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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호

불임치료에 관한 기독교적 입장
  글·조인래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비뇨기과 교수. 온누리교회.)



2006년에 황우석씨의 논문 조작 사건으로 체세포 복제와 불임 치료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면서 불임치료에 대하여 관심이 증가하였다. 여기서 불임치료에 무엇이 문제인지 믿는 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따라서 불임에 관한 성서적 입장으로 태(胎)에 관한 주권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먼저 알아보고, 불임 치료방법에 따른 문제점을 살펴 본 후, 현재의 흐름과 불임치료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I. 태에 관한 주권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

태에 관한 주권은 물론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다. 창세기 18장 14절에서 '……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하여 이삭을 낳았고(창 21:2), 이삭이 여호와께 간구하매 리브가가 잉태하여 야곱과 에서를 낳았고(창 25:21∼26), 하나님께서 라헬의 태를 여시니 요셉을 낳았고(창 30:22∼26), 마노아의 아내의 태를 열어 삼손을 낳았고(삿 13:2, 24), 삼상 1장 10절에서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즉 태를 열어 달라고 서원하며 기도한 결과 사무엘을 주셨고, 엘리사벳의 태를 열어(눅 1:13) 세례 요한을 주셨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때를 늦추어 태어난 이삭, 야곱, 요셉, 삼손, 사무엘, 세례요한의 역할을 보면 시기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태에 관한 주권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심을 알 수 있다. 로마서 11장 36절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육체적인 출생과 영적인 중생을 주장하시는 만유의 주임을 알 수 있다.

II. 남성 불임의 진단 및 치료

불임증은 임신 가능 연령 부부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면서 임신 중에 중절처치를 하지 않고 신생아를 출산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기혼 부부의 약 15%는 불임을 경험하게 되는데, 임신 가능 연령으로서 일 년 이상 성생활을 하면서도 임신을 못시키는 경우는 불임증이 된다. 남성에 문제가 있으면 남성 불임증, 여성에 문제가 있으면 여성 불임증이 된다.
대리모나 씨받이가 문제가 되는 여성 불임의 치료에 관한 것은 제외하고 남성불임의 진단과 치료방법을 살펴보자. 남성 불임의 진단은 문진과 고환 등의 이학적 검사와 정액검사, 고환조직검사 및 정관촬영술등으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정액검사 소견이 중요하다. 비정상 정액 소견을 보일 때 자연임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남성 불임의 치료는 정상범위 내로 정액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 정액소견이 정상이면 자연 임신을 기대하지만, 비정상일 때는 보조 생식술에 의해야 한다. 최후까지 배우자의 정자를 이용한 치료를 시도하지만 배우자 정자의 질이 나쁜 경우에 배우자 정액을 사용한 인공수정으로도 임신을 기대하기가 어렵고, 예를 들어 결핵성 부고환염을 앓았던 환자에게 부고환에서도 정자의 추출이 불가능한 무정자증의 경우에는 방법이 없다. 이때 자녀 없이 살든지, 입양을 하도록 권고하지만 그래도 임신과 출산을 원할 때는 가정의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남의 씨를 이용한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하게 된다.

III. 보조생식술 (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

1. 배우자의 과배란 유도 및 난자채취

보조생식술 중에서 나팔관 인공수정, 시험관 인공수정, 접합자 난관내 이식, 미세 현미경 조작법의 시술 시에는 배우자에게 호르몬을 투여하여 다수의 수정 능력을 갖는 난자를 얻는 과배란 유도를 하게 된다. 최초 1981년에 시행된 이후 다양한 조합의 투여 방법이 생겼다. 난소의 과배란을 만든 뒤에 전신마취를 하여 굵은 바늘로 찔러서 복강 안에 있는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는 것이다. 이 치료의 합병증으로 난소과자극 증후군은 호르몬 (hCG 등) 투여 후 5일 내지 8일에 심한 난소의 비대와 혈관 투과성의 증가로 발생한다. 경증과 중증도 경우는 모든 호르몬 치료 환자의 80% 이상에서 발생하는데 대추만한 난소가 성인 주먹 이하로 커지고 하복통과 팽만감을 호소한다. 중증의 경우는 0.4%~4%로 보고되는데 난소가 성인 주먹보다 커지고 심한 경우는 아이 머리만 하게 커지며, 배에서도 만져지고 복수 및 흉수가 차고 전해질 및 간기능 검사에 이상이 올 수 있다. 또한 염증이 생기면 생명을 위협하는 복막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난자기능을 원해도 미혼 여성은 이러한 시술을 하면 안 된다.

2. 시험관 인공수정

시험관 인공수정은 체외에서 수정을 시켜서 수정란을 자궁에 주입한다.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수정란을 취급한다. 성공률은 20∼40% 정도이다. 따라서 무수한 수정란이 죽고 착상이 되어도 유산율이 높다. 또한 사용하고 남은 수정란은 폐기하게 된다. 이는 조기에 이루어지는 인공유산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우리는 수정란에 대한 성서적 입장을 살펴보자. 수정란을 인간은 생명체로 인정되는가? 아기가 언제부터 인간 생명으로 인정되는가? 하나님의 생기(영혼)가 언제 아기에게 주입되느냐?

그 신비한 사실은 하나님만이 아시는 비밀이다.

하지만 예레미야 1장 5절에는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라는 말씀에서 인간은 만세 전에 하나님의 계획 아래 모태에서 인격의 생명체를 구성하게 되는 것으로 설명되어진다. 다윗은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의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하여 죄의 오염이 잉태 순간에 미친 것을 보면 벌써 그의 영혼이 그 속에 존재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마태복음 1장 18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으로 나타났더니'라는 말씀에서는 성령으로 잉태하였다는 것은 영혼과 육체가 같이 존재했다는 증명일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착상 전의 수정란에서부터 인간 생명체로서 인정할 수 있겠다. 어쨌든 중요하게 명심해야 할 것은 인간생명의 존엄성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다.

IV. 현재의 흐름과 불임치료의 최종 목표

자식을 낳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기본적인 욕구이고, 인간의 기본권이자 가족과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요건이기에 불임부부의 고통을 덜어주고 가정의 화목을 유지하기 위하여 비배우자의 정액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과거의 씨내리(다른 남성을 정하여 임신시키도록 하여 자녀를 가지는 방법)와 같은 예가 있었고 특히 최근에 정자은행의 이용으로 정자를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되어 타인의 정자를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자의 슈퍼마켓이 생긴 것이다.

한류스타 배용준 씨와 같이 능력 있고 외모 준수하고 일류 대학을 졸업한 30대 남성의 정액은 얼마일까?

이러한 정자 슈퍼마켓을 누가 기뻐하겠는가? 사탄일 것이다.

결론

우리는 난자에 구멍을 내어 정자를 주입한다든지, 정자의 슈퍼마켓이 만들어졌다든지 하는 것에서 인간을 가지고 노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하나님의 생기를 직접 불어넣어 만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어떻게 되는가?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사 43:7)는 말씀과 같이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다. 결론적으로 불임치료에 있어서 그 방법 및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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