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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호

원석이네 가족의 병상기도일지
  글·이대건 (서울대학교 병원 원목실 병원교회 담임목사)
1. 기적체험은 생활에서 고백됩니다

원석이가 퇴원했습니다. 중환자실 3개월, 병실에서 1개월 정도 있다가 드디어 4개월 만에 집으로 갔습니다. 아이의 부모를 처음 만난 곳은 어린이중환자실(PICU)이었습니다. 젊은 부모들이기에 옆에서 바라보는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씩씩하고 건강했던 원석이가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은 건 호흡곤란 증세로 인하여 아이가 숨을 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3일 동안 응급실에 있었고 그 후에 조직검사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였습니다.

곧 회복하고 병실로 옮겨질 줄 알았던 가족에게 수술을 집도한 선생님들의 말씀은 10일정도 밖에 살지 못할 것 같다는 극단적인 상황의 한마디였습니다.

무척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원식이네 온 가족은 희망을 가지고 모범적인 투병생활을 했습니다.

4월말에 입원하여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아이의 부모, 친할머니, 이모할머니 기도의 식구들 등 가족들이 ‘함께 기도해 주세요.(기도노트)에 남긴 기도요청을 통하여 원석이네의 병상기도일지를 적습니다. (가족들의 허락으로 실명을 적습니다.)

원석이네는 기적을 삶으로 체험합니다. 눈뜨고 호흡하고 먹고 말하는 것, 함께 걸을 수 있는 것, 원석이네의 기적체험을 통하여 우리가 지금 생활하는 모든 것이 얼마나 기적적인 일들인가를 되돌아봅니다. 원석이네와 우리가 다른 점은 느끼지 못하고, 고백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주세요

어린이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최원석(15개월)군
지금 폐가 많이 안 좋고 호흡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주세요. 어린 원석이를 속히 쾌유하여서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많은 영혼들이 주님 앞에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5월7일)

2. 아이의 아픔은 부모에게 주님과의 막힌 담을 허무는 지름길입니다

원석이 부모의 말입니다.
하늘이 노랬고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주위사람들과 할머니들 모두는 생명은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라며 하나님께 매달리자고 했습니다. 우리부부는 매일 아침 금식을 하며 온 식구, 친척, 교회 식구들 주변의 알고 있는 주변의 믿음의 식구들에게 기도요청을 했고 작정기도를 했습니다.

하루 2번 면회시간 이외에는 정말 기도와 간구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통하여 숨을 쉬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뼈만 남은 몰골이었습니다. 그러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손에 잡히는 것도 없었지만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로 매달렸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큰 선물 어린 원석(15개월)이가 지금 2주째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폐가 많이 안 좋아서 인공호흡기 도움 없이는 현재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주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한 부족한 부모 때문에 천사 같은 아이가 대신 고통을 당하는 것 같아서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새벽시간 반주로, 금식기도로 열심히 하나님께 부르짖고 구하고 있으니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대학시절(5년 전)했던 반주이어서 지금은 생각처럼 잘 되지 못하는 것 같으니 더 은혜로운 반주되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님, 저의 이 모든 것들이 주님과의 막힌 담을 허물 수 있는 지름길이 되게 하옵소서. 삼손에게 주셨던 것처럼 저에게도 한번만 기회를 주소서. 하나님이 주신 원석이, 우석이 주님 안에서 주님을 전하는 큰 사람, 큰 그릇으로 키울 수 있도록 기도와 찬양과 말씀 안에서 주님의 큰 사람을 실천하는 아이들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저에게 한번만 주소서.(5월 10일)

기적을 체험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삽니다

원석이가 모든 사람의 기도에 힘입어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놀라운 능력의 주님, 참 감사합니다. 저희 맘에 평안을 주심 또한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신 귀한 생명이 빨리 깨끗이 주님의 은혜로운 손길로 치유 받아서 주님께 귀히 쓰임 받는 큰 그릇이 되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아침에는 X-Ray상으로는 더욱 안 좋아졌지만(폐가) 아이 상태는 더욱 좋아졌다는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주치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보여주심 감사합니다. 하루하루를 주님의 기적을 체험하며 감사한 맘으로 살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최원석(15개월) 중환자실 15호 엄마입니다. 원석이가 힘든 싸움을 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꼭 치료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인공호흡기 도움 없이도 잘 버틸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최원석(어린이병원 중환자실)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주님의 사랑이, 주님의 축복이, ‘원석이를 통해서’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원석이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도합니다.(5월 16일)

3. 놀라우신 기적 체험 - 입으로 죽을 먹다

중환자실 회진 시간 이후 선생님들 대답은 좋아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 나빠지지도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아침금식 70일이 되던 날, 기적의 소식들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드디어 밖에서 들여 마시는 산소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울면서 기도했는지…….

병원교회에서 매일 11시에 우리가족은 작정기도를 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감동으로 울고, 하나님께서 치료하심을 바라보고 울고, 날마다 온 식구가 기도하고 모든 사람들이 기도하고 더욱 힘써 매달렸습니다.

아주 평범한 삶이라 재미가 없다고요? 보는 것, 말하는 것, 먹는 것, 숨 쉬는 것, 배설하는 것,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기적인데요. 우리 기적 가운데 살고 있어요.

사랑하는 원석이가 하나님의 기적으로 인공호흡기를 뽑습니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새로운 호흡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제 폐에 연결된 관도 하루속히 뽑게 하여 주시옵고, 숨골도 들어가지 않게, 편안히 숨 쉬게 하여 주옵소서. 하루속히 입원실로 집으로 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5월 17일)

사랑하는 원석이가 오늘부터 입으로 죽을 먹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기적을 체험하고 있는 저희들은 감사하는 맘뿐입니다. 원석이가 끝까지 잘 버텨주고 편안하게 숨 쉬는 그날까지 병원생활에 잘 적응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원석이가 이틀 동안 입으로 죽을 먹고 다시금 또 기도삭관 하였습니다. 3번째 시도입니다. 이번엔, 정말 빨리 뽑고 잘 적응하여 혼자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5월 19일 아침에)

4. 하나님께 보고 드립니다

최원석 15개월 멋진 소망의 손자님
하나님께서 택하신 씩씩한 아들, 오늘도 수많은 종들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석이가 폐가 안 좋아 힘도 들지만 병원에 오래 있다 보니 다른 합병증들이 생길까 염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들의 말대로 기계를 오래 꽂고 있으면 그리된다는 감염이 있다고 하네요.

열도 계속하여 37-38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음을 하나님께 보고 드립니다. 하나님 이 시간 원석이의 모든 질병을 이사야 53장 5절(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의 말씀으로 명하여 치료케 하옵소서.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치료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6월 11일 금요일 원석이의 이모할머니)

원석이가 병원 입원한지 2달 하루가 되었어요. 치유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최원석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이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으라는 주님의 음성 사모합니다. 주님의 음성 듣기를 원하오니 이 시간 주님이 동행하시고 만나 주옵소서. 긍휼함을 주사 평안케 하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고 치유하며 주옵소서. 주님만 바라보고 의지합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6월 22일 할머니)

기흉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며 관을 1개 더 삽입한다고 합니다. 위치가 잘 맞아지게 하시고 확실하게 모든 것이 잘될 수 있도록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계속되는 열이 내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7월 15일).

할렐루야 사랑의 하나님, 치료의 하나님

원석이 지켜주심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신 귀한 생명 원석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날로 날로 회복되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많은 환우 분들과 가족 여러분 수많은 고비와 험난한 치료과정 가운데 늘 주님이 동행하시고 손 내밀어 주심을 믿고 담대히 싸워 승리 하세요.

5. 아들과 함께 걸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원석이랑 같이 외출할 수 있는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속히 산소통 없이 걸어서 이 자리에 오게 하옵소서.
(8월3일)

기적의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병실로 가도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모두 기뻐했고 드디어 4개월 4일 만에 퇴원을 했고 지금은 집에서 산소적응 훈련 중이지만 날마다 하루하루 좋아지는 아이를 볼 때 마다 하나님께서 곧 공기 중의 산소만으로 숨을 쉴 수 있으리라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우리부부는 가족예배를 매일 저녁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도로 밀어주시는 많은 주의 종들과 믿음의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정말로 기독교는 바라봄의 법칙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을…….

하나님께서 소망 가운데 그대로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체험하며 이 놀라운 기적을 통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길 바라며 또한 지금도 병상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많은 환우와 환우 가족들 모두가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원석이 엄마, 아빠)

4월 말에 입원하여 어느 듯 4개월이 지났습니다. 원석이는 아픈 투병기간에도 잘 자랐습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통통해 졌습니다. 그러나 원석이만 자란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신앙도 원석이가 자란 것만큼, 성장과 성숙이 있었음을 본인들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8월 23일 퇴원하면서 원목 실에 떡을 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간증하러 올 것입니다.” 여러 가지 간증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오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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