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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호

퍼즐 맞추기
  글·송영옥 (늘푸른교회 담임목사)


지난 6월호에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물질의 세계만 바라보고 뒤에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한 사람은 세상 만물이 우연히 생겼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 만물을 바라보되 그 뒤에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본 사람들은 당연히 창조론을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 할지라도 물질의 세계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진화론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물질의 세계를 진화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 아들이 초등학교 때 읽던 과학책을 살펴보고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수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박은 씨앗이 싹트는데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분이 많은 열매로 진화되었다.」
수분만을 살펴보면 진화론 이론이 그럴싸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것이 얼마나 짧은 생각인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수박 속에 들어있는 당분과 향기와 색소는 씨앗이 발아하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박은 진화론의 틀에 넣어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창조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에 창조의 틀에 넣어 설명하면 모순이 없습니다. 

사람은 하루에 약 2~3리터의 수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식사를 통해 공급받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보통 1.5리터 정도의 물을 더 마셔주어야 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보충을 더 잘해주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물을 잘 마시지 않습니다. 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박은 맛있게 잘 먹습니다. 당분과 향기와 색소가 수박을 먹고 싶게 만듭니다. 수박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수분보충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몸에 꼭 필요한 고급의 당분성분 뿐만 아니라 신장병, 요도 결석, 방광염, 부기, 종기, 해열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 성분도 들어있습니다. 

진화론이라는 틀에 수박을 넣고 볼 때 다른 것은 다 틀린데 수분에 대한 추측이 그럴싸하다고 해서 진화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름철 수분공급과 질병예방을 위해 만들어주신 수박을 가지고 그것도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을 보고서 이를 진화로 설명하는 것은 마치 각 도가 나누어진 우리나라 지도 맞추기를 하는 초등학생이 강원도 한 곳만 바르게 맞추고는 경상도를 황해도에, 전라도를 경기도에 두어 억지 꿰맞추기를 해놓고 지도 맞추기를 완성했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여름철 보약입니다.

겉만 본 사람들

1809년 프랑스의 라마르크(Lamark)는 용불용설(用不用說)을 주장하였습니다. 동물체의 기관 중에서 많이 쓰는 부분은 진화하고, 쓰이지 않는 부분은 퇴화한다는 이론입니다. 그에 의하면 기린의 목은 처음에는 짧았으나 나무에 높이 달린 잎사귀를 따먹기 위해 목을 길게 늘이다 목이 긴 기린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상상은 자유이므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달에서는 토끼가 계수나무 아래서 떡방아를 찧고 있다는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습니다. 개미가 원래는 하마였는데 수년간 다이어트를 해서 허리가 가늘어졌다는 이야기도 지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과학이라고 하면서 사실인 것처럼 세뇌시켜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용불용설 같은 황당한 이야기가 19세기 말까지는 통했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 황당한 이야기를 가설로 받아들이지 않고 과학으로 믿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설은 증명된 사실이 아닙니다. 가설이란 과학자가 말하게 되면 가설이 되지만 문학가가 말하면 추리소설이 됩니다. 그 황당한 이야기에 성경을 비추어보면 성경이 오류로 보이게 됩니다. 창조론이 비과학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야 유전학이 발달하여 획득형질(獲得形質)은 유전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설령 목이 짧은 기린이 높은 곳에 달려있는 나뭇잎을 따먹다가 목이 길어졌더라도 새끼를 낳으면 다시 목이 짧은 기린이 나오기 때문에 도루묵이 된다는 말입니다. 보디빌더가 운동을 열심히 하여 우람한 근육을 가졌더라도 자녀를 낳으면 근육질의 아이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통아이가 나오는 것입니다. 아담은 갈비뼈 하나가 없었지만 그 후손인 우리는 갈비뼈가 다 붙어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유전학이 속을 보고 만들어낸 이론이라면, 진화론은 겉을 보고 만들어낸 이론입니다. 겉을 보아도 제대로 본 것이 아닙니다. 치우쳐서 보았습니다.

기린의 예를 더 들어볼까요? 땅에 있는 풀이 가뭄에 의해 모두 사라져서 높이 있는 나뭇잎을 계속 뜯어먹다 보니 목이 길어졌다면 왜 목이 긴 토끼, 혹은 다람쥐처럼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토끼는 없을까요? 목이 긴 염소, 목이 긴 노루는 없을까요? 아프리카에서만 부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을 것이라고요? 그렇다면 목이 긴 영양, 목이 긴 가젤, 목이 긴 임팔라, 목이 긴 들소, 목이 긴 얼룩말 등은 왜 없을까요? 그리고 기린은 다리가 길고 목이 길기 때문에 물을 마실 때 몹시 불편합니다. 그 때 육식동물에게 잡혀 먹히기 쉬운데 그렇게 목숨 걸고 불편하게 진화했겠습니까? 그러므로 진화론은 겉을 보아도 건성으로 보았다는 결론입니다.

기린의 목이 길어질 때 목뼈 마디만 길어지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을 가지면 진화론을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목이 길어지면 높이 올라간 뇌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강력한 압력의 심장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물을 마시려고 고개를 숙이면 혈액이 급격히 뇌로 몰리기 때문에 뇌일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기린에게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고개를 숙일 때 심장보다 머리의 높이가 낮아지면 목에 있는 경정맥의 밸브가 자동으로 닫혀 피가 뇌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경동맥에는 갯솜조직이라고 하는 그물모양의 모세혈관이 있어 혈압을 분산시켜 줍니다. 또한 다른 동물에 비해 두꺼운 모세혈관의 구조뿐만 아니라 뇌척수액과 중수가 역압력을 가함으로 모세혈관의 파열을 막습니다. 이런 복잡한 내부구조를 이해했다면 그들은 함부로 진화론을 주장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은 어떤 사물에 대한 본질이나 메커니즘을 규명할 때 새로운 관점으로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진화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진화로 풀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진화로 풀기 때문에 당연히 퍼즐(puzzle)이 잘 안 맞겠지요.

그렇습니다. 진화와 관련된 학설이 발표될 때 잘 살펴보면 일부분은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전체를 자세히 바라보면 맞지 않습니다. 전체를 자세히 바라보는 안목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편 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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