 키보드나 마우스도 자세를 고려해 편안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니터가 작거나 환자분의 시력이 안좋으면 자세도 나빠지기 쉽습니다. 지나친 척추주변 근육의 긴장이 척추 사이 공간의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성이 있겠지만 디스크의 돌출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디스크 못지 않게 심한 고통을 주는 질환이므로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개를 젖히거나 숙인 채로 장시간 일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너무 높은 베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타이프를 치거나 읽기, 쓰기를 하는 경우 항상 등을 세우고 고개를 똑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30대 후반의 직장 여성입니다. 얼마 전부터 손가락이 부자연스럽습니다. 구부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부자연스럽고요. 일상생활엔 지장이 없으나 손이 자주 저립니다. 오랜만에 직장생활을 해서 컴퓨터일로 근육이 경직된 건지 알고 싶습니다. 아울러 허리와 목이 자주 뻐근한데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적인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

갑자기 무리하게 가해지는 근골격계의 스트레스로 관절이나 근육의 긴장, 혹은 염증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 잘 단련된 근력이나 유연성을 가진 분이라면 덜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근무시간 외에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근육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도 학창시절 배운 국민체조도 허리와 목의 근육의 긴장을 푸는데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50대 후반 남성입니다. 한달 전 명치에 통증이 심하여 위경련 인줄 알았는데 초음파 결과 담낭기형이라 합니다. 그로인해 담즙배출이 잘 안되어 통증이 온다고 해도 약도 없다고 합니다. 진통제 밖에 방법이 없는지요. 그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려 주세요.

담즙이 잘 배출되지 않아 오는 통증이라면 그 불편한 정도 - 통증의 빈도와 세기에 따라 수술도 고려해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급성으로 수술하게 되는 담낭질환에는 급성 담낭염과 담낭 혹은 담도 결석이 있습니다. 별로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통증도 견딜만하다면 무시하겠지만 자주 그러신다면 외과주치의와 수술적 치료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여성입니다. 감기에 자주 걸려 몸살이 날 때마다 찜질방을 자주 애용합니다. 얼마 전에 감기로 병원에 갔을 때 감기 걸렸을 때에는 찜질방을 이용하는 게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흔히, 몸살기가 있을 때 제 주위에서도 자주 이용하는데 어떤 점에서 안좋은지 궁금합니다.

‘찜질방이 감기에 어떻게 안좋은지 연구된 결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의학적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감기에 걸렸을 때는 콧물 또는 코막힘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많아 가벼운 탈수가 오기 쉽고, 식욕이 떨어지므로 영양분 섭취로 줄어들기 쉽습니다. 찜질방에서 있다보면 말초혈관까지 외부온도에 의해 확장되고 땀과 노폐물이 배출되므로 시원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몸살 증상이 있는 경우 높은 온도와 습도가 열의 발산을 도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역시 탈수 증상으로 찜질방을 나온 후 심한 쇠약감이나 자율신경계에 급격한 영향을 주어 일시적 저혈압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가벼운 감기가 아니면, 특히 고열 혹은 오한이 동반된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33세의 남성입니다. 과도한 업무로 만성피로증후군이 있는 것 같습니다. 늘 눈이 깜박깜박하며 눈이 침침하고 총명하게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눈이 특히 쉽게 피로에 노출됩니다. 몸이 지나치게 마르다는 소리도 듣습니다. 제가 눈을 자주 깜박거리니까 늘 잠이 오기 직전 인 줄 알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한약도 먹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대처방안에 대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순히 피로가 심하거나 오래 가는 것이 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아닙니다. 우선 피로감을 느끼는 원인을 살펴서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감을 주증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주요한 질병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육체적 노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지는 않은지, 불안, 우울 등의 질환은 없는지 살펴서 각각의 질환을 치료하거나 업무량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워낙 눈의 사용량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웬만한 사무직 종사자는 대부분 다 컴퓨터를 앞에 두고 일하며 육체적 노동을 주로 하는 사람들도 대개 기계장치 모니터를 보게 되거나 먼지 혹은 유해물질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눈의 피로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 가장 흔히 경험하는 것은 안구점막이 눈물막이 건조해지는 안구 건조증입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눈물이 줄고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심해집니다. 눈의 감염이나 상처,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과도한 수면제의 사용, 류마티스 질환, 음주로 눈물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나 시각적 자극으로 눈을 잘 감지 못하고 지내야 하는 환경도 눈물이 빨리 마르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앞의 피로감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평소 규칙적으로 미세먼지가 적은 외부환경을 찾아 먼산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하거나 눈이 피로해진다고 느낄 때 3~5분 정도 눈을 지그시 감고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눈물이라는 것도 있어 심한 경우 이것을 사용하여 눈물막을 보충해줄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할머님은 87세로 특별히 마르신 체형외엔 건강하신 편입니다. 얼마 전부터 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하시며 병원에서 혈압약을 타다 드십니다. 오래전엔 저혈압이라고 했는데, 가벼운 정도였는데, 이번에 병원에 갔을 땐 고혈압이라고 하네요. 할머니를 어떻게 돌봐 드려야 할지 좋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할머니께서 우황청심환을 자주 애용하시는 편인데 그것이 괜찮은 지도 알고 싶습니다.

혈압의 발생은 한두 가지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여겨집니다. 예를 들면 갈색세포종 같은 종양은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여 혈압이 올라가게 만들고, 수술로 이것을 제거하면 고혈압은 없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발생한 고혈압을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고혈압환자는 자기도 모르게 어느날 혈압이 높은 것을 발견하지만 특별한 몸의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일차성 고혈압, 혹은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차성 고혈압 환자는 짜게 먹는 습관, 과도한 체중, 가족력, 스트레스 등이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경향이 있어 이런 것들이 있으면 위험요인이 있다하여 고혈압을 조절하는 비약물적 치료의 하나로 해결하기를 권합니다. 할머니의 경우도 조금씩 혈압이 높아졌을 수 있는데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지 않았다면 몰랐다가 발견된 경우일 수 있습니다. 우황청심환의 의학적 효과(혹은 혈압강하에 대한 효과)의 기전이 있는지는 모르나 지속적으로 복용해도 되는지는 한의사에게 문의하시는 것이 필요하며 혈압의 조절을 위하여는 일반적인 항고혈압약물 복용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십니까. 40대 후반 남성입니다. 체중이 좀 나가는 편입니다. 요즈음 들어, 아침에 일어날 때, 다리가 자주 저립니다. 힘줄이 늘어나는지 근육이 갑자기 경직되었다 풀려선지 다리통증을 아침마다 앓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요, 대처방안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만으로 원인을 말씀드리기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체중이 다리근육이 쉽게 피로할 정도로 너무 무거운 것일 수도 있겠고, 척추에서 나가는 신경에 발생한 문제, 갑자기 시작한 운동 등 여러 가지를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접 병원에 나가 진찰을 받으시고 문제가 뭔지 밝혀져야 대처방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7세의 주부입니다. 꽤 오래전부터 비가 오기 전에는 허리나 다리의 통증이 있었습니다. 마치 신경통처럼요. 2년 전 교통사고 난 후로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별로 방법을 찾지 못해 비오기 전, 하루 아프다 사라지기에 그냥 간과했는데 이것이 소위 나이드신 분들이 앓는다는 신경통인지 알고 싶습니다.

신경통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날이 습하거나 비올 때 혹은 비오기전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것들이 있으나 얼마나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현상을 관찰하는 것은 분명하므로 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 날씨는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젊으신 분이므로 벌써부터 관절염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흔한 것은 지나친 긴장으로부터 오는 단순한 근육통, 혹은 근막통증증후군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오는 염좌가 더 흔한 문제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고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집의 10살 난 남자아이가 밤마다 성장통을 앓는지 다리 통증을 호소합니다. 매일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요. 어떤 땐 통증으로 아파 울기도 합니다. 병원에 가서 진통제라도 받아야 하는지, 아님 칼슘약이라도 먹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성장통이 맞다면 낮에 심하게 뛰는 운동은 적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다리 통증의 원인은 무수히 많고 성장통은 다른 기질적 질환들이 아닌 경우 진단하므로 성장통은 아직 자라는 아이에게서 성장판에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통증을 유발한다고 생각됩니다.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아픈 부위를 주무르고 근육을 스트레칭합니다. 진통제로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아스피린은 가능성이 매우 적지만 라이증후군발생가능성 때문에 12세 미만의 아이에게는 주시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아침에도 아플 때 특정부위 붓거나 붉어진다.
- 외상 후에 생긴 통증 - 발열, 절룩거림, 이상한 피부발진
- 식욕의 저하, 쇠약감, 피로 - 이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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